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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는 1991년 9월, 19세의 나이로 해병대에 자원 입대를 했습니다. 1968년 1월 21일, 수도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김신조 무장간첩단 중 2명을 직접 사살한 육군 대위 출신(아버님은 육군 병으로 입대 후, 능력을 인정받아 보병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이 되신 분입니다)이신 아버지의 육군 입대 권유를 뒤로 하고 그렇게 홀로 해병대 입소를 하게 되었지요. 해병 자원입대는 인생을 스스로 헤쳐나가기 위한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해병이 되기 위한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병과 교육을 받기 위해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에서 6주간 생활을 했습니다. 이때 해군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되었지요. 실무 생활 중에 운좋게 통신차량 교육자로 뽑혀 12주간 진해에서 생활을 했습니다. 포항 사단에서 근무한 해병으로는해군기지에서 해군 생활한 시간이 꽤 되는 해병이었던 것이지요. 

진해 해군기지에서의 6주간 교육생 시절. 맨 위 우측이 푸샵. 푸샵은 해병 676기.


진해에서 생활하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SSU 소속 사병의 얼굴이었습니다. 수경을 꼈던 자리를 제외하면 온통 까맣게 그을려 있던 그 병사의 얼굴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부진 체격으로 상의를 벗고 구보를 하던 UDT 요원들과 군함 위에 도열해있던 하얀 세라복을 입고 있던 수병들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해병시절 받았던 훈련 중에 소규모 상륙작전과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이 있습니다. 소규모 상륙작전은 고무보트나 상륙장갑차를 타고 바다로 나가 해안으로 상륙하는 훈련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수륙양용 장갑차 LVT를 타보게 됩니다. 철로 만들어진 육중한 장갑차인데 바다 위를 다닌다는 게 너무 신기했었지요. 가라앉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바다를 휘젓고 다니며 해안에 상륙을 하더군요.

대규모 상륙작전은 LST 상륙전함(탱크, 장갑차, 병력 등을 싣고 다니다 해안에 상륙시키는 군함으로 기준배수량 약 2600톤급)을 타고 며칠간 바다를 항해하며 생활하다 해안으로 상륙하는 훈련입니다. 그 당시 승선했던 전함이 고준봉함으로 기억이 됩니다. 바다소년이었던 필자는 LVT나 LST를 타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해병들 중에는 멀미나 구토 증세를 보이는 병사들도 꽤 있었습니다. 

LST와 LVT


상륙작전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유격대대 해병들을 보면서 눌러쓴 철모사이를 스쳐지나갔던 생각들은 꽃다운 청춘을 희생하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는 안스러움, 부모형제를 떠나 특수환 환경에 놓여 있는 이들의 두려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훈련을 마쳤으면 하는 바램...그리고 영화에서 보는 가상의 영웅들이 아닌

"이곳에 진짜 영웅들이 이곳에 모여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유격대대 보병 통신병으로 30개월의 해병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를 했습니다. 30개월 중 해안방어시절과 교육시절을 뺀다면 거의 대부분 각종 훈련으로 점철된 군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해군과 함께 했던 생활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것이 일상생활이든 군생활이든 어려운 시련과 상황에 맞부닥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해병이었던 나를 생각하고, 그 시절을 견뎌냈던 나를 생각합니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라는 의미는 나에게 있어서 죽을 때까지 어려운 시련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 같은 것입니다. 천안호 침몰 사고는 필자가 직접 겪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시련과 슬픔으로 다가오는 내 아픔과도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슬프고,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침몰 소식을 접하자마자 스쳐지났던 생각은 바로 19세의 젊은 나이에 해병으로 자원해 완전무장을 하고 상륙작전을 위해 군함에 오르기 전의 필자와 대대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차디찬 바닷속 침몰한 군함의 격실 속에 갇혀 있을 한 가족의 소중한 아들이고, 우리의 형제인 수병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새벽까지 잠못이루며 시시각각 전하는 상황들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엇하나 명쾌하게 풀어지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72시간이라는 데드라인을 넘겼을 때도 바다속에 있는 수병들이 살아돌아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구조작업을 벌이던 UDT 요원 한명이 결국 순직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정부와 군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입니다.

해군 특수전(UDT) 소속 잠수사 고(故) 한주호(53) 준위. 이 영웅의 얼굴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금의 시대에 우리가 우러러봐야 할 영웅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엔 언제나 영웅이 숨쉬고 살아있습니다. 우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제든지 달려오는 소방관, 경찰관, 구급대원 그리고 이 땅을 수호하는 군인들이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지켜주어야 할 국가가 무엇이 알려지기 두려운 것인지 구조와 구조원을 위한 지원보다는 은폐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럴 수는 없다는 분노가 일어납니다.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무엇이든 언제나처럼 죽음을 무릎쓰고 사지로 들어가야 하는 것은 힘 없는 우리의 아들들입니다. 벙커에서 회의를 열었던 국가 수뇌부(대다수가 군 면제. 당연히 했어야 할 일들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현재 지도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들과 그의 아들들은 아닐 것입니다.

태부족한 감압장비, 드라이 슈트가 아닌 80년대 웻 슈트 장비를 입혀놓고, 악 조건 속의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속으로 밀어 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의 아들들은 차디찬 바닷속의 침몰된 천안함에 갇혀 있습니다. 살아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으나 야속한 시간은 자꾸만 흐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눈물만 더 깊어 질 뿐입니다.


지도자가, 국가가 그와 그들을 사지 속으로 밀어 넣은 것입니다. 조국과 이데올로기라는 명분하에. 그러나 그들은 진정으로 책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아들들이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왜 죽어야만 하는지 필자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주호 준위는 말합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고, 그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내 아들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는 것 뿐이라고....

차디찬 바다속에 갇혀 있는 아들들은 말합니다.

당연히 우리가 했어야 하는 일이었다고...

그와 그들은 영웅입니다.  

영웅은 또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고,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만이 영웅적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산업의 역군들도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하지만 역시 국가도, 회사도 그를 지켜주지는 않았습니다.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산재조차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후 연구직으로 일하다 3년만에 백혈병으로 숨진 박지연씨. 벌써 9번째 죽음입니다. 어떻게 한 회사에서 직원 9명이 죽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작업 환경과의 인과관계가 있을 텐데 원인을 밝히려는 노력도 책임을 지려는 모습,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출처=프레시안


현재까지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 림프종 등 조혈계 암 발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9명입니다. 박지연 씨, 김경미, 황유미 씨, 이숙영 씨, 황민웅 씨, 이민호 씨,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노동자 2명과 수원사업장 디스플레이 개발팀 이상해 씨입니다. 그래도 소속된 사람들은 말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내가 하는 것이라고.....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음성 혹은 영상통화는 물론이거니와 갖가지 과학적 편리함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블로그를 할 수 있는 것도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한 신문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이 약 90%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된 장비 없이 사지 속으로 몰아넣은 국가를 위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필자 역시 대한민국호가 위기에 빠진다면 기꺼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설 것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바라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과 자기가 속한 회사를 사랑하듯이, 대한민국과 회사가 우리를 사랑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책임을 져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국민이 진실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가요? 당신부터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입니다.

만우절인 오늘! 거짓말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편히쉬시길...

한주호 준위 추모블로그
한주호 준위 추모서명
국가 긴급회의 멤버들의 면면
박지연씨 추모서명
박지연씨 추모글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조국을 증오하진 말게나.

증오라구요? 전 조국을 위해 몸바쳤습니다.

자네가 원하는 건 뭔가?

제가 원하는 것은 저들이 원하는 겁니다.
이곳에 와서 자신의 용기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은 그들이 원하는 것.
우리가 조국을 사랑하는 만큼 조국이 우리를 사랑해 주는 것.
그게 제가 원하는 것입니다.

Rambo 2 - 영화의 마지막 대사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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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주호 준위님은 정말 군인중의 군인 사나이 중의 사나이셨더군요.

    • 한주호 준위님 관련 내용들을 보면 정말 진정한 군인이었고, UDT의 전설이 될만한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재를 잃은 것은 국가적 손실이겠지요.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매일 매일 일어나네요..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들을 잊지 않으려는 우리들의 자세도 중요할거라 생각됩니다.

    • 직원들도 모니터 보면서 훌쩍거리는 일이 많아졌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일이지요. 그들을 잊지 않고, 우리도 슬퍼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 현장에 계시니까...아무래도 더 많이 느끼실 거 같아요. 무섭죠. 진실이 정말 통하는 사회가 왔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4. ★푸샵님, 글을 보는 내내 찡하면서도 정말 공감되는 내용들뿐입니다ㅠ

    안타까운 일들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들의 영웅!
    좋은 곳으로 가시길......^^

    • 한국사람이라면 작금의 사태에 누구나 공감할거예요.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안생기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생기더라도 정부든, 회사든 내 가족일이다 생각하고 일을 처리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5. 푸샵님 해병대 나오셨네요! 역시 사나이셨네요!!

    정말 어이없게 많은 장병들이 물속에 수장되고
    그리고 그 장병들을 구하려다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시고
    오늘이 만우절이라서 그 소식들이 다 거짓말이였다고 했으면 좋겠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

    • 거짓말 같은....그런 기적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네요. 시간이 너무 흘러서....어찌해야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단1명이라도 살아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6. 해병대 출신이라면 누구보다 더 가슴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남인 저도 티비를 보면서 가슴이 바짝 바짝 타들어 가는 것 같은데,

    당사자인 가족들은 얼마나 고통속에서 가슴이 미어지겠습니까?

    거기다 그들을 구하다 순직하신 고 한준호 준위님의 죽음앞에선
    고개가 저절로 숙여집니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위험을 무릎쓰신 고인의 고귀한 죽음이
    부디 헛되지 않기를 가신님의 명복을 빕니다.

    꽃다운 나이에 명복을 달리한 고 박지연양 고통 없는 세상에서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아니 대한민국이 지켜 주지 못한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책임감 없는 사람들에 의해 더이상 제2 제3의 희생자를 양산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랄 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부디 좋은세상에서 다시 만나기를......

    • 육상생활이 더 많긴 하지만 바다에서 하는 훈련과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방어를 해야 했던 관계로 바다와 해군과는 밀접한 근무생활이긴 했지요.

      자식같은 아들들들 구하기 위해서 한번이라도 더 들어가셨다고 들었어요. 직원들도 오열하는 가족들을 보며 눈물을 훔치더라구요.

      그저 열심히 일했는데 안타까운 죽음이죠. 이 두 죽음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면 환경적인 문제와 장비적인 문제입니다. 부족했던 감압장비에 80년대에나 쓰던 슈트를 입고 잠수를 해야 했던 고 한주호 준위나, 납 연기와 독성 화학물을 다루어야 하면서도 직원을 위한 보호 장비에 소홀했던 탓에 큰병으로 화를 입은 고 박지연씨나..결국 국가와 회사가 지켜주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더 안타까운데...앞으로는 이런 희생이 안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 한준위 님의 고결한 죽음에 머리가 절로 숙여집니다.
    고 박지연 양도 부디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요즘엔 늘 가슴 아픈 사건들 밖에 않들려오는거 같습니다.

    그래야 푸샵님의 포스팅도 좀 밝은 내용이 채워질텐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라한님~ 두 사람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그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들 몫까지 잘 살아야 하고, 그들로 인해 우리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천안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한 며칠 동안은 일이 손에 잘 안잡히더군요. 조속히 잘 해결되고, 책임지는 모습들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랍니다.

  8. 참군인의 정신을 보여준 故한주호 준위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안녕하세요. 아미누리님~ UDT의 전설이 되고도 남을 분이며, 군인으로서는 정말 참군인 정신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군에 있었고, 그래서 물 속에 갇힌 수병들이 더 아들같이 느껴졌기에 한번이라도 더 들어갔던 그 분의 마음 앞에 그저 고개가 숙여집니다. 군인이자 이 시대의 아버지와 같은 분이겠지요. 그에게 빚을 진 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랍니다.

  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빔니다

    가슴아픈 일입니다 전설의 전사가 전설이 되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레오님~ 35년 경력! 전설의 베테랑이 바다에 잠들어버렸지요.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그 정도 경력과 실력이라면 UDT의 30%의 전력 손실을 가져온다고 하더군요. 인재를 잃은 안타까움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가졌으며, 내 아들이라면 한번이라도 더 죽음이 도사리는 바다속으로 뛰어들었던 그 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1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 뿐입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날씨가 좋아져서 구조 작업에 박차를 기할 수 있을텐데...시간이 야속하기만 하네요.

  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必.....반드시 내가 아들같은 수병을 구하겠다고 바다속으로 들어간 분이죠. 묵묵히 산업의 현장에서 일한 분이구요. 하늘에서 영면할 수 있길....

  12. 아직 이별을 생각지도 못한 가족 분들의 상심이 얼마나 크실 지...
    너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흐르는 시간이 야속할 뿐입니다. 생사조차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보니 기적이라도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가족들에겐 정말 놓을 수 없는 끈을 여지껏 부여잡고 있는 것인데 참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들일거예요. 부디 자그마한 기적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래봅니다.

  13. 세상이 뒤숭숭합니다..
    한 아버지가 아들들을 구하려다 다른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 생명의 값을 어떤 것으로 따질 수 있을까요.
    지금 그 바다 아래에
    한 사람이라도 살아있기를..

    • 그러게요. 봄날의 화창한 날씨처럼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으련만~ 이제 생존자 구출을 그만두고 인양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생존자 가족들의 심정이 절절한 듯 합니다. 어쨌거나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해요.

  14. 이런일이 발생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러게요. 때론 눈물도 나고, 때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그것이 내 형제이고, 아우이고..그렇게 느껴져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크답니다.

  15. 최용곤 2010/04/05 16:12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군인을 우스게 장난하는 집단으로 보는 분들께서 '박지연'죽음을 함께하게하는데 군을 모욕하는짓인줄로압니다. 관리자님께서는 정중하게 부탁드리오니 삭제해주세요.조국과 국민과 동료를 위하여 목숨 아까운줄 모르고 헌신하는 군인과 함께하는것은 안되죠!!

    • 안녕하세요. 최용곤님~ 글 어디에 군을 우습게 본다고 적혀있나요? 그리고 지금 군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분개하는 국민이 한둘이 아닌 것 못느끼시는지요. 전 직업으로서 군을 택한 한주호 준위,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 그리고 한 가정의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쓴 것입니다. 박지연씨는 대한민국 국민이며, 한 가정의 소중한 딸입니다. 개인적인 단상에 특수한 집단과 일반적인 집단을 애써 구분짓고 싶진 않습니다. 그저 두분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16. 김진수 2010/07/21 16:21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푸샵 누구지?????
    해병676기면 우리동기네
    실명을 밝히라
    글구 다음카페 676기 동기회 가입하기 바람(혹 벌써 가입 했나?)
    암튼 좋은글 감사하고 꼭 실명 밝혀서 우리 담번 동기모임때 만나자
    건승을 비네...

  17. 동기를 여기서 만나게 되는구나~ ㅎㅎ. 동기회 카페가 있는 줄은 몰랐네. ㅎㅎ.
    가입하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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