계속하는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운동과 다이어트의 계속모드

운동과 다이어트, 단 하나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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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하나뿐인 살 빼기, 살 찌우기, 몸만들기, 다이어트의 성공 비결
– 30년 경험자가 전하는 

여는 글 <젊을 때 100년 쓸 몸을 만들어라>이나 전작 <남자들의 몸 만들기>에서도 “비결은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왜 비결을 운운하는 제목인가? 많은 사람들이 살 빼기, 몸만들기, 다이어트, 살 찌우기를 하면서

이 음식이 더 좋은가요? 아니면 저 음식이 더 좋은가요?
이 음식이 칼로리가 더 낮은 가요? 아니면 저 음식이 칼로리가 더 낮은 가요?
이 운동이 효과가 있나요? 아니면 저 운동이 효과가 있나요?
이 운동이 칼로리 소모를 많이 시키나요? 아니면 저 운동이 칼로리 소모를 많이 시키나요?
이렇게 해야 효과가 있나요? 아니면 저렇게 해야 효과가 있나요?
이 운동을 할까요? 아니면 저 운동이 좋겠죠?
이렇게 먹을까요? 아니면 저렇게 먹을까요?
비결이 있나요? 아니면 없나요?

“가르쳐 주세요. 제발!! Please~” 하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질문은 정말 수도 없이 받았다. 질문에 답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갈 지경이었다. 질문을 받다 보면 결국 떠먹여 줘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한다(에휴! 언제까지 떠먹여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비결, 비법이 있기나 한 걸까? 정말 내 손에 쥐면 금방 이루어지는 그 무언가가?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벌써 어언 31년이 흘렀다. 중2 때 스크린을 통해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갑빠를 본 순간, “인간의 몸이 이렇게 환상적일 수 있다니!!”를 연신 외쳐대며 운동과 다이어트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시작에 앞서 바로 서점으로 달려갔다(참 바람직한 일이다). 관련 서적을 찾아보았으나 백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쉽지 않았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환상적인 아놀드의 몸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환상적인 아놀드의 몸

지금이야 피트니스, 다이어트 책뿐만이 아니라 전문서적들도 많지만 30년 전에는 이런 책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크릿 하면 이루어진다고 발견해낸 책들이 《육체미 교본》이나 《Muscle》처럼 외국 중고서적만을 파는 서점에서 구한 《Muscle & Fitness》란 잡지였다. 구세주와도 같았던 그 책을 통해 웨이트 트레이닝, 식사법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인근 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조깅과 간단한 체조, 태권도 품세를 연마했고, 학교를 마치면 집에 와서 구입해 놓은 역기와 아령, 벤치와 집에 있는 소품을 이용해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등교와 하교는 3km의 거리를 주 3~4회 걸어 다녔으며, 식사는 아침을 집에서 먹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2교시 후에 반을 먹고 점심에 나머지 반, 오후에 매점에서 약간의 간식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렇게 아침엔 록키를, 저녁엔 코만도를 꿈꾸었다. 주 3~4회씩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을 했고, 식사는 4번에서 많게는 7번으로 나누어 먹는 습관은 극한 상황(군 졸병 시절이나, 몇 달씩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 다음에야 지금까지도 계속해오고 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운동과 다이어트의 기본은 이미 그때 다 배웠다. 그리고 피트니스 분야의 일을 18년째 해오면서 약 2천 권이 넘는 관련 서적을 분석하고 공부했다. 2004년에는 한국 최초의 피트니스 서적 《남자들의 몸만들기》를 출판하기도 했지만, 기초 지식에 대한 것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게 없다. 물론 간혹 ‘사이비’스러운 다이어트 방법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건강을 담보하면서 몸을 망치기에 딱 좋은 방법들이다.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책 중에 로버트 풀검의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란 책이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식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운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고급 지식을 쌓는다 하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중2 때 이미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한 원리는 다 알았다. 수십 번 봤기 때문이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계속하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운동과 다이어트를 계속하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운동과 다이어트를 계속하게 만드는 비결은?
그렇다. 이미 당신과 내가 알고 있는 것처럼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한 기본 원리는 알고 있다. 물론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부족할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중에서 핵심적인 기본원리들은 이미 다 나와 있다. 정말이다. 당신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또 다른 비결이나 비법을 찾아 두리번거리며 헤매는가? 왜 운동과 다이어트의 벽에 부딪쳐 계속하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가? 숨 쉬는 것은 멈추지 않을 거면서…

현인들이 말씀하시길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은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라 했다. 어떻게 보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기 때문일 것이다. ‘남강’이라는 저자가 있다. 이 저자는 27세에 공자, 붓다, 소크라테스, 간디, 카프카 등 동서고금 배출한 걸출한 현인들의 이야기를 무려 1천 여권을 그것도 1년 안에 읽고 《적은 내 안에 있다》를 썼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자신의 인생을 가로막는 벽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철저히 파헤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이 책이 이슈가 되기보다는 과연 1년 동안 1천여 권을 읽는 게 가능할까 하고 독자들은 궁금해했지만, 책을 다 읽었냐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느냐가 중요한 것을 모른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호기심에 거는 딴지였을 것이다. 남강의 결론은

적은 내 안에 있다.

였다.

그는 자신을 가로막는 벽이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 즉, 자신 안에 적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 적은 또 다른 나였던 것이다. 당신의 적은 바로 당신이다. 앞서 <다이어트와 운동을 방해하는 4인방의 도둑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서둘러라, 이것도 해봐라, 몸이 말이 아니다, TV나 보라.”고 유혹한 것은 정작 4인방의 도둑들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4인방의 도둑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들 탓으로 돌릴 수 없다. 왜냐하면 그 4인방의 도둑을 집안으로 들인 것은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못이 문제라고만 생각하면, 망치만이 해법이라고 여기게 된다. – 허브 코웬

1981년도 우리의 다짐은 ‘타협 금지’, ‘책임전가 금지’, ‘변명 금지’였습니다. – 일본전산 이야기 中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적은 당신 안에 있다. 오오하시 에츠오는 그의 저서 《계속 모드》에서 무슨 일이든 포기하게 만들거나 제자리걸음을 걷게 만드는 3가지 감정의 유혹 ‘예외’(돌발상황), ‘불안’(잘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슬럼프’(평상시처럼 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라고 했다. 4인방의 도둑과 비슷하지 않나?

나 역시 4인방의 도둑과 마주하기도 하고 3가지 감정의 유혹들에 빠지기도 한다. 또한 일이 많아지면 운동이고 다이어트고 하기 어려워진다. 간혹 불안한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되면 항상 내 안의 적이 나타나 속삭인다.

“에이 귀찮게 뭘 하려고 해.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좀 먹으면서 TV나 봐. 저 연예인 복근 너무 멋지지 않아?” “잘 안될 거 뻔히 알면서 뭣하러 해. 괜히 상처받지 말고 접어.”
“거봐 열심히 해도 안되잖아. 어때 내 말이 맞지? 낙담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숨쉬기 운동만 해.”
“어제 과음 좀 했더니 컨디션이 별로네. 뭣하러 아침부터 달리기 해. 그냥 좀 더 자”
“야근하느라 보름을 운동도 못했는데 이왕 못한 거 앞으로 푹 좀 쉬어. 쭈~욱”

이러한 속삭임들은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결코 아니다. 우리의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다. 습관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익혀야 하는 학습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다이어트에 선천적 재능이 있는 사람들만 성공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이 역시 남의 탓으로 돌리는 비겁한 행위다. “에이 저 사람은 타고 난 걸 뭐”.

Jk(@kjk76)님의 공유 게시물님,

연예인 몸짱의 제왕인 김종국이 타고난 몸을 가졌다고 생각을 하는가? 환갑이 넘은 가수 인순이가 타고난 몸 때문에 아직도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그들은 후천적으로 매일매일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면서도 그에 굴하지 않고 계속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왔기 때문이다. 오오하시 에츠오는

습관이란 새로운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므로 사소한 예외에 부딪히면 도중에 포기하기 쉽다. 습관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예외적인 상황이나, 불안감, 슬럼프가 습관이 완성되고, 지속되는 것을 방해한다.

고 말한다.

보상은 고래도 운동하게 만든다.
성공하는 기업은 장기적인 계획에 대한 목표를 설정한다. 그 목표를 기간과 중요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눈다. 그런 다음 작은 목표들을 이루는 팀에게는 인센티브라는 성과를 보장한다. 그것이 모여 전체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더 많은 성과급과 보너스로 목표 이룬 것에 보답해준다.

당신은 지금까지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면서 꾸준히 하지 못하고 중단하거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자신에게 외적 동기 부여차원에서의 선물을 해준 적이 있는지, 목표를 세분화해서 단계적으로 나누지 않고 너무 길거나 높게 잡은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석 달 동안 닭가슴살과 야채만 먹을 거야.”
“한 달에 10kg은 빼야지. 이왕 할 거면..”
“매일매일 운동하러 갈 거야. 가면 2시간씩은 할 거야.”

라며 실패가 뻔히 보이는 목표를 설정하거나 혹은 어렵게 목표를 달성 후에도 적절한 보상도 없다면, 회사가 야근은 엄청나게 시키면서도 성과에 따른 보상은 전혀 해주지도 않고, 급기야 몸이 망가져 병원신세를 져도 산재보험 조차 않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당신이 운동과 다이어트를 지속하지도 못하고, 습관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와 더불어 4인방의 도둑과 유혹의 3가지 감정을 물리칠만한 적절한 보상과 대체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오오하시 에츠오의 <계속모드> 중에서
오오하시 에츠오의 <계속모드> 중에서

운동의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무산소 운동의 70~80% 수준의 강도로 운동을 하루 했다면, 하루는 쉬어주는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단지 보상의 차원을 넘어 효과면에서 중요하다. 몸이 원하는 식이요법을 주에 5~6회 정도 잘 지켰다면, 입이 원하는 음식을 먹게 해줄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리고 석 달을 꾸준히 운동했다면 1주일은 쉬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주기화의 원리에 따른 것이다.

또한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다면 자신을 위해 선물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목표를 이룬 것에 대한 보상은 단지 운동과 다이어트에만 적용이 되는 것은 아니다. 1년을 잘 살았다면 생일날 자신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는 것도 좋은 예이다. 다시 말해 내적 동기도 중요하지만 외적 동기도 때론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인디언이 신도 아니고 어떻게 기우제만 하면 비가 오나? 비결은 단 하나! 비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기우제를 마친 후에 오는 비는 그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준다. 내가 30년 넘게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오면서 터득하게 된 비결과 비법이라면 딱 한 가지밖에 없다. 살을 빼고, 몸을 만들고, 살을 찌우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지속할 수 있는 비결과 비법은 바로 이 방법, 저 방법에 한눈팔지 않고 ‘계속’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그 이상의 비결은 아무것도 없다. 스티븐 킹 역시 그의 저서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글쓰기 관련한 책들은 대개 헛소리며, 죽어라고 열심히 노력해서 쓰지 않으면 글쓰기의 향상은 없다.”고 했다.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100년 쓸 건강하고 완벽한 몸을 만드는 일도 마찬가지. 이룰 때까지 적절한 보상을 하면서 계속하는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는가. 천재는 계속 노력하는 사람을 절대 이길 수가 없다는 만고의 진리는 운동과 다이어트에서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계속하는 사람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참고: <적은 내 안에 있다> 남강 지음 | 평단문화사(2005)
참고: <계속 모드> 오오하시 에츠오 지음| 이광철 옮김 | 다산라이프(2008)
참고: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 김진준 옮김 | 김영사(2002)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