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머리카락! 탈모, 원형탈모로부터 건강하게 지키는 법

당신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위한다면 예방을 위한 노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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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오는 ‘탈모(Alopecia)’는 남녀 모두에게 재앙에 가까운 질환에 속한다.  그도 그럴 것이 숱이 풍성한 머리카락은 – 잘생김과 못생김을 떠나 – 외모에 있어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사람들이 나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탈모가 발생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콤플렉스와 상처가 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대머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요타 마유코 전 자민당 의원이 낙선하기도 했다. 정치인이냐 아니냐를 떠나 외모를 비하하고, 폭언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 자체가 문제가 있으니 당연한 결과 아니겠는가.

남성의 경우 대대로 이어지는 ‘대머리(민머리, Androgenetic alopecia)는 유전이다. 따라서 완치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기도 한다. 남성에게만 있다고 생각했던 탈모가 요즘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30세 이후, 여성 3명 중 1명은 탈모 현상을 겪는데, 20대부터 이런 현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다이어트를 심하게 해도 겪을 수 있다). 하루에 50에서 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매일 150개 이상 잃는 경우를 ‘여성 탈모 장애’라고 한다. 탈모 원인이 다 밝혀진 건 아니지만 그중 몇 가지는 자세히 밝혀졌다. 아래 원인들이 쌓이면 머리숱이 적어지기 시작한다.

1. 과다 분비된 남성호르몬이 탈모를 초래한다.
2. 잘못된 모발관리가 탈모를 가속화한다.
3. 건강하지 못한 신체와 일상적으로 건강에 주의하지 않는 태도가 탈모를 초래한다.
4. 과도한 심리적 스트레스는 대머리를 부른다.

탈모가 문제인 가장 큰 이유
나는 탈모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머리카락이 얇아 불만이긴 하다. 정수리 쪽은 머리숱이 많지 않아 먼 훗날 휑해질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래도 탈모가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 의학적 범위 내에서 탈모가 신체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다. 그러나 전혀 없다고 말할 순 없는데, 머리숱이 적어짐에 따라 세 가지 안 좋은 점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1. 태양에서 쏟아지는 자외선과 적외선에 의해 두피에 염증, 일광각화증(Solar Keratosis, 광선각화증), 열사병(heat stroke, 열중증)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2. 특수 기기를 사용하여 모발의 성분을 분석하면 유해한 중금속(수은, 비소 등)이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발이 체내의 유해 중금속 일부를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탈모가 진행되면 이 배설 기능이 쇠퇴한다.

3. 머리숱이 적어지면 추위로부터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진다. 사무실이나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나오는 에어컨의 냉기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느껴지는데, 머리(와 뇌)는 추위에 약하다. 탈모가 진행되어 대머리가 된 사람이 모자를 쓰는 것은 훤하게 드러난 두피를 감추기 위한 것도 있지만 사실 보온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탈모 문제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심리적인 문제로 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것이다.

여성 원형탈모증.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이 주로 발생한다
여성 원형탈모증. 스트레스 때문에 주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는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때문에 심적, 외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많다.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약 2%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원형탈모증은 자가면역질환(Auto-immunity disease)의 일종으로 보지만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심한 경우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두피뿐 아니라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가 빠질 수도 있다.

탈모와 원형탈모 예방 및 완화시키는 10가지 방법
미국 ABC 방송과 온라인 미디어 등이 잇달아 탈모를 사전에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머리 숱이 줄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한다. 풍성한 머리를 가졌을 때 미리 신경쓰고 두피 건강을 챙겨야 한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1. 음식은 당신의 머리카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머리카락은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타민B12가 있어야 풍성해진다. 이런 영양소는 살코기와 잎채소, 견과류, 콩류, 생선 등에서 얻을 수 있다. 해조류도 머리카락을 윤기 있게 해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육류보다는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 등이 두피 건강에 이롭다고 한다. 아울러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을 멀리 하는 게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은 건강에도 좋지 못하지만 머리카락에도 나쁘다.

2. 두피의 청결은 필수요건이다.
머리를 감을 때 마사지를 하면 두피의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머리를 감은 뒤에 뜨거운 드라이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은 좋지 않다. 더불어 머리가 덜 마른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거나 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잘 씻는 것 못지않게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3. 헤어드라이기, 염색, 파마 등 과도한 스타일링은 좋지 않다.
한마디로 너무 멋을 내는 건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이다. 헤어드라이어나 고데기는 머리카락을 갈라지게 하고 얇아지게 한다. 헤어드라이어나 고데기, 과도한 트리트먼트나 염색과 표백은 가급적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4. 두피 혈액 순환을 생각하라.
머리카락이 건강하려면 당연히 두피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머리 위로 올라가는 혈액의 양이 관건이다. 따라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피 마사지가 좋다고 앞서 이야기했다. 전문가들은 물구나무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물구나무를 하루에 2~3번씩 서는 것만으로도 두피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5. 미녹시딜과 같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약품을 사용해 본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유일하게 승인한 약물치료제다. 미녹시딜(Minoxidil)을 사용한 여성의 약 50%가 탈모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피부과 전문의인 윌마 버그펠드는 “미녹시딜은 모낭의 크기를 향상하여 머리카락 가닥을 더 굵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물론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상담과 조언을 들은 후 부작용 등을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점으로 발모효과를 본다고 해도 영구적 치료가 아니라 사용을 중지할 경우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생활은 두피 건강에도 좋다. 가급적 화학성분이 들어간 샴푸는 쓰지 않는데 오히려 모발 건강에 좋다.
건강한 식생활은 두피 건강에도 좋다. 가급적 화학성분이 들어간 샴푸는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모발 건강에 좋다.

6.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보라.
레이저 치료는 모낭의 재생을 막는 모낭 내의 염증을 감소시킨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기로 일주일에 두 번씩 26주간 레이저 치료를 한 결과 머리카락의 밀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문의와 상담하에 부작용과 효과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7. 스트레스는 탈모의 주적! 명상 등 심리적 안정을 찾아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하지만 탈모에는 더 치명적이다. 실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원형 탈모를 겪기도 한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는다면 사정은 더 나빠진다. 명상과 운동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라. 편안한 상태에서 심호흡을 하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갑작스럽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 모두 머리털의 성장을 멈추게 한다. 어려운 시련을 잘 극복하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다. 그러니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8. 검진을 무시하지 말라.
탈모는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다. 탈모가 갑자기 심하게 생겼다면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털이 많이 빠진다면 당신도 모르는 질병을 키우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9. 대안치료를 생각해 본다.
전통 한의학에 따르면, 모발 건강은 신장(콩팥)의 기운과 혈액과 연관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술 요법과 한약재로 치료를 한다. 이런 치료법을 뒷받침할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의학 치료법으로 탈모가 멈추고 점차 머리카락이 재생되는 경우가 있다.

10.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라면 모발 이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발 이식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해서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수술이다. 물론 비용도 적지 않고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가장 효과가 높은 치료법이기도 하다.


참고: 푸샵 블로그
참고: <아직은 대머리가 될 수 없다: 탈모를 극복하는 5단계 혁명> 스즈키 다쿠야 지음 | 박재현 옮김 | 스타일북스(2012)
참고: ABC NEWS – <Hair loss: Why does it happen, and can it be stopped?>
참고: 나무위키 – 미녹시딜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