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보다 무서운 약, 줄여라! 끊어라! [건강 레시피]

건강은 약국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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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1040회 제목은 섬뜩하기 그지없다.

악마의 속삭임 – 연쇄 사망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제목은 마치 희대의 살인마를 다룬 내용을 연상시킨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1040회 편은 6년 전 방송했던 ‘연예인 연쇄자살사건’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뤘다.

“그 약이 아니었으면 절대 그런 일이 생기진 않았을 거예요.
안 먹으면 좋겠어요. 누구든” – 故최진실 씨의 매니저 A

“내가 먹어보지 않았으니까 부작용을 몰랐다니까요.
알았다면 무조건 막았겠죠.” – 故최진영 씨의 친한 지인 B

약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일까? 바로 수면제의 하나인 졸피뎀에 관한 내용이다. 그렇다. 범인은 약이었던 것이다. 푸샵도 1040회 편은 봤지만, 꽤나 충격적이었다. 약의 부작용이 얼마나 무서운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항우울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자살’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약은 부작용이 많으며 때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는 의미다.

약물 오남용의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국정농단의 주역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오르내렸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약, 주사제이다.

<헤럴드 경제> 2017년 1월 10일 자 “그러다가 훅 간다”ㆍ“약 좀 줄여라”… 최순실ㆍ장시호, 약물 의존 정황 포착
최순실 씨가 약물에 의존한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가운데 최 씨와 조카 장시호 씨가 신경안정제나 수면제 등의 약품을 상당기간 복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최 씨가 1주일에 한 번 꼴로 프로포폴을 맞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이른바 ‘주사 아줌마’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 최 씨를 둘러싼 ‘약물 중독’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12조 7천694억 원

12조 7천694억 원은 2010년 한국 약품비용(보건복지부 통계)이다. 2014년엔 15조 원에 이르렀다.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의 사용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지나친 약물 오남용의 부작용은 많은 사망자를 낳는다. 미국의학원(IOM, Institute of Medicine)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약물 유해 반응으로 입원한 사람이 연간 100만 명, 사망자는 10만 명에 이르며, 이 수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보다 높다.

국내에서는 조사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항생제를 가장 남용하는 국가인 만큼 상황의 심각성은 더할 것이다(약물 오남용과 의료과실 등에 대해 한국은 제대로 조사를 하거나 연구한 것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2013년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중대 의약품 유해 사례 및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09년과 2010년 각각 2961건, 1788건에 불과했던 유해 사례 보고가 2011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 8905건, 2012년 1만 1106건에 달했고, 2013년 상반기만 7031건을 기록했다.

특히 200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조사기간인 불과 5개월 동안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거나 특정한 연령대의 환자가 복용할 경우 부작용 또는 약효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이 대략 10만 건이나 처방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중대한 의약품 유해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항생제 오남용
한국의 항생제 오남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가 약물 부작용을 처음 경험한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알레르기 때문에 피부과 처방약 복용 후, 하루 종일 졸려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는 해결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보다 졸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복용을 중단하고 말았다. 이후 한약으로 대체했고 부작용 없이 알레르기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성인이 되어 면역학에 대해 공부하고 알레르기 현상이 생겼을 때 초유를 먹었다. 이후 3년간 먹었던 지르텍이라는 알레르기 약에서도 해방되었다).

사실 주위에도 늘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혈압, 당뇨를 진단받은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푸샵은 고혈압,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당뇨 약을 처방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단지 증상은 없는데 수치가 그렇게 나왔다고 해서 무턱대고 처방부터 하는 의료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할 뿐이다.

약은 해결책이 아니다.
고혈압약과 당뇨약은 완벽한 치료제도 아니며 해결책도 아니다. 단지 측정된 혈압과 당뇨 수치만 일시적으로 줄여줄 뿐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다시 말해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의사의 반란> 저자인 신우섭 의사도 당뇨나 고혈압 약을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부작용과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야기한다(요즘은 다행히 약 처방 대신 식이요법과 운동을 처방해주는 의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이 약을 먹으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고 결국엔 합병증으로 발전한다. 고혈압 약도 마찬가지다.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다 보면 고지혈증 진단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고지혈증 약까지 복용하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결국 약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해결해주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키지만, 검사 결과 상의 수치만 낮게 해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끊지 못하는 이유는?

건강을 위해 혹은 현재 진단받은 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식사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기 때문이다. 알약 하나면 증상을 해결해주는데 왜 굳이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인 것이다. 하지만 결국 몸은 망가지기 시작하고 복용하는 약은 하나둘씩 늘어나게 될 것이다. 늘어나는 약에 따라 부작용 내지 합병증은 더 늘어날 것이다.

약은 서서히 문제를 일으키는 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끊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해야 한다.

끊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해야 한다. 한국은 약에 대한 의존도 및 처방률이 매우 높은 나라다. 건강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상은 몸을 망치는 일인 것이다. 졸피뎀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의존도가 높고, 또한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약물 처방의 허점 때문에 사망 또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과하면 병보다 무서운 약! 끊지 못하면 줄여라

아래는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약들이다. 이런 약들의 대표적인 부작용을 경험하는 대신 약을 줄이거나 끊는다. 그리고 약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해결할 수 있다.

아토피약: 아토피의 만성화 → 의식주 전반의 유해물질 피하기
감기약(항생제): 면역력을 약화, 병원균을 강화(슈퍼 박테리아 출현) → 충분한 수분 공급과 휴식
진통소염제: 혈액순환 방해 → 혈액순환 촉진 운동을 꾸준히
위장약(소화제): 소화기관 약화 → 식사를 천천히, 배는 따뜻이
혈압약: 치매, 심장발작, 뇌졸중, 성 기능 장애 유발 → 체중 조절과 스트레스 해소
당뇨약: 고혈압, 고지질, 비만 유발 → 혈당 상승치가 적은 식이요법
항암제: 건강한 세포를 죽임 → 공포감에서 벗어나 면역력 강화
변비약: 대장 약화 → 아침식사 그리고 섬유질 식품 섭취
피로회복제: 인체 균형 깨뜨림 → 간에 부담 주는 유해 독소 피하기
합성 비타민C: 결석 유발 →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처방받거나 혹은 복용해야 하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확하고 바른 약 복용법
약은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 약은 어떻게 복용하느냐에 따라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질병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독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도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1. 질병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
2. 약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사용 설명서를 자세하게 읽어본다.
3. 약효가 불분명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4. 두 가지 이상의 약을 함께 복용할 때는 정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5. 복용하는 약 중에 어떠한 효과와 반응이 나타나는지 세밀하게 관찰한다.
6. 약을 부수어 복용해서는 안 된다.
7. 시간을 지켜 제때 복용해야 한다.
8.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9. 정확한 방법으로 보관하여 변질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10. 자신에게 처방된 약만 복용해야 한다.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바른 복용법은 반드시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리 동네 건강은 약국에 있습니다.”

모 의약품 광고 카피이다. 하지만

건강은 약국에 있지 않다. 바로 당신의 자연 회복력에 있다.

제약 회사의 그늘 아래서 이익만을 생각한 의사의 무분별한 처방도 문제지만, 결국 당신의 몸 그리고 약을 대하는 우리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의사의 반란> 저자 의사 신우섭의 이야기는 와 닿는다.

약을 끊자: 우리 몸은 스스로 증상을 일으키고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그것을 믿고 따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다. 많은 약이 우리 몸 스스로 일으킨 증상을 없애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보니 근본적인 치유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약으로 고치려 하기보다는 체력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선택이다.

– 리빙센스 인터뷰 중에서, 신우섭 의사,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 – 의사의 반란> 저자

혹시 지금 약을 복용 중이시거나 장기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반드시 관련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뒤따라야 하며, 당신의 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도, 평상시 약을 오남용 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 


참고: <중대 의약품 유해사례 폭증…대처 미흡, 뉴스1>
참고: <그것이 알고 싶다> 1040회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