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건강을 위해 집과 사무실도 ‘심호흡’이 필요하다.

당신의 몸과 마음을 살리는 호흡의 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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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겐 지금 ‘심호흡’이 필요하다>에서 숨 쉬는 것은 본능이라고 했다. 이는 의식하지 않아도 몸의 자율신경 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신경 시스템에만 맡겨두고 의식하지 않으면 대부분 얕은 숨을 쉬게 된다. 그래서 호흡을 위한 운동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얕은 호흡의 문제 점에 대해서 다시 요약하면

얕은 호흡으로 몸속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
1. 뇌 가동성을 떨어뜨린다.
2. 근육 긴장을 유발한다.
3. 몸속 에너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이와 같이 얕은 호흡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물론 당장 문제는 없겠지만 지속될 경우 몸에 피로가 점점 쌓이기 시작하고, 결국 건강 상의 문제를 초래한다. 얕은 호흡을 의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 이와 더불어 특히 호흡 기관인 ‘폐’의 건강을 망가뜨리는 세 가지 나쁜 습관이 더 있다. 환기, 담배, 술이 그것이다. 왜 그럴까?

집안의 탁한 공기를 비우고, 신선한 공기로 채우는 것.
심호흡은 비움과 채움 그 자체.
미니멀 라이프는 심호흡으로 시작된다.

집의 ‘심호흡’ – 집 안 환기가 당신의 몸을 건강하게 한다.
미니멀 라이프의 열풍으로 몸이 머무는 공간인 집이나 사무실을 정리하는 것이 유행이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거나 나누고, 정리하는 것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지고, 건강해진다. 비움 미학이 생활 속으로 스며든 것을 미니멀 라이프라 한다면 이를 한마디로 ‘생활을 위한 심호흡’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심호흡은 비움(날숨), 채움(들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심호흡은 비움이 더 중요하다.

해서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좋은 습관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한다. 바로 ‘환기(Ventilation)’다. 당신이 머무는 공간의 공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채우고, 탁해진 내부의 공기를 비우는 환기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은 얕은 호흡이 아닌 심호흡을 통한 환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환기를 스스로 하지 못하는 환자는 벤틸레이터(Ventilator) 즉,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환기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다.

당신이 머무는 공간의 환기가 왜 중요할까?

대기 중의 미세 먼지, 식품을 익힐 때 발생하는 연기, 자동차 매연, 담배 연기, 각종 오염물질 등, 공기 중에 있는 해로운 물질들이 폐로 들어와 쌓인다. 따라서 심호흡을 통해 오염물질들이 폐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머무는 공간 역시 규칙적인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는 유입, 탁한 공기는 배출시켜야 한다.

집안의 탁한 공기를 비우고, 신선한 공기로 채우는 것이 건강한 미니멀 라이프의 첫걸음.
집안의 탁한 공기를 비우고, 신선한 공기로 채우는 것이 건강한 미니멀 라이프의 첫걸음.

겨울철에 감기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서다.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서는 병원균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감기나 폐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규칙적으로 여는 것은 건강을 위해 중요한 행동이다. 미세 먼지나 오염물질이 들어올까봐 혹은 춥다고 집안 환기를 주저하지만, 집안 공기 역시 오염물질로 탁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몇 년 동안 매일 똑같은 화학물질, 진드기류, 박테리아에 노출된 사람은 질환 발생률이 증가한다. 장마철과 같이 집 안 공기가 습해지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 성장의 온상이 돼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집안의 공기 역시 오염되고 결국 건강에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몸이 매일 규칙적으로 심호흡이 필요하듯이 건강한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몸이 머무는 집과 사무실 또한 환기를 통해 심호흡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와 술이 당신의 폐를 병들게 한다.
나는 군 입대 후 시작한 흡연을 10년이 훌쩍 넘어 중단했다. 금연한 지 10년이 되어간다. 물론 몇 번 실패하기도 했지만 끝내 성공한 것은 뇌와 폐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이 둘을 챙긴다는 건 몸 전체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흡연을 과하게 한 날 찾아오는 두통이 싫었고, 더군다나 폐가 검게 변한다고 생각하니 그건 더더욱 싫었다. 그래서 마지막 금연엔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한 것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아보기’

당신의 폐는 흡연실이 아니다. (이미지: 금연포스터 'LUNGS' - ADESF)
당신의 폐는 흡연실이 아니다. (이미지: 금연포스터 ‘LUNGS’ – ADESF)

만약 당신이 흡연자라면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 연기를 내뱉고 난 후 들숨 대산 대신 길게 날숨을 쉬어보라. 폐에 있는 공기를 최대한 비우려 해도 계속해서 담배 연기가 나오는 걸 알 수 있다. 이 간단한 실험만으로 담배 연기가 몸 밖으로 다 배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담배 연기를 전부 배출하지 못하고 다시 폐로 들어오면 인체 내 독성은 증가한다. 폐는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담배 연기로 가득한 흡연실처럼 되는 것이다. 설사 연기가 다 빠져나가더라도 오염물질은 곳곳에 흡착될 것이다. 흡연실이 항상 담배 냄새로 찌들어 있는 이유다. 이처럼 담배로 인해 폐에 독성물질과 발암물질들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폐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끝으로 술.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와 장에서 흡수돼 혈액으로 들어가고 폐에는 에탄올(Ethanol, Ethyl alcohol) 증기가 쌓이게 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숨 쉴 때, 술 냄새가 진동하는 이유다. 더군다나 술을 마신 후 호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에탄올 증기가 폐에 쌓인다. 이 원리를 이용한 음주측정기는 날숨에 포함된 에탄올 증기의 양을 측정해 간접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계산하는 것이다. 결국 과도하고 잦은 음주는 폐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그렇다면 100세까지 사용할 폐를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고, 동시에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생리적 휴식인 심호흡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다음 편에서 이야기 해보자.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당신에겐 지금 ‘심호흡’이 필요하다>


참고: 푸샵 블로그
참고: <인체생리학 5판> 디 언그로브 실버톤, 고영규 옮김, 라이프사이언스(2011)
참고: <파워 운동생리학 8판> 스캇 파워&에드워드 홀리, 최대혁 외 2명 옮김, 대한미디어(2014)
참고: <호흡운동이 호흡근 활성도 및 흉곽용적에 미치는 영향> 하미숙&남건우, 대한물리치료과학회지 제21권 제1호(2014)
참고: <스트레스 관리시 호흡치료의 이론적 근거와 기법적용> 이평숙, 대한간호학회지 제29권 제6호(1999)
참고: <건강의 비밀> 애덤 잭슨 지음, 장연 옮김, 씽크뱅크(2009)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