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만 걸린다는 대장암! 방귀로 알아보자. 대포 방귀 VS 도둑 방귀

어쨌든 방귀는 당신 건강의 척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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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릎~ 둡 두릅 뚜~” <런닝맨>에 출연한 강한나가 폭로한 전소민의 방귀 소리. 이에 당황한 전소민이 크게 웃자 멤버들이 “봄에는 두릅 나물”이라며 전소민을 놀렸다는데… 이처럼 예능에서도 웃음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방귀. 사실 품격이 있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장의 운동 여부를 파악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의 방귀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유는 당신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방귀의 냄새가 달라지기 때문. 그리고 향후 당신의 건강 상태를 예측해볼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도 있다. <당신의 방귀에도 품격이 있다. 좋은 방귀 VS 나쁜 방귀>에 이은 후속 편을 이어가 보자. 

1. 몸에 좋은 방귀 VS 몸에 나쁜 방귀
앞선 글의 제목처럼 실제로 몸에 좋은 방귀와 나쁜 방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위주로 먹게 되면 대장의 운동도 활발해지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능력이 좋아져 몸이 건강해진다. 따라서 소화 과정의 마지막 확인물인 대변의 형태와 상태 등이 좋아지고, 더불어 방귀 냄새도 옅어지는 의미에서 몸에 좋은 좋은 방귀를 뀐다는 것을 표현한 것.

그 반대도 마찬가지. 몸에 이롭지 않은 식품을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덩달아 방귀 냄새도 심해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수록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결국 당신이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방귀 냄새는 달라질 수 있고 이는 당신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는 문제다. 

냄새가 지독한 방귀는 주로 동물성 식품을 먹었을 경우에 나온다.
냄새가 지독한 방귀는 주로 동물성 식품을 먹었을 경우에 나온다.

방귀를 일으키는 건 주로 단백질 식품으로 식물성은 콩, 동물성은 계란이 이에 해당한다. 육류를 섭취한 후에 뀌는 방귀 냄새를 맡아보면 식물성 단백질만 섭취했을 때와 다른 냄새가 난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콩 방귀 = 양은 많으나 냄새는 거의 없는 방귀 (뿌웅~ ……….) = 소리가 좀 큰 대포 방귀 = 좋은 방귀

계란 방귀 = 양은 적으나 냄새가 고약한 방귀 (뽀옹~ 윽! 냄새야~) = 소리는 잘 나지 않는 도둑 방귀 = 나쁜 방귀

2. 방귀 성분 중의 발암물질
방귀 성분을 조사해본 과학자들이 약 400여 종의 물질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방귀에 그렇게 많은 물질이 들어 있냐며 의아해할지 모르겠으나, 담배 한 개비에 들어 있는 물질만 무려 약 1천여 종이다. 담배와 방귀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발암 물질이 섞여 있다는 것. 인체는 육류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디옥시콜릭산(Deoxycholic acid: 사람의 쓸개즙 속에 담즙산의 하나로 존재하는 것)이 나온다. 또한 <당신의 방귀에도 품격이 있다. 좋은 방귀 VS 나쁜 방귀>에서 언급했듯이 방귀 성분 중에 벤조피렌과 나이트로사민이 있는데 이는 강력한 발암성 물질이다. 그래서 “방귀를 참으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가설이 세워진 것이기도 하다.

방귀, 참지 마세요!
방귀는 참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것은 방귀의 성분 때문이다. 방귀의 성분 중에는 벤조피렌이나 나이트로자민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방귀를 참으면 무조건 암에 걸린다고 단정 지을 순 없으나 생리현상을 억지로 참는 것은 장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과학향기 중에서

3. 자연식 위주의 식사 VS 패스트푸드와 육류 위주의 식사
한국인은 다행히 역사적으로 채식과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하지만 식단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 가공된 대체식, 육류 섭취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소아비만이 많이 늘어났고 고도 비만인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대로 가다 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처럼 비만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나라가 될 수 있다.

일본이 여전히 날씬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메타볼릭 증후군(Metabolic Syndrome) 즉, 대사성 증후군은 비만화 되는 경향을 보이는 현상으로 일본에서는 ‘메타보’라 부른다. 메타보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적극 조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일반기업에서는 비만을 해결하지 않으면 퇴출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일본의 예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들이 건강하고, 날씬했던 때는 곡류와 야채, 해산물이 주가 되는 식사를 할 때였다. 지금은 어떤가? 육류, 패스트푸드 등이 범람하면서 예전의 날씬함은 없어지고 점차 비만 인구가 늘고 있다(참고: ‘최장수 마을’ 오키나와는 왜 ‘비만율 1위’가 되었나?).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정부는 물론 기업도 발 벗고 나서는 상황. 일본은 2008년부터 이미 ‘메타보 법’이른 관련 법률을 시행해오고 있다. 

비만 방지 ‘메타보 법’ 시행하는 일본···”개인의 선택과 사적인 영역을 사회가 침범할 수 있는가
일본은 2008년부터 이미 ‘메타보 법’이라는 관련 법률을 시행해 왔다. 이 법은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메타볼릭 신드롬(비만·고혈당·고중성 지방 혈증·고(高)콜레스테롤 혈증·고혈압 등의 위험 인자가 겹쳐진 상태)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법안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마른 나라’ 다. 15세 이상 인구 중 비만인구가 약 3.6%에 불과하다. 토카이 의과대학 요이치 오구시 교수가 “일본은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할 정도다. – The Asia N 2018. 2.26

"헉! 20살때는 들어갔던 바지, 지금도 맞습니까?" 아마가사키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메타보 건강진단을 실시한다는 내용.
“헉! 스무 살 때는 들어갔던 바지, 지금도 맞습니까?” 아마가사키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메타보 건강진단을 실시한다는 내용. 

비록 OECD 국가들 중 일본의 비만율이 낮더라도 예방만큼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일본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단에서 곡류와 야채 등의 몸에 더 이로운 식품이 줄어들고 육류와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유제품들이 늘어나면 비만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비만뿐만이 아니라 암 발생률도 높아진다는 것.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육류를 소화시키기 위해 디오콜릭산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배출되는 방귀에는 발암물질(벤조피렌과 나이트로자민)의 농도 역시 짙어지는 것이다. 암 발생률과 관련해서는 육식과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 채식과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렇다면…

4. 채식 혹은 자연식 위주의 식사가 건강을 보장하는 근거가 있는가?
라는 의문에 대해서 곡류와 야채, 과일을 위주로 하는 식사법이 육류가 포함되어 있는 식사보다 훨씬 더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밝혀진 지가 벌써 몇십 년이 지났다. 인류 역사 이래로 인간은 곡류와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한국도 마찬가지.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다. 원숭이는 초식동물인가 아니면 육식동물인가? 바나나만 먹을 것 같은 원숭이도 가끔 육류를 섭취하는데 이는 일 년에 겨우 몇 차례 하는 선에서 그친다.

문제는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 것. 시도 때도 없이 육류와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한다. 이 때문에 성인병이라는 인류 초유의 질환을 앓고 있고 심지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수명을 비교해봐도 초식동물이 오래 산다는 걸 알 수 있다.

대장암은 인간만 걸린다 왜?

인간의 장구조는 초식동물과 흡사하다. 다시말해 육식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의 장구조는 초식동물과 흡사하다. 다시말해 육식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초식동물은 물론 육식동물 조차도 없는 대장암은 왜 인간만 걸릴까? 그것은 장의 구조와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초식동물과 흡사한 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장의 길이가 길다. 이에 반해 육식동물은 장의 길이가 상당히 짧은 편. 그래서 먹은 고기가 장을 아주 빨리 통과하기 때문에, 육식동물이 1년 내내 육식을 하더라도 대장암에 걸리지 않는다. 인간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되면 섭취한 육류가 장을 서서히 통과하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신화와 채식이 건강상 이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이해관계에 얽힌 집단에 의해 생성된 것이다. 식품 피라미드는 영양학자들과 의사들이 연구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란 얘기다. 낙농 관련 업체에서 만들어 배포한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물성 단백질 신화가 만들어진 것은 쥐와 관련한 단백질 실험에서 기인한 것인데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 쥐가 힘이 더 세다는 것이 밝혀지면 서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일찍 죽는다는 것은 부각되지 않았다. 이 역시 낙농 관련업자들이 유리한 부분만 적극 홍보한데서 비롯된 것. 

육식 위주의 식사가 좋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은 1차 세계 대전 직후부터다. 전쟁으로 인해 연합군 측에서 덴마크에 수입 봉쇄조치를 내린 것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지만 300만 명이 곡류와 야채만으로 식사를 하게 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일종의 채식 실험이 단행된 것. 그것도 무려 300만 덴마크인에게. 그 결과는 전 세계 과학자를 놀라게 했는데, 육식 위주였던 전쟁 전의 상태보다 전쟁 후의 채식 위주의 식사가 건강에 더 많이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 상원 영양문제 보고서에서도 드러났듯이,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률도 증가하며, “모든 암의 90%가 입을 통해 들어오는 식사와 몸속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원인”이라는 것은 영양특별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니 곡류와 야채가 중심이 되는 식사가 비만은 물론 암발생률을 낮추며, 건강한 방귀를 뀌게 하는 것이다.

5. 인체의 방귀 적응 능력
방귀 양을 늘리는 식품이 대체로 몸에 좋은 식품이다. 반대로 방귀 냄새를 독하게 만드는 식품은 대체로 지속적인 섭취 시 몸에 좋지 않을 확률이 높은 식품이다. 몸에 좋은 곡류나 야채를 섭취하게 되면 방귀를 유발하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인체가 적응하면서 방귀의 양이 줄어든다. 평소 먹지 않던 고구마를 몇 개 먹게 되면 방귀량이 증가한다. 그러나 고구마를 매일 일정량 먹게 되면 방귀량은 점차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몸에 이롭지 않은 식품을 지속적으로 먹게 된다고 해서 방귀 냄새가 옅어지진 않는다. 

6. 방귀는 건강의 척도가 맞나?
단순히 방귀만으로 건강한가, 아닌가를 판별하기 어렵다. 다만 독한 냄새의 방귀를 어쩌다 뀌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뀐다면 식생활의 문제가 건강상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그래서 자신의 식생활과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용도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배변의 상태까지 포함이 되면 식생활과 건강상의 문제점을 파악해내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문의가 위암이 의심될 경우 식단, 방귀의 횟수와 냄새, 변 상태 등을 물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참고: 방귀가 자주 나오면 위암을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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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푸샵 블로그
참고: <잘못된 식생활이 성인병을 만든다: 미국 상원 영양문제 보고서> 미상원영양문제특별위원 지음 | 원태진 (옮김) | 형성사(2001)
참고: ‘최장수 마을’ 오키나와는 왜 ‘비만율 1위’가 되었나?
참고: 방귀가 자주 나오면 위암을 의심하라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