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힘] 질문이 사라진 인생: 다시 질문 하라!

여는 글: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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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하늘에서 불타기 전부터, 인류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 어떤 ‘질문’을 기다려왔노라. – 영원의 수호자, <스타트랙>중에서

인류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면, 남겨진 발자국처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근원이 있다.

‘질문(Question, ?)’

걸음을 멈추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질문을 멈추면 더 이상 대뇌의 신피질(Neocortex)을 자극하지 않게 된다. 생각과 상상하는 창조의 힘이 동력을 잃는 것이다. 결국, 발전도 멈춘다.

“새처럼 날 수 없을까?”
“저 바다 건너편에 무엇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우주 멀리 있는 별을 어떻게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까?”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생산할 수는 없을까?”
“이 나라가 이대로 가도 되는 것일까?”

질문 하는 순간 대뇌의 신피질(학습·감정·의지 등의 고등 정신 작용이나 지각·언어·수의 운동 담당)이 가동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답을 찾아낸다. 유레카!

인류의 발전은 질문과 함께 이어져 왔다. 단순한 질문이라도 ‘질문’ 그 자체는 답을 찾게 하는 힘이 있다. 답을 찾은 인류는 한 걸음 전진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고 또 한 걸음 전진한다. 질문하지 못하는 사회가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생생히 목격하고 있다. 성장은 멈추고 분열만이 남은 사회는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교실에선 눈치보며 질문하기를 주저하는 분위기다.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창조적인 질문을 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 개인의 삶 역시 질문을 하고 답을 찾는 해답(解答)의 과정을 통해 앞으로 나아간다. 동시에 질문은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메를로-퐁티는 그의 저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 “질문은 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관계로서의 철학 그 자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한 질문은 내면 속 자신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 즉 자기와의 끊임없는 대화가 아닐까?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 몸이다.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몸은 자연으로 돌아간다. 몸은 당신이고, 당신은 삶이다. 살아가는 동안 움직임을 멈출 수 없듯, 자신의 내면과 삶을 향한 질문을 멈춰서는 안 된다. 자신을 향한 질문이 멈추면, 타인이 던진 질문에 답만하다가 당신의 인생은 끝나버린다.

‘질문이 없는 인생’은 ‘답이 없는 인생’으로 전락하고 만다.

인생의 질문에 대한 답이 누구에게나 맞고 옳은 정답(正答)이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자신에게 해야할 질문은 있고, 그 질문은 답을 찾게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답’은 분명히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가이다. 그에 따라 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이란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아니겠는가.

질문을 멈추면 의문만 찾아온다.

인생의 ‘질문(質問)’을 멈추면 어떻게 될까? 의심스러운 생각만 담긴 ‘의문(疑問)’이 찾아온다. 둘 다 똑같이 물음표(?)를 달고 있지만, 질문은 느낌표(!)를 단 답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인 반면, 의문은 계속해서 물음표(?)를 단 의문만 낳는 제자리 걸음일 뿐이다. 질문을 멈춘 사람은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지?”

라는 의문만 머리 속에 맴돌뿐이다. 그리고 남는 건 후회뿐.

질문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나 스스로도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헝클어진 시간을 보낸 것을 후회한 적, 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와있는 지금, 느리더라도 남은 삶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이제 세상 속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질문을 던지고, 함께 답을 찾아보고 싶기 때문이다.

당신 인생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