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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공간/영화, 음악을 만나다'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17.03.25 [영화 OST]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세중사 OST (24) by 푸샵
  2. 2017.03.04 [영화 OST] 로맨스를 꿈꾸듯 달콤해지고 싶은 <달콤한 인생> - 달콤한 인생 OST (41) by 푸샵
  3. 2017.02.25 [영화 OST] 내 사랑의 유통기한을 만년으로...<중경삼림> - 중경삼림 OST (28) by 푸샵
  4. 2017.02.18 [영화 OST] 처음이라 서툴렀고 떨렸던 첫사랑의 기억 <건축학 개론> - 건축학개론 OST (22) by 푸샵
  5. 2017.02.11 [영화 OST] 서로를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의 힘 <비긴어게인> - 비긴어게인 OST (25) by 푸샵
  6. 2017.02.04 [영화 OST] 모니터 너머로 잡힐 듯한 설레임 <접속> - 접속 OST (26) by 푸샵
  7. 2017.01.28 [영화 OST] 찬란하고 예쁘神 여고 시절의 소환! <써니> - 써니 OST (14) by 푸샵
  8. 2017.01.21 [영화 OST] her, 그녀. 소통과 사랑의 소유에 관한 물음표 - <그녀 OST> (11) by 푸샵
  9. 2017.01.14 [영화 OST] 느림이라는 미학의 느와르 <드라이브(Drive)> - 겨울철 드라이브 (20) by 푸샵
  10. 2017.01.07 [영화 OST] 도전과 끝까지 버티는 것에 관하여 - 록키<Rocky>, 록키 OST (10) by 푸샵
  11. 2017.01.01 [영화 OST] 광해 왕이 된 남자...예상치 못했던 웃음과 눈물 - 광해 OST (6) by 푸샵
  12. 2012.02.18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 노장 액션 배우들의 투혼 (28) by 푸샵
  13. 2012.02.12 [영화 OST] 머니볼(Moneyball) - 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한...아빠를 위해 (13) by 푸샵
  14. 2012.01.21 [영화 OST] 국가대표 - 작은 날개짓에 꿈을 담아... (46) by 푸샵
  15. 2012.01.14 [영화 OST] 타이타닉 - 바다에 잠든 100년의 사랑이여..그대 향한 심장이여.. (26) by 푸샵

샵이 처음 본 일본 영화는 2004년에 개봉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였다. 개봉 당시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이기도 하다. 제목이 길어 '세중사'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 영화 덕분에 일본 영화와 드라마에 입문하게 되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호감도가 올라갔다.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카타야마 쿄이치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17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전력 질주로 달려온 소녀, 그리고 그 소녀를 사랑한 소년. 백혈병에 걸린 소녀를 떠나보내는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다(보면서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던 기억이 난다). 원작 소설은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연극,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5년 개봉한 차태현, 송혜교 주연의 《파랑주의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한국 정서에 맞게 리메이크 한 영화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 모두 호연을 펼쳤고, 주연 배우들 모두가 처음으로 마음에 든 일본 영화 배우들이다. 남자 주연 배우는 오사와 다카오, 모리야마 미라이 그리고 여자 주연 배우는 시바사키 코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배우는 나가사와 마사미!~ '세중사'는 나가사와 마사미의 인생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리야마 미라이와 나가사와 마사미는 2011년 영화 모테키: 모태솔로 탈출기에서 남녀 주연배우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세상이 넘칠 정도로 사랑을 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리츠코(시바사키 코우)는 어느날 이삿짐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발견하고는 약혼자인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에게 짧은 편지 한 장만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린다. 리츠코의 행선지가 '시코쿠'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뒤를 쫓는 사쿠타로. 하지만 그곳은 사쿠타로의 고향이자, 첫사랑 아키와의 추억이 잠들어있는 곳이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동급생인 사쿠(고교시절의 사쿠타로: 모리야마 미라이)는 얼굴도 예쁘고, 우등생에 스포츠까지 만능이자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던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 하교 길에 마주친다. 천연덕스럽게 사쿠의 스쿠터에 올라탄 아키는 이후 사쿠와 함께 라디오 심야방송에 응모엽서를 보내고, 워크맨으로 음성편지를 주고받는 등 투명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좌)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사쿠와 아키. (우)기억이 지워지는 게 싫다던 아키를 위해 사쿠가 준비한 결혼식 사진.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하지만 단둘이 처음으로 무인도에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갑자기 아키가 쓰러진다. 병원에 입원한 아키는 그녀 특유의 밝음을 잃지 않고, 사쿠는 그런 그녀의 곁에서 애정을 듬뿍 쏟아주지만, 아키가 처한 현실과 직면하게 된 사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큰 슬픔에 빠진다. 점점 약해져만 가는 아키를 위해 사쿠는 아키가 늘 꿈꾸어 오던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호주의 울룰루(Uluru, 에어즈 락)에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 먹고 병원을 몰래 빠져 나오지만, 태풍에 발이 묶여 비행기를 타지도 못한 채 아키는 공항 로비에서 쓰러진다. 



리츠코를 찾으러 떠났지만 어느덧 자신의 추억 속에 빠져들어 기억 속에서 살아 숨쉬는 아키를 만난 성인 사쿠타로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쫓고 있던 리츠코. 마침내 두 사람은 추억 저편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오래전 전달되지 못했던 아키의 마지막 음성편지가 십여 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사쿠타로에게 도착하는데...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호주의 울룰루.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영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고대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사쿠, 키스라는 건 말이야. 꿈을 이야기하며 하는거야."

"사람이 윤회한다면 우리 또 만날 수 있을까?" 


"사람이 죽으면 사랑도 죽을까?" 


"네 생일은 11월 3일, 내 생일은 10월 28일. 네가 태어난 후 내가 이 세상에 없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어." 


"이 곳에 오니 세상의 중심이 어디인지 알 것 같아." 

일본 영화를 좋아하게 되다.  

나가사와 마사미의 발견. 

울룰루! 세상의 중심, 그곳에 가고 싶다. 버킷 리스트!~

세상의 중심에서 뿌려진 사랑. 영원히 기억되다. 

추억은 한 사람의 인생을 빛나게 한다. 하여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지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는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로 꽤 명곡이다. 2004년 가장 많이 팔린 OST 싱글로 집계 됐다. 그리고 한국 가수 정재욱이 《가만히 눈을 감고》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다. 노래는 원곡, 피아노곡, 번안곡 순이다.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 -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


OST 한국 가사 더보기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OST - 피아노 버전 

■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를 번안하여 부른 정재욱의 <가만히 눈을 감고>

3월의 마지막 토요일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 감상하시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 푸샵 브런치 [100년 쓸 몸만들기]에 오시면 더욱 풍성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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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이 영화 정말 좋아해요. 사실 저는 일본영화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정재욱님의 노래도~ 딱 제가 좋아하는 거거든요. 이 포스팅이 너무 좋네요^^

  3. 오, 좋은 영화 추천과 노래 잘 듣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4. 가슴을 울렸던 영화.
    포스팅을 읽으니 그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릅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어쩐지 감회가 새로운 느낌이네요...
    너무 좋았던 영화였어요. ^^

  5. 영화 넘 보고 싶네요

  6. 이 노래 너~무 좋죠~~ㅋ
    한참 이 때 노래방 애창곡이었죠~~

  7. 이 영화 오랜만이네요 ㅎㅎ

  8. 일본영화가 좋은 영화가 많지요.
    노래도 잘 들었어요. ^^

    양평집에 와서 컴으로 들어오니 댓글달기가 되네요. ^^
    핸폰은 뭐가 문제였는지.. ㅎ

  9. 유명한 영화지만 저는 아직 못 본~
    푸삽님의 포스팅을 보고 나니 보고 싶은 맘이 들었어요.
    케이블에서도 가끔씩 해주던데..
    담엔 꼭 봐야겠습니다.^^

  10. 어머나 세상에 이렇게 멋진 글이.. 너무 좋네요. 글을 음미하면서 한글짜 놓치지 않고 읽었네요. 좋은 영화와 더불어 멋진 배경음악도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좋네요.

  11. 유명한 영화죠. 저도 그냥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 아직 보지는 못했네요.

  12. 전 못 본 영화네요. ost 피아노 버전 들으며 줄거리를 읽고 또 읽으니 뭔지 모르지만 찡해오네요. 영화 찾아봐야겠어요. 편안한 쉼을 얻는 하루 되시길요^^

  13. 일본영화를 잘 안봤지만 이건 많이 들어봤어요. 한번 보고싶기도 하네요. 일본 영화나 드라마는.. 이런 장르가 가장 볼만한 것 같더라구요. 마음 짠해지는..

  14. 잘 듣고가요
    영화에 푹 빠지게 됩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15. 저는 첫 일본영화가 뭐였는지 제목은 기억이 안 나요.. 이놈의 정신머리 ㅠㅠ
    그런데 그때 참 잔잔한 영화였는데.. 뭔가 일본 영화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저는 그게 좋더라구요.
    하다못해 공포 영화도 어찌나 느낌있던지..링. 주온. 기타등등
    그 이후로 전 공포 영화만 주구장창 봤어요^^;;;;;;

  16.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되세요

  17. 아..이영화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엿군요! 안
    저는 안보앗던것 같은데..애기는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한번 보고 싶어요. 일본의 잔잔한 영화는 참 좋더라구요

  18. 아직 일본 영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슴을 울렸던 영화와 그 OST는
    정말 심글을 울려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9. 노래를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어쩌면 들어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넷플릭스에 있는지 찾아봐야겠군요

  20. ㅎ~ 괜찮아요... 좋더라구요^^

  21. 완전 유명한 영화죠 ㅎㅎ


2005년 개봉한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영화 내용을 생각하면 영어 제목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영화다. 영어 제목인 A Bittersweet Life 번역 하면 '달콤쌉싸름한 인생'(영화 <달콤살벌한 연인>이 생각난다. ^^). 이 영화가 자신의 인생작이 될 줄 이병헌은 알았을까? 그가 할리우드로 진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 직원들이 칸 영화제에서 《달콤한 인생》을 보고 이병헌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당시 CAA 측은 이병헌의 연기를 보고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며 극찬했다. 이어 2008년 작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이병헌은 2009년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 첫 스크린 데뷔를 성공리에 마치고 할리우드 영화에 꾸준히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힌다. 마치 꿈 같이 '달콤한 인생'처럼. 그리고 《달콤한 인생》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영철은 인생대사를 남긴다.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요즘 우리에게 모욕감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블루하우스 계신 분, 교도소에 계신 법꾸라지, 순Siri, 세습 황태자 등등(우리한테 왜 그랬어요? s( ̄へ ̄ )z). 부디 영화 스크린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정의가 살아있길 기대해본다.  

(이미지 출처: 달콤한 인생)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나게 간다!

7년.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정장 차림의 선우(이병헌)가 자신이 이룬 것을 달콤하게 만끽하는 데 까지 걸린 시간. 정확한 판단력과 냉철하고 빈틈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김영철)의 절대적인 신뢰와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호텔 매니저이자 해결사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에게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신민아)의 존재.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강사장은 상하이 출장을 떠나면서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해 줄 것을 당부한다. 만약 딴 남자가 생긴 것이 사실이면 처리하라는 명령과 함께. 

희수에게 강사장의 부탁이라며 식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첼로 녹음장으로 그녀를 바래다 주기도 하는 선우. 그렇게 동행과 감시를 병행한 지 3일째 되던 날 희수와 젊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해 두 사람을 처리하려 한다. 하지만 보스인 강사장에게 보고 하려는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두 사람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그러나 사소했던 자신의 선택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만든다. 어느새 보스 강사장의 적이 된 선우는 조직 전체를 상대로 홀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마침내 강사장과 마주하게 되는데...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왜 흔들렸을까?  

정상을 향해 거친 세계를 살아가느라 한 번도 이성에게 호감을 느껴보거나 사랑을 해본 적 없는 한 남자가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선우의 냉철한 이성이 마비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계기는 바로 희수에게서 느낀 알 수 없는 감정 때문이다. 선우 마음에 자그마한 파장이 일어난 것이다. 조직에 잡혀 죽기 일보 직전인 선우에게 강사장이 묻는다. 

너 그런 놈 아니잖아. 도대체 이유가 뭐냐? 말 안할래? 우리 그만볼래?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선우는 강사장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다. 선우 자신도 난생 처음 겪어 보는 '알 수 없는 감정' 때문이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냉철함이나 이성이 마비되었던 그 순간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생사의 기로에 선 마지막 질문에도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알 수 없는 그 감정, 사랑.

영화의 막바지, 총알이 수도 없이 박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서도 선우는 힘겹게 휴대폰의 통화 버튼을 누른다.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준 그녀, 희수에게. 휴대폰 너머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만 떨어뜨린 휴대폰을 들 수 조차 없다. 그리고 선우는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며 첼로를 연주 하던 희수를 떠올리며 나즈막이 한마디 내 뱉는다.  

너무 가혹해...........(탕!~)

흔들렸던 건 바로, 선우의 마음.

사랑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한 남자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흔들릴 수 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자신을 보고 환하게 웃어주는 희수를 보고 어찌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흔들어 놓는다. 강사장이 희수를 처리하라 지시했던 잔혹한 마음도, 무서운 보스 강사장을 만나는 희수지만 남자친구를 향한 마음도 흔들림이 없다. 흔들린 건 오직 선우의 마음 뿐. 그로 인해 맞게 된 파국은 《달콤한 인생》의 형용사 '달콤한'이 가혹하고 처절하게 느끼도록 한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

Romance 그리고 La Dolce Vita...
인생은 달콤하지만, 때때로 가혹하게 다가온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신민아의 웃는 미소에 어찌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을지니...
이병헌 인생작, 김영철 인생대사


■ 달콤한 인생 OST - 유키 구라모토의 《Romance》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들어도 달콤한 이병헌의 목소리와 함께 달콤한 인생 OST Romance》의 피아노와 첼로 앙상블을 감상하시면서 달콤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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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년에 개봉된 이병헌 주연의 영화군요.
    '무릇 움직이는 것은 네 마음뿐이다'는 대사가 인상 깊네요.

  3.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개봉 이후 다시 보기로 여러번 보기도 했었구요.
    대사를 보니 괜히 다시 생각나네요^^

  4. 리뷰 잘 보고가요

    • 그쵸!~ 그래서 유키 구라모토의 로맨스는 종종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5. 안그래도 어제 갑자기 생각나서 또 본 영화입니다.. 정말 재미있죠. 제가 좋아하는 국내 느와르 물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요. 황정민이 또 임팩트가 장난아니죠.

    • 오!~ 금요일 또 보셨군요. ^^ 전 포스팅 준비하면서 다시 보게 됐지요. ㅎㅎ 그쵸!~ 국내 느와르 작품 중 수작에 들어가죠. ㅎㅎ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6. 예전 엄청났던 영화... ost 또한 잘듣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7. 음악이 정말 좋네요~~~ 음악도 좋고 다른건 몰라도 이병헌님의 연기는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듯 해요...

    • OST도 괜찮고, 이병헌의 연기도 좋았죠. ^^ 연기는 정말 잘하는 듯 해요.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8. 오랜전 영화의 사진들을 보니. 무너가 새롭네요. ㅎㅎㅎ

    • 반가워요. 오로라 공주님!~ ^^ 새록새록하죠. ^^ 다시 보면 더 새로움을 느끼실 듯 해요. ㅎㅎ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9. 대사들을 보는데, 이병헌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듯한..
    나레이션이 참 인상깊었어요.

  10. 제 취향에 맞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요^^ 즐거운 주말 저녁 되세요~~~

    • 좀 피가 튀기는 영화이기도 한지라....^^ 그래도 OST는 감미로웠을 거예요. ㅎㅎ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11. 저는 느와르 영화는 좋아하진 않지만,
    좋은 리뷰 잘 보구 갑니다`~~ㅎ

    푸샵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피 튀는 게 무서워도 못 보는 지인도 있긴해요. ㅎㅎ 주말은 잘 보내셨죠? ^^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12. 정말로 재미있게 본 영화중에 하나이죠!

  13. 참 재미있게 본 영화에요~~

  14.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 그런 것 같아요. ^^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자신은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하지요. 제대로만 한다면요. ㅎㅎ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15. 리뷰 잘 봤네요. 이병헌이라는 사람. 이제는 엄청난 배우가 되어버렸죠.
    그리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는 자연스레 보게 됩니다. ^^

    • 네!~ 세계적인 배우로 점점 성장하고 있으니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긴 해요. ^^ 연기는 정말 잘하는 듯 합니다. ㅎㅎ 이번엔 오랜만에 멜로인 <싱글라이더>로 돌아왔으니 보면 좋을 듯 해요 ^^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16. 영화나 드라마의 OST 중에는 정말
    듣기 좋은 노래가 많더군요.

    달콤한 인샹도 그럴 것 같아요.
    이병헌이 나오니 보고 싶습니다.

    꽃샘추위가 몰려온다는군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7. 오랜만에 보는 달콤한 인생 관련 포스팅이네요.
    시간나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기분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18. 이병헌의 연기는 언제봐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최근에 개봉한 영화 싱글라이프도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19.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이 글을 읽고 보니.. 다시 보고 싶네요 ㅎㅎ^^

  20. 리뷰 잘 보았습니다, 이병헌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출연작도 잘 알진 못하지만
    저도 이번에 개봉한 영화는 한번 보고싶더라고요 ㅎㅎ


1994년 제대를 하고, 대학 새내기 생활을 하던 1995년. 외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 알게 된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품 중경삼림. 당시 연애를 안 해본 못해본 터라 영화 내용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홍콩 영화는 무협과 쿵푸물 이후로 느와르 장르가 전부라 생각했던 시절, 생소하게 다가왔던 로맨스 영화 중경삼림》. 물론 왕가위 감독의 이전 작품 중에는 장국영 주연의 《아비정전이 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는 더욱 감흥이 없었긴 마찬가지였다(그 당시 홍콩 느와르 영화인 줄 알고 봤던 관객들이 환불 소동을 벌인 것은 유명한 일화).

 홍콩영화에 《중경삼림》 ‘이전과 이후’가 있다. - 서극(홍콩 영화 감독)



시간이 흘러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후, 다시 보게 된 중경삼림》은 가슴 절절히 와닿았다. 시대적 배경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었고, 1000년대의 밀레니엄 끝과 2000년의 새로운 밀레니엄 시작을 향해 달려가며 생긴 혼란 속 90년대를 상징한다. 감독은 그러한 혼란과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홍콩이란 대도시에서 이별을 겪고, 방황하는 남녀의 정서를 다소 불안정해 보이는 구도를 따라 카메라 연출을 시도한다. 해서 이전에 봤던 달달한 로맨스 물과는 감성 제체가 다르고,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화 장면들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팝 '캘리포니아 드림'과 함께


당시엔 볼 수 없었던 불안한 구도의 카메라 연출 기법은 독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미지 출처: 중경삼림)

이들만의 사랑을 잊는 방법, 그리고 사랑을 찾는 방법!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사랑을 지울 수 있다면…

경찰 223(금성무)은 시간만 되면 편의점에서 헤어진 옛 애인을 기다린다. 자신의 생일이자 옛 애인과 헤어진 지 딱 한 달이 되는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은다. 그리고 한 달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마음먹는다. 같은 시간, 노랑머 마약밀매 중계자(임청하)는 자신을 배신한 마약 중개인을 제거한 뒤 술집을 찾는다. 그곳에서 경찰 223은 술집으로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겠노라 마음 먹는데… 


경찰 663(양조위)는 편의점에서 언제나 똑같은 샐러드를 고른다. 편의점 직원 페이(왕정문)는 경찰 663을 짝사랑 하고 있다. 어느 날, 경찰 663의 애인이 이별의 편지와 함께 경찰 663의 아파트 열쇠를 페이에게 맡긴다. 그 후 페이는 경찰 663이 집을 비운 사이 그 집에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을 하나 둘 지워가며 새롭게 꾸민다.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던 경찰 663은 어느 날 자신의 집이 변해가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차가운 도시의 두 남녀, 따뜻한 사랑을 꿈꾸다. (이미지 출처: 중경삼림)


기억이 통조림에 들었다면 기한이 영영 지나지 않길. 만일 기한을 꼭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어야지. (경찰 223 대사)


이해한다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이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므로. 오늘은 파인애플을 좋아하던 사람이 내일은 다른 걸 좋아하게 될 것이다. (노랑머리 여자 대사)


그녀가 떠난 후 이방의 물건들을 위로하며 잠이 든다. 수척해진 비누와 눈물을 흘리는 수건. 외로운 옷과 인형들에게... (경찰 633 대사)


꿈을 꾸었다. 그의 집에 들어가는... 집을 나올 때 꿈에서 깼다. 영원히 깨지 않을 꿈이었으면... (페이 대사)

왕.가.위!

지금 보면 앳된 모습의 배우들

암울했던 그 시절 그리고 2000년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Dream, Dreaming...

사랑을 알고 난 후 외로움을 알게 되다.

외로움은 다음 번 사랑을 위해 건너야 하는 사막

이별이 없는 사랑을 꿈꾸다.  


중경삼림》은 OST로도 유명하다. 왕정문(王菲, 왕페이)이 직접 부른 《몽중인, 夢中人》. 몽중인의 원곡은 The Cranberries의 《Dream》. 그리고 Mamas &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이 대표 OST. OST만으로도 중경삼림》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두 OST의 공통점은 제목에 'Dream'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 차가운 도시의 두 남녀가 꿈꾸었던, 꿈꾸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마마스 &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림>


■ 왕비의 <몽중인>


유통기한이 만년이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중경삼림 OST 들으시면서 달콤한 꿈꿔보시길 보내시길 바랍니다. 영하 3도로 시작한 2월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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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보고 갑니다.
    추억이 새롭네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3. ㅎㅎ~ 한 번 도 본 적은 없지만,,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본,,ㅋㅋ

    푸샵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ㅎㅎ

  4. 당시의 앳된 모습의 배우들이 옛 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임청하를 참 좋아했었네요.

  5. 어디서 많이 본 영화 같은게 기억은 안나네요.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요 ㅎ

  6. 요즘은 중화권 영화를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ㅎㅎ
    명작의 클래스는 영원하네요! ㅎㅎ

  7. 중경삼림은 정말 최고죠! 사랑의 유통기한... 그냥 살아있는 동안은 유효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8. 중경삼림의 유명한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ost가 영화와 정말 잘 어울리는것같아요.

  9. 푸샵님 저랑 비슷한 나이인가 봐요 ㅎㅎㅎ 저도 아빠랑 홍콩 영화 마니 봤는데 중경삼림은 안 본 것 같아요ㅎㅎ 추억을 소환케 하는 영화가 있는 것 같네요. 해피 일욜 보내시고 새로운 충전이 가득해지는 하루 되세요^^

  10. 저도 정말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한 때 홍콩영화를 완전 사랑했었거든요,,,
    그 때의 홍콩영화들,, 괜히 그리워집니다.^^

  11. 익숙한 사진을 보고 들어왔습니다.....맨첨에는 보고 뭐가 뭔지.잘모르겠던...그후 봐도봐도 늘 첨보는거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당시에는 울나라 언제나 이런 영화 나올까....생각했는데.....그후로 이제까지 아직도 못본듯.합니다... 정말.....뭔가..뭔가..아련한 영화 입니다. 제 삼십대와 사십대 그리고 오십대에 이르러서도..곱씹게 만드는 중경삼림...물건..입니다

    • 반갑습니다. 차포님!~ ^^ <중경삼림>과 같은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일 듯 해요. 그래도 더 아련한 영화로 기억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12. 와...진짜 추억의 영화네요.
    그당시 홍콩 영화는 정말..^^ 배우들은 또 어떻구요..ㅎㅎ
    이 영화 저도 참 잼있게 봤었어요..^^

    저는 한 번 본 영화나 드라마는 웬만해선 두 번 안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데 다시 보면 그때랑 또 다른 느낌과 감정이겠죠?^^

  13. 오래된 영화를 기억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4. 사랑의 유통기간이 만년이라면
    사람들이 좀더 따스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5. 저도 정말 좋아했던 영화였었어요. 간만에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네요

  16. 중경삼림이라는 영화도 있군요~ 저는 처음 보네요 ㅋㅋㅋㅋ
    홍콩영화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용 ㅠㅠ~

  17. 포스팅 구경 잘하고 갑니다~~ ㅎㅎ

  18. 추억돋는 영화 소식 잘 알아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19. 저도저도.. 무쟈게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당연히 OST도 무쟈게 좋아하죠^^

  20. 진짜 유통기한이 만년이 있는 사랑이 있었음 좋겠어요~
    저두 이 영화 한번 봐야겠군요^^

  21.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영화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던 기억이 납니다. 마마슨 파파스가 들려준 캘리포니아 드림도 너무 좋았죠.


구나 사랑을 간직하고 산다. 추억이라는 앨범의 한편에 깊숙이 넣어두고 잊은 채 아등바등 살아가던 어느 날 문득, 싱그러웠던 젊은 날의 사랑을 꺼내 보는 것 만큼 애틋한 일이 또 있을까? 언제나 과거형인 지난 날의 첫 사랑. 그 기억을 꺼내어 끄적거리게 만들었던 영화 건축학개론그리고 OST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건축가가 된 서른 다섯의 승민(엄태웅)이 일하는 사무실로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한가인.).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15년 만에 승민 앞에 나타나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말하는 서연 (출처: 건축학개론)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1학년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1학년 서연(수지)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친구 납뜩이에게 조언을 구해도 보지만,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되는데...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함께 듣는 승민과 서연 (출처: 건축학개론)

떨리는 마음에, 용기 없음에 제대로 표현 하지 못했던 첫 사랑, 누구나 서투르다. 

처음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서투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척 조언을 구한다. 그만큼 첫사랑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을 만큼 조심스럽게 다뤄야 했던 감정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그 감정. 서툴렀고, 부족했고, 표현하기 힘들게 만들었던 떨림과 설레임. 이젠 기억의 한편에 보관되어 있는 그 아련한 감정. 그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해 추억하게 만들고, 그때의 감정들을 퍼즐 맞춤 하게 만드는 영화 건축학개론. 보고 나면 반복해서 듣게 만드는 OST 기억의 습작. 

승민은 친구 납뜩이(조정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여대생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털어놓는다. (출처: 건축학개론)

"납뜩이 안가잖아, 납뜩이...

"저기, 첫 눈 오는 날 뭐해?" ... "우리 그 날 만날까?" 

"너 옛날에 약속했었잖아, 나 집 지어 준다고 기억안나?"

"나는 니가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건축학개론 듣고 싶다.
스무살, 열심히 군복무 중이었네.
첫 사랑, 그 기억의 습작.
서툴렀던 마음, 표현하지 못했던...
돌아갈 수 있다면 반드시 용기내어 보리. 

■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

■ 건축학개론 뮤직 비디오 - As One의 <원하고 원망하죠>

젊은 날의 첫사랑을 소환해 추억해보시는 시간 가져보는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날씨예보로는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라고 합니다. 오늘로 푸샵은 감기가 다 나은 듯 합니다. ^^;;;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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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덕분에 젊은 시절 한때를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여러 감정이 교차했었던 때였었는데 말이죠
    누구에게나 그런때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 저도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 겁도 참 많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 첫사랑의 애틋한 추억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겠네요~~ 수지 좀 촌스러워 보이네요,ㅋㅋ

  3. 이 영화는 본적이 있고 제주도 서연의카페에도 가봤습니다. ㅎㅎ
    카페는 영화에서의 모습은 아니고 태풍에 부서진걸 새로 지었지만
    밀면 열리는 긴 창은 똑같이 재현해놨지요.

    • 오!~ 제주도 서연의 카페도 가보셨군요. ^^ 제주도 가게 되면 한번 들려 보고 싶긴해요. ㅎㅎ 네, 세트장으로 사용되었던 걸 다시 지었다고는 하더라구요.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4. 저는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그래도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참 좋았던..
    한때 즐겨듣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 그러셨군요. ^^ 얼마나 기대를 하셨길래요? ㅎㅎ 아마 남자 주인공 관점이 주가 되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ㅎㅎ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은 듯 해요.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5. 다보고 기억에 남은건 수지랑 납뜩이랑 강남오빠. 그리고 엄태웅 신부로 나온 고준희.

  6. 재밌게 본 영화였지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7. ㅎㅎ~ 저도 좋아하는 음악들이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8. 건축학개론은 영화도 좋았지만 첫사랑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은것같아요! 또 음악이 한몫한듯해요 전람회노래는 워낙 좋아했는데 영화에서 들으니 더 아련하고 좋았어요^^

  9. 기억의습작과 원하고원망하죠 둘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라서 더 기억에 남아요~

  10.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요? ㅎㅎㅎ
    당시 커플끼리 영화관에서 봤는데
    한 커플은 결혼하고... 한 커플은 영영 안녕! ㅋㅋㅋㅋㅋㅋ

  11. 엉태웅이 나오네요 .. 이 영화 아직 안봤어요. 얼마전에..

  12.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잘 보고 가네요

  13.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은 참 좋아했던 노래네요.
    옛생각이 납니다. ^^
    조정석씨 이때 웃겼었죠. ㅎㅎ

  14. 그 전 건축학개론을 다운 받아 보다가
    중간에 좀 졸고 말았는데 이후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아
    별로 재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평가가 매우 좋더군요.

    오늘 비가 그치고 나면 또 추워진다고 해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더웠던 2014년 8월의 어느 날, 푸샵의 마음을 훔쳤던 영화 《비긴 어게인》. 푸샵이 왓챠에 남겼던 코멘트는

음악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 둘을 하나로 이어주기도 하는 - 스플리터처럼 음악과 영상이 하나가 되어, 포개진 두 손에 공유할 추억을 하나를 담다. 그렇게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 2014.8.

《비긴 어게인》《원스》존 카니 감독 작품. 무명의 아일랜드 감독과 남녀 배우들이 만든 영화《원스》는 OST와 더불어 꽤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에 반해 《비긴 어게인》은 세계적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려 키이라 나이틀리마크 러팔로!! ^___^ 


Begin Again (출처: 구글)


사실 음악영화는 큰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원스》와 《비긴 어게인》은 예상을 뒤엎는다. 《원스》는 2007년 9월 개봉 당시 인디 음악영화임에도 30만 관객을 동원했고, 2017년 2월 현재 재개봉 중이다. 《비긴 어게인》은 전작의 성공과 스타성에 힘입어 무려 35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2016년 5월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 영화인 《싱스트리트》는 50만 관객을 동원했다). 두 영화는 음악이 소재인 만큼 OST가 풍성하다. 

다시 시작해, 너를 빛나게 할 노래를!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긴 어게인》.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뉴욕으로 온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오랜 연인이자 음악적 파트너로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이 좋았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된 데이브의 마음은 어느새 변해버린다. 


잘 나가는 스타 음반프로듀서였지만 ‘댄’(마크 러팔로)은 술에 찌들어 엉망인 일상을 보낸다. 술에 취한 채 신인들의 음악 데모를 퇴짜 놓기 일쑤였던 그도 해고 당한다. 직장과 가정, 게다가 음악 마저 엉망이 돼버린 탓에 폭발하기 일보 직전 우연히 들른 뮤직바. 그 곳에서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게 되고 아직 녹슬지 않은 프로듀서의 감을 살려 음반제작을 제안한다. 거리 밴드를 결성한 그들은 뉴욕의 거리를 스튜디오 삼아 진짜로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만들어가는데…


그들에게, 우리들에게 음악이란 무엇일까? 


영화 속 두 주인공은 Y형 커넥터인 스플리터를 이용해 같은 음악을 듣는다. (출처: 구글)


늘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무심코 들려온 음악은 겨울엔 따뜻한 차 한잔으로, 여름엔 시원한 커피로 다가온다. 추억을 소환해 심장을 뛰게 하기도,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도 한다. 어떤 음악은 마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것처럼 빠져들게 한다. 음악, 이란 정말 힘이 있는 것 같다. 따분한 일상에도 소소한 의미를 부여해주는 힘, 말이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그게 바로 음악이야.


스플리터(Spilitter) - Y형 커넥터는 각 자의 이어폰으로 하나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출처: 구글)


영화 속에 나오는 스플리터(spilitter)는 각자의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Y형 커넥터다. 《비긴 어게인》은 이 스플리터처럼 서로를 연결하고 치유해준다. 그레타와 댄을, 댄과 댄의 딸을. 상처 받은 일상에서 그들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한 것은 음악이었다. 음악을 통해 더 강해졌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상처는 치유된다. 그렇게 음악은 우리에게 다시 시작하라고, 한 걸음 더 나아가도 된다고 속삭인다. 감미롭게...

 

당신은 누구와 연결되길 원하나요? 

음악이란 무엇일까? 

살며시 내 어깨에 기댄....

Lost Star의 발견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OST로 사용된 'Lost Stars'는 가사도 감미롭다. 음악을 들으며 삶의 의미를 음미해 보는 시간을 잠시 가져보길 바란다. 

Who are we? 

Just a speck of dust Within the galaxy?

우리는 어떤 존재 일까요? 

그저 이 은하의 먼지일 뿐인가요?


■ Lost Star - 키이라 나이틀리 버전


■ Lost Star - 아담 리바인 버전


오늘은 정월대보름이죠!! 휘영청 밝고 둥근달 보며 소원도 비시고, 같이 음악도 들으시고, 올 한해도 대보름의 기운을 받으시어 만사형통하시고,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b 행복하고 건강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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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영화 아직 시청은 하지 안았는데 멜로,로맨스 영화인가 보네요
    전 이런 영화는 아직 본적이 없네요

  2. 전 비긴어게인을 극장에서 먼저 보고 나중 원스를
    보앗더랬습니다
    비긴 어게인애서 마룬 5의 애덤리바인의 노래는 시원하고
    힘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은 찹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전 원스 OST를 먼저 접하고 원스를 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 맞아요.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도 참 감미로웠지요. ^^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

  3. OST는 영화의 감동과 추억을 오래 간직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4. 오늘처럼 추운 겨울밤 이불 속에서 봐야겠어요! ㅋㅋ

  5. 음악이 너무 좋네요~~ㅎㅎ
    OST가 영화의 이미지를 만든다고 봐도 돼죠~~

  6. 이영화들은 안봤지만 음악영화들은 좋아요.
    노래도 좋네요. ^^

    • 보시지 못했더라도 들으셨다니 다행이네요. ^^. 기회되시면 꼭 보시는 것도 해보셔요. ^^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

  7. 음악 잘 듣고 가네요

  8. 감미로운 음악과 새로운 발상의 뮤지션 이야기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총회 준비로 요새 좀 바뻤습니다^^

    • 그쵸. ^^. 아마 사모님과 손 꼭잡고 같이 보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ㅎㅎ 총회 준비 차질 없이 잘 하시길 바랍니다. ^^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

  9. 저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영화음악을 좋아해서 특히 재미있게 봤어요! 다시 무한반복듣기 해야겠어요^^

  10. 리뷰..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11. Lost stars...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르네요.
    개인적으로 음악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 정말 반갑습니다. ^^
    원스 영화 보고 나서는 내한공연 오면 보러 가고 그랬어요. ㅎㅎ

    • 종종 듣게 되더라구요. Lost Stars는...^^
      음약 영화가 많지 않은데... 존 카니가 3편이나 만들어 냈으니...ㅎㅎ 라라랜드도 뮤지컬 영화이긴 하지만 OST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존 카니의 다음 음악 영화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ㅎㅎ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

  12. 키이라나이틀리가 이렇게 보이스가 멋지다는 걸 알게해준 영화네요^^ 푸샵님 덕분에 추억에 잠겼습니다. 오랜만에 노래듣고 좋네요^^ 행복한 한주 보내셔야 합니다~!

  13.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시군요.
    이런 영화는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네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4. 좋다는 평을 듣고 난 뒤에 본지라 기대보단 못했지만, 전형적인 럽스토리로 이어지지 않아 좋았네요.ㅋ

  15. 음악과 함께 하는 영화라.. 어떤 스토리인지 꼭 한 번 보고 싶어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1997년, 가을 거리는 낙엽과 함께 온통 영화 접속 OST로 가득 찼었다. PC 통신이라는 시대 상을 반영했지만 너무 생소했던 소재의 영화 접속. 기대와 우려의 뒤섞임 속에 개봉한 영화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접속은 진정 OST에 힘입어 성공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OST가 음원 차트에서 올킬한 것과 비교할만 하겠다. 아니 더 했을 것 같다). 당시 서울 관객 기준으로 80만 명(전국 283만명)이 관람했고, OST CD는 무려 80만 장이나 판매되었으니 말이다.

 

추억의 영화 <접속> 전도연과 한석규의 풋풋함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출처: 구글)


응답하라! 1997. 그 시절 사랑의 메신저는 편지나 소개팅보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C통신 '채팅'을 많이 이용 했다. 2000년을 넘어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시절 사랑의 메신저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라 불리는 추억이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PC통신 채팅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 나름 디지털 개념에 속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고전인 것이다. 접속은 PC통신이라는 고전 SNS 방식을 이용한 이성 간의 사랑에 더욱 불을 당긴 셈이다. 

 

1997년 전후를 비교해보자면 푸샵은 1997년 전에는 친구, 사촌, 이성 간의 연락 수단은 전화보다 편지를 주로 이용했었다.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편지만 1천여 통이 넘으니, 편지는 꽤 중요한 메신저였던 셈이다. 군에 있을 때는 가요책과 팝송책에 수록된 펜팔란을 이용해, 요즘 유행하는 '썸'도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탔다. 


초등학교 때부터 주고 받은 편지가 천여 통에 이른다. 그 시절엔 편지가 SNS였다.


1997년 이후에는 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에서 들려오는 소리마저 가슴 뛰게 했던 PC통신을 이용해 연락하고, 삐삐 번호를 교환했다. 서로 얼굴도 모른채 전화선을 타고 모뎀을 거쳐 파란 화면에 찍힌 글자를 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갔다. 물론 채팅으로 친해지게 되더라도 편지라는 메신저는 여전히 이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메일과 PC메신저를 거쳐 스마트폰 SNS어플로 대체되기는 했다.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사랑

접속의 줄거리는 이렇다.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닫힌 삶을 살고 있는 방송국 PD 동현(한석규). 어느 날 옛 사랑 영혜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케이블TV 홈쇼핑 가이드인 수현(전도현). 짝사랑의 외로움이 깊어지면 심야 드라이브를 한다. 어느 날 드라이브 중에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PC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우연히 PC통신을 통해 연결된다. 두 사람의 대화는 채팅 창에서 오갈 법한 가벼운 대화를 넘어 차츰 서로의 속내를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 ‘해피엔드’‘여인2’라는 ID간의 소통이지만 이들의 대화는 점점 깊어져 가는데... 


두 사람은 PC통신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전도현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추억의 PC통신 파란 화면. (출처: 영화 접속)


 

여인2(수연): 처음에 ID를 보고 특이하단 생각을 했었어요. 왜 그런 ID를 쓴거죠?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요. 

해피엔드(동현): 아뇨. 우연히 어느 책 표지에서 봤는데...그냥...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단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피엔드: 그쪽 ID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여인2: 유일한 별명이에요. 
해피엔드: 특이한 별명이군요. 
여인2: 학교다닐 때 잠깐 연극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생긴 별명이었어요. 제가 맡은 배역이 여인2 였거든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지나가는 여인1, 여인2...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그냥 썼어요. 
해피엔드: 연극을 좋아하나 보죠? 
여인2: 아뇨 그런건 아녜요. 연극보단 영화를 좋아해요. 

 

여인2: 저...찾고있는 그분말이에요. 아마 만나게 될거예요. 어느 쪽이든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건 인연이라는 증거거든요. 만나야 될 사람들은 반드시 만난다고 들었어요. 
여인2: 전 그걸 믿어요. 

해피엔드: 끝내 어긋나는 만남도 있어요...하지만 나도 그말을 믿고 싶군요. 


여인2: 우리는 서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죠? 저는 전화로 물건을 팔아요. 

해피엔드: 당신은 상품을 팔고 난 음악을 팔고...비슷한 데가 있군요. 

 

만나야 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고 들었어요.

PC통신 때문에 전화요금이 많이 나와 부모님께 혼난 사람들도 있었던 그 시절의 추억들. 지금은 손에 쥔 모바일 기기를 통해 24시간 온라인에 접속 되어 있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외로움은 점점 더 늘어가는 모바일 호모사피엔스를 위해 오늘은 영화 접속》OST 사라 본(Sarah Vaughan)《A Lover's Concerto》를 감상하며 추억에 잠겨보길 바란다. 심쿵!~ 


치이이이익~삐이이이익....추억의 모뎀 소리, 추억의 파란 화면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를 들으며 PC통신에 접속

[거북선2]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모니터 속 너머에 있는 손에 잡힐 듯 한 설레임

역 앞 그리고 극장 앞

그녀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접속 OST - A Lover's Concerto


접속 OST - The Look of Love  

 

접속 OST - Come away with me(3분7초까지) & Pale Blue Eyes(3분17초부터)

 

오늘이 입춘입니다. 캬호!~ 드디어 봄과 접속을 하기 시작했군요. 아랫 동네에서는 봄의 소식도 아주 살짝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입춘대길 하시고, 주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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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감성이 촉촉해지는 글이네요~ 편지 정말 많이 쓰고 받으셨네요. 그리고 그것을 다 모으셨다니, 추억이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았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추억 쌓으시길요^^

    • 재산목록 1위랍니다. ^^ 몇 년에 한번씩 꺼내서 보면 정말 추억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2. 접속 참 오랜만에 보네요..

  3. 사람들이 점점 더 제 안에 틀어박혀
    다른 사람들하고의 관계가 직접만남이 아닌
    간접만남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던 시절의 영화이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세요!

    •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방식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해진 것 같은데....정작 직접 대면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4. 저도 그 시절이 많이 생각납니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
    늘 신비했었죠^^

    입춘대길 건양다경입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꽤 떨리는 일이었던 것 같긴해요. ^^. 자판 연습 때문에 시작했던 채팅인데 말입니다. ㅎㅎ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5. 예전 생각이 나는군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

  6. 리뷰 잘 보고가요

    ㅎㅎ

    입춘대길~~~^^

  7. 푸샵님이 모아놓은 편지꾸러미를 보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마구 살아나네요! 저도 전엔 손편지 많이 썼는데... 마음을 전하는데 손편지만한게 없는것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짧은 메모라도 적어봐야겠네요^^

    • 그러게요. 예전엔 진짜 손편지 많이 썼는데 말입니다. ^^ 성탄절 카드, 발렌타인 카드, 생일 카드, 새해 카드도 이젠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요즘은 필사가 인기라던데...필사 대신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다시 유행하길 기대해봅니다. ^^

  8. 아..전 이 영화 티비광고 하던 것도 기억나고 옛날 VCD라고 잡지 부록도 가지고 있답니다. 피카디리 광장앞이나 그 옆 주택은행도 기억나는, 제가 사랑하는 영화 포스팅 반갑습니다ㅎㅎㅎ

  9. 이제 영화 접속으로 아재 판별을 할 수 있을 시기가 된 거 같아요!
    전 아재 인증이네요! ㅋㅋ

  10. 이제는 이런류 감성의 영화가 그립네요

    • 그러게요. 그래도 TV에서 응답하라 할 때는 좋았는데....추억 소환 영화도 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1. 접속 영화 인기가 정말 상당했었죠. 이 다음 또 감동적인 역작으로 바로 편지라는 영화가 개봉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십대때라 큰 공감보다는 마냥 슬펐던 영화에요.ㅎㅎ

  12. 저도 그시절 편지를 참 많이 주고 받았었네요.
    이 영화가 나올 그 때는 저도 pc통신을 썼었어요.
    많은 추억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아요.
    내용도 감성도 그리고 음악도 말이죠. ^^

    어느새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군요.... ㅎㅎ

    •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두어해 전 마지막으로 편지를 썼던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 보면 편지를 쓸 때는 뭐랄까요...참 기분이 좋다랄까요. ^^ 그럴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모뎀 소리도 그립고, 누군가와 파란 화면을 사이에 두고 채팅하던 것도 그립네요. ^^

  13. 접속이 나온 지 벌써
    20년이 지났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군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
      아련합니다. ㅎㅎ
      그러게요. 다시 영하의 날씨로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월요일 시작하셨길 바래요. ^^


칠하지 않아도 가장 예쁘고 찬란하게 자체 발광하며 빛났던 그 시절! 80년대 여고시절을 추억하고, 돌아가고 싶게 만든 영화 <써니>. 아마 많은 여성분들이 <써니>를 보면서 여고시절을 추억하지 않았을까? 정유년 설 특선영화 중, 채널 CGV에서 <써니>가 오늘 방영된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다. 아이들과 함께 본다면 이런 질문을 받지 않을까?


엄마! 엄마의 여고시절은 어땠어?



찬란하고 예쁘神 여고 시절을 소환했던 영화 <써니>


는 OST도 덩달아 그 시절을 소환해주다. 70~80년대를 휩쓸었던 그룹 보니엠의 <Sunny>를 비롯해, 나미의 <빙글빙글>, 롤러스케이트장의 단골 레퍼토리였던 조이의 <Touch by Touch>,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까지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이 여고시절로 더욱 빠져들게 한다.  

"어이!~ 소녀시대!~" 


"엄마, 칠공주였다고 얘기 안했나?"


"우리 다시 다 만나는 거다? 잘 나간다고 생까는 년 있으면 찾아가서 응징할 거고 못산다고 주눅든 년 있으면 잘살 때까지 못살게 굴거다.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죽을진 모르겠는데, 죽는 그날까지 아니 죽어도 우리 써니는 해체 안 한다."

모든 OST들이 좋았던 영화 <써니>. 특히 나미의 <빙글빙글>과 잘 어우러졌던 여고 시절 주인공들의 춤은 압권!~ 그리고 80년대 아픈 시대적 상황과 묘한 대비를 이룬 OST 하나. 정권의 이름으로 폭력이 마치 터치하듯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암울한 시대 상 뒤로 흐르는 조이의 <Touch by touch>는 웃프게 들린다.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 뒤로 흐르는 조이의 는 웃프게 들린다. (출처: 구글)


떠나는 친구를 위해 남은 친구들이 선사한 선물은 춤과 노래. 이때 흐르는 보니엠의 <Sunny>는 찬란하게 빛났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나는 친구에게 안겨준다. 엔딩곡으로 흐르는 신디 로퍼의 <Time after time>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들의 우정이 변치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모든 OST들이 좋았던 영화 <써니>. 감상하실게요! ^^


여자친구의 여고시절은 어땠을까?

남고생들과는 달랐던 여고생들의 우정

모든 OST들이 좋았다.

돌아갈 순 없어도 간직할 순 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우정이여!


■ 나미의 <빙글 빙글>


■ 조이의 <Touch by touch>


■ 보니엠의 <Sunny>


■ 신디로퍼의 <Time after time>


다들 차례 준비로 분주하시죠? 차례가 끝나면 이야기 꽃들도 피우실텐데 올해 설은 좋은 덕담들로만 가득했으면 합니다. 귀경하시는 분들은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화 <써니>의 OST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푸샵은 이제 차례 지내로 갑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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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억을 더듬는 영화지요 저는 요즘 라라 랜드를 보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어요

    • 그러게요. ^^. 종종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가 됐습니다. 라라랜드 재밌다고 하던데...좋아하는 주인공 2명이 나오는데다 OST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네요. 가족들과 꼭 보세요. ㅎㅎ

  2. 옛날 추억이 그립네요~~

  3. 어머니들에게는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일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
      저도 돌아간다면 남고 시절로 가고 싶네요. ㅎㅎ
      1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4. 이 영화 재미있게 보았더랬습니다
    기억에 남는 ost도 많았고 그때 여고생으로 나왔던
    젊은 배우들이 지금은 스타가 되었네요^^

    남은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영화 내용도 괜찮았고, OST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그랬지요. ^^
      여고생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름
      자리를 잘 잡은 듯 합니다. ㅎㅎ
      1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5. 써니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 음악도 좋고, 오랜만에 다시 들어도 좋네요. 하하하

    • 라라님께 더 와닿는 영화일 듯 하네요. ^^
      잠시나마 추억을 회상하실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ㅎㅎ
      1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6.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작품이네요! ㅎㅎㅎ
    오늘은 저도 보고 싶은 영화를 몰아 보며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ㅎㅎ

    • 넵!~ 가츠님! 잘보냈답니다 ㅎㅎ
      연휴 땐 또 몰아보는 재미가 있지요. ^^
      1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7. 참, 재미있게 봤던 써니... 우리집 큰 딸이 써니가 되었습니다^^

    • 오오!~ 벌써 그렇게 됐나요? ^^
      한창 이쁘고, 한창 꿈이 클 때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을 때이니 그 시절을 잘 보내야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아빠 역할이 참 클듯해요. ^^
      1월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녀의 목소리는 특별하다. 차분하면서도 약간 허스키하다. 듣다 보면 분명 빠져 들만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그녀. 푸샵은 그녀의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사랑스런 목소리를 가진 그녀와 매일 데이트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을 해보지만 만날 수는 없다. "아니! 만날 수가 없다니?" 무슨 이야기일까? 스칼렛 요한슨과 호와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그녀, her>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그녀, her>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출처: 구글)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그녀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에 탑재된 인공지능 운영체제 OS1인 '사만다'가 목소리의 주인공. 현재, PC는 인공지능 기능이 없지만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AI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버전 업된 애플의 시리(Siri)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처럼 매력적인 목소리는 아닐지라도 우리는 인공지능 AI와 대화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그는 아내(루니 마라)와 별거 중이다. 혼자 살고 있는 그는 퇴근 후 특별한 활동 없이 그저 3D 게임을 하며 외롭고 공허한 2020년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3년도 안 남았다니...).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를 구입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점점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인공지능 운영체제와 사랑에 빠지다니...어떻게 얼굴도 모른 채 대화만 나누다가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가능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PC통신 시절엔 모니터 너머에 있을 얼굴도 모르는 이성과 삐삐 메시지 음성에 반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물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인공지능 운영체제는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는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목소리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해봤으니까. 


1997년. 영화 <접속>. 전도연이 PC 통신을 이용해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채팅을 하고 있다. (출처: 구글:

 

2020년. 사만다는 PC의 인공지능 운영체제이다. 사만다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테오도르 (출처: 구글)


영화 <그녀, her>는 

소통(Communication)

에 관한 이야기다. 소통 즉, 대화는 (목)소리의 교환이다. 목소리만 들으며 대화를 나누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삶의 공유가 대화를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너머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호감이 생기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어느새 싹트지 않을까? 쓸쓸한 생각이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과의 사랑이 꼭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닐 듯 하다.   

 영화 <그녀, her>는 

과연, 사랑을 소유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결혼이라는 제도와 상관 없이 사랑은 본질적으로 지속력이 강하지 않다. 사랑을 지속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을 '소유' 하지 않는 것 뿐. 연애를 한다고 해서, 결혼을 했다고 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인지도 모른다. 사랑을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지는 순간 사랑을 놓치게 된다. 사랑을 영원히 갖고 싶다면, 소유하려 해서는 안 되는 아이러니. 사랑은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사랑 그 자체여야 하는 것이다.    


"사만다는 운영체제야."

"OS랑 사귄다고? 어떤 느낌인데?" 

"정말 친근하게 느껴져. 얘기할 때면 곁에 있는 거 같아."


"누군가와 삶을 공유한다는 기분은 꽤 괜찮아."


"사랑에 빠지면 다 미치게 돼. 사랑은 사회적으로 용인된 미친 짓이거든."


"나는 당신의 것이기도, 아니기도 해요."


그녀에게 말을 걸다. 그녀가 대답을 한다.

그녀의 목소리와 사랑을 나누다. 

우리는 '반드시' 시각적 사랑만 나누는 존재는 아니다.  

이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아이폰을 꺼내 시리에게 말을 걸어 본 사람, 분명 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랑 가능하다.

사랑에 대한 소유욕은 사랑을 힘들게 한다.

어디에 있든 당신에게 사랑을 보낸다.   

  



비움으로 채워지는 것은 우리의 일상이나 마음 뿐만이 아니라 사랑에도 해당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눈 덮인 세상은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영화 <그녀>의 OST와 함께 행복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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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 사소한 욕심이 큰 화를 불러오곤 하죠. 연인사이에도 너무 소유욕이 강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게 되고 그런게 지속되면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 돌이켜보면 소유하려는 욕심 때문에 사랑을 놓친 적이 있었는데...지나고 나서 아차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참 많은 걸 느끼긴 했습니다. ^^. 행복한 일요일 시간 되세요. ^^

  2. 이 영화 보려고 했었는데 놓친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다운으로라도 언제 한번 봐야겠습니다
    멋진 영화 감상푱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요즘 같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잘 어울리는 영화인 것 같고, 한번 보시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감상해보는 경험도 해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 인공지능 비서를 넘어 반려 로봇 시대로 접어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3. 얼굴을 보고 항상 옆에 있어도 한 마디의 소통을 하지 않으면, 서로 알아갈 수 없듯이 소통 그 자체가 서로를 알아가고 그로 인해 사랑에 빠지는 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얼굴은 못봐도 마음이 오가는 사랑.. 그게 참사랑인 것 같습니다.

    • 소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질문도 없는 소통의 부재가 결국 나라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 살아가면서 모든 이들과의 관계 속에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지 않나 하는 생각 해봅니다. 소통이 잘 되야 사랑도 오래가는 것 같긴해요. ^^

  4. 영화보고 싶네요^^

  5. 어머 푸샵님... 첫줄에 그녀의 목소리는 특별하다부터 시작해서...ㅋㅋ
    제 얘기 하시는 줄...ㅎㅎㅎㅎㅎ

    (정색) 아오~ 죄송해요 요즘 제가 미쳐가고 있나 봅니다.. ㅡ,.ㅡ

    그나저나 최근에 문화 생활을 언제 했었나.... 기억도 가물가물 ㅠㅠ

    여튼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6.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제가 봐야할 이유가 생겼네요! ㅎㅎㅎ

  7. 사랑은 소유여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 해도 실체가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힞 않으면 사랑이 깊어질수록
    더 허무해질 것만 같거든요..^^


리면서도 고혹적인 느와르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던 미학적인 영화 <드라이브 Drive>.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 주연의 이 영화 제목이 주는 느낌은, 2001년작 <분노의 질주 1편, The Fast And The Furious>처럼 전형적인 빠른 추격 액션 같다. 하지만 잔인한 폭력 장면과 스피디한 추격전을 제외하면, 영화는 상당히 차분하다. 마치 태극권의 품세처럼 느린 듯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한편으로 봄 햇살을 천천히 가로지르며,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홍콩 느와르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폰의 연출력 때문일 것이다스타일리시한 매력과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예술적 미와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드라이브>. 캐리 멀리건과의 안타까운 로맨스에 잘 어우러지는 드라이브 OST까지. 드라이브!~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제목과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매혹적인 느와르 풍의 영화 <드라이브> (출처: 구글)


줄거리는 이렇다. LA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며,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살아가는 일명 드라버(라이언 고슬링). 간간히 범죄자들이 범행을 마친 후 차로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주는 어둠의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그에게 우연히 옆집에 살고 있는 아이린(캐리 멀리건)과 가까워지면서 조용하던 그의 일상에 작은 파장이 일기 시작하는데...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의 로맨스는 제한 속도를 지키며, 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 듯하다.(출처: 구글)


한 남자가 자신의 삶에 의미가 된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드라이브는 보여준다. 

당신 곁에 있었다는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어.

사랑 때문에 변하는 한 남자

느린 템포의 느와르

매혹적인 드라이브

내재된 폭력의 잔혹함

고요함과 OST는 이 영화의 모든 것


영화의 오프닝이 끝나자 마자 나오는 OST <Get Away>는 마치 심장 박동 소리와 머슬카의 엔진 소리를 절묘히 조화시킨 듯한 느낌을 주게 한다. 



영상 중간 즈음에 나오는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과의 드라이브는 봄날의 햇살을 가로지르는 듯하다. 



영화 <드라이브>와 드라이브 OST를 감상하니 차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가 아닌 한적한 겨울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그 끝엔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동 고속도로가 생긴 이후로 사람들은 6번 국도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용히 드라이브 하기에 좋다.

 

드라이브 끝에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다. 2016년 12월 경포대.

 

영하 10도! 깔끔하게 겨울 동장군과 함께 맞이한 토요일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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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급하게만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살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 소개해 주신 영화로 여유를 찾아봐야 겠어요

    • 맞아요!~ 앞만 보고 막 달려가는 것 같을 때가 많죠. 불안불안 하니까....그래도 가끔은 속도를 줄이거나 서서 풍경을 좀 보면서 여유를 찾으면 좋을 것 같슴다. ^^. 동장군과 함께 여유로운 주말 되세요. 핑구님! ^^

  2. 요즘 핫한 라이언 고슬링의 영화로군요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관심이 갑니다^^

    • 넵!~ 요즘 핫한 배우죠. ^^ 라라랜드로 인기 몰이도 하고 있구요. 드라이브 영화 재밌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ㅎㅎ 행복한 주말되세요. ^^

  3. 예술적인 미가 가미된 액션 영화라..
    홍콩 느와르 느낌도 나고..

    음..
    감이 잘 안 오네요.
    제 스탈의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라이언 고슬링이 나온다니 관심이 좀 가네요. ㅋㅎㅎ

    • "예술적인 미"를 "느낌 있는"으로 바꿔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ㅎㅎ 저도 보고 나서 오! 라이언 고슬링 느낌 있네....하는 느낌을 받았지요. ㅎㅎ 보시면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의 매력에 좀 더 빠져드실 듯 합니다. ^^

  4. 리뷰 잘 보고가요
    보고 싶어집니다

    강추워가 찾아왔나보군요
    마드리드는 지금 ㅇ도인데 ㅎㅎ

    귀국해서 찿아 ㅂ뵙겠습니다

    • 꼭 보세요. 노을님!~ ^^
      한국은 오늘도 영하 10도로 시작했답니다. ㅎㅎ
      스페인에서의 시간 잘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세요. ^^

  5. 연기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6. 전 어제 논산훈련소를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7. 오... 시간나면 한번 꼭 찾아 보고 싶어집니다.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8. 몰입해서 보기에 좋은 영화일 듯하네요.
    드라이브 코스도 너무 좋습니다..^^

    • 네 맞아요!~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랍니다. ^^. 갈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했지만 올 때는 국도를 이용했는데 정말 드라이브 하기 좋더라구요. 차가 거의 안다녀서요 ^^

  9. 재미있는 영화인 듯 싶습니다. 드라이브라니 단어만 들어도 힐링입니다.

    • 네!~ 꼭 한번 보세요. ^^. 재밌답니다. 드라이브인 같은 곳에서 봤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게 되네요. ㅎㅎ

  10. 아 이 영화 대단했죠
    특히나 두 주인공의 엘리베이터 키스장면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보는데 두근거릴정도로요 ㄷㄷ

    • 보고 깜놀하긴 했지요. ^^. 아...그 장면!~ 두근두근하다......머 거의 완전 반전되는 장면도 연출되긴 했지만...명장면이긴 해요. ㅎㅎ


 2017 정유년, 첫 영화로 극장에서 <마스터><판도라>를 볼 것인가 고민하다, 우울한 정국에 기운이라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보기를 선택한 <록키>. 그러고 보면 <록키>는 살면서 가끔씩 보게 되는 영화 중 하나인 것 같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있을 때 보면 힘을 내게 해주는 그런 영화 말이다.  

1977년에 개봉한 <록키>는 무려 40년이 지난 영화다.  

필라델피아 빈민촌에 사는 젊은 청년 록키 발보아는 4회전 복서를 업으로 삼아 근근히 살아가면서 뒷골목의 주먹 노릇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양아치 그리고 흙수저.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짝사랑하는 애드리언이 있었고 어떻게든 제대로 살아보려고 애는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록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의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독립 기념일의 이벤트로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려한 것이다. 그게 바로 이탈리아 종마 록키 발보아. 록키가 도전자로 선발이 된 것이다. 그렇게 록키는 그 기회를 부여잡고자 훈련에 돌입하게 되는데....
록키(Rocky) 출처: Movie poster

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인생과 닮아 있다. 현실에서도 스탤론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흙수저였던 것이다. 막막한 인생과 답답한 현실에 대해 스탤론은 

1975년 서른 살의 스탤론은 통장잔고가 106달러에 불과했고 벗키스(그의 애견)를 팔아치울 맘을 먹을 정도로 궁핍했으며, 이제 막 서른 두 번째 시나리오를 제작사로부터 퇴짜 맞은 비인기 작가이자 단역배우였다. 

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생활고와 앞이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전해보기로 한다. 시나리오 쓰는 법을 독학하며 수백 편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팔린 건 단 한편. <록키>의 시나리오는 그렇게 탄생했고, 수십 번의 퇴짜를 맞은 끝에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스탤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힘을 내보기로 한다. 감독과 주연은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 이 무명의 단역배우를 어느 미친 제작자가 감독과 주인공으로 쓰고 싶겠는가? 다시 시작된 끝이 안보이는 표류. 하지만 끝내 주연만 하는 조건으로 <록키>는 제작된다.

난 보잘 것 없는 인간이야. 
시합에서 져도 아폴로가 내 머리를 박살내도 상관 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거든. 
내가 그때까지 버티면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 있으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순간이 될 거야.

록키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그는 달린다. 그냥 놓쳐버릴 수 없기에...(출처: 구글)

얼굴이 터져 피투성이가 돼고 끝까지 버텨낸 록키 (출처: 구글)

그렇게 바라던 기회가 찾아와도 두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두려운 나머지 시합에 져도 그저 쓰러지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다면 무언가를 이룬 것이라고 말하는 록키. 버티려면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 버틸 순 없는 것. 강도 높은 훈련 끝에 챔피언과의 대결 라운드에 선 록키. 피투성이가 되고, 얼굴이 터져도 마지막 15라운드의 종이 울릴 때까지, 끝내 쓰러지지 않고 버텨낸 록키. 그의 투지가 필요한 정유년 새해다. 어쩌면 영화 <록키>는 우리에게 버티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새로운 마음 가짐을 다지고 싶을 때 가끔씩은 보게 되는 영화!
벌써 40년이 지난 영화라니. 함께 늙어가는 것이란 이런 것. 
그만큼 실베스타 스탤론도 많이 늙었지만, 몸은 록키 때보다 더 좋네. 
기회를 얻고,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틸 것.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새벽 아침마다 푸샵을 깨워주는 알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록키의 Gonna Fly Now. 함께 감상해보아요. ^^

■ ROCKY OST - Gonna Fly Now


약간은 구름낀 토요일입니다. 여전히 촛불집회는 열릴 것이고,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버틸 것이며, 여전히 삶은 계속 될 것입니다. 끝까지 잘 버티는 정유년 한 해가 되길 다시 바라며 행복한 토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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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생애 포기란없다
    말이 떠오릅니다
    ㅎㅎ

    잘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저녁 노을님! 올만이예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종종 뵈어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3. 정말 많이 보고 흉내도 따라해봤습니다.

    우유에 계란 넣고 먹어봤는데... 우웩~ㅎㅎㅎ

  4. 록키가 그렇게나 오래됐나요?
    완전 놀랍네요.
    초딩 때 티비서 외화더빙으로 봤던 기억이..
    내용은 하나두 생각안나지만, ost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 록키를 떠올리면 ost가 머릿속에서 저절로 플레이된다는요.ㅎㅎ

    • 그러게요. 벌써 40년이라니....ㅎㅎ
      처음 본 이후로 가끔씩은 보게 되는 영화가 되어 있더라구요. 맞아요. 가끔봐도 이런 장면이 있었나 할 때도 있는데요. ^^. 그쵸! 전 ost를 알람으로 써요 ㅋㅋ 매일 듣는다는....

  5. 명작은 언제 봐도 이상하지 않네요! ㅎㅎ

  6. 계속하는놈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뭘하든 꾸준히 하는것만큼 중요한건 없나봐요! 저도 새해에는 뭘하든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보고있어요!

    • 계속하는 것....지속 하는 것이 진리지 않을까 해요. ^^. 새해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보시는 겁니다. ^^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셨길 바래요. 코코언니님!~ ^^


 다들 안녕하시고, 건강하신지요? 

 지막 포스팅 한 날로부터 4년 9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꽤 오랫동안 블로그와 멀어져 있었던 시간들.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만...결국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4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고, 지금은 '격변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무엇이든 시작해야겠기에 그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푸샵 블로그에 다시 풀어놓고자 합니다.   


아래 포스팅은 2014년 1월 경에 작성해두었던 것입니다. 아마 지금 한국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2017년 정유년(하필 또 닭띠해;;;;; 꼬꼬댁!~) 첫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나라가 풍지박산이 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가져버렸습니다. 가슴을 치고 통탄할 노릇입니다.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행사되지 못하고 사유화 되었을 때,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음을 현 시국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12.31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 오마이뉴스 ⓒ 권우성


 이 시대의 권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년 말, 18대 대선이 끝나고 1년이 다될 무렵 TV에선 <최후의 권력>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탔다. 방송 자체를 또 하나의 '시대정신' 임을 내세운 SBS. "권력의 갈 길을 찾는 권력 대탐사 다큐멘터리!" 라는 기획의도 아래, 영화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방송. 그래서일까? '권력' 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구성, 그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천만 배우 이병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에 선정되기도 했다.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

 

<최후의 권력>은 권력의 한 가운데서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있던 - 이념과 성향 그리고 세대가 다른 7인의 - 정치인들(금태섭, 박형준, 손수조, 정봉주, 정은혜, 차명진, 천호선)이 출연해 화제가 됐었다. 한국의 복잡한 정치판에서 서로가 앙숙일 수 밖에 없던 그들. 


"권력이란 무엇이며, 왜 그리고 어떤 '빅맨(Big man, 정치적 지도자)'이 되어야 하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문명과 단절된 코카서스 산맥 아래 모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신기함을 더해주었다(현실의 정치판에서 그렇게 모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 


권력과 리더에 관한 호기심 때문에 보게된 <최후의 권력>. 사람은 누구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있을 것이며, 각자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듯 원하는 권력의 크기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한 꿈 꾸는 빅맨도 저마다 다르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진정한 빅맨이 우리 곁에 오는 날을 기대해본다. 다큐를 보는 동안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리고 <변호인>

 

<최후의 권력>의 방영시기와 <변호인>의 개봉 시기가  겹친 이유 때문일까? 권력과 진정한 지도자에 관한 호기심이 더욱 커져 다큐멘터리를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다는 아니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꿈을 가져본 적이 있지 않을까? 비록 험난한 정치판과 무서운 권력투쟁을 몰랐던 순수한 어린 시절의 생각이었겠지만...

 

권력욕이 있거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푸샵. 그러나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우리도 이런 대통령이 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 적, 있다.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감안하더라도 내가 꿈꾸는 대통령을 살아서 볼 수 있을까? 비록 현실에서는 완벽한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 해도, 꿈에서나마 간절히 원했던 대통령을 스크린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우리에게 주는 작은 위로의 선물아니겠는가. 

 

그는 진정으로 왕이 되고 싶었을까?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남자! 아니 왕이 될 꿈조차 꿔보지 못했던 한 남자. 그가(하선: 이병헌 역) 왕이 되었다. 비록 천민 출신에 왕(광해: 이병헌 역)의 대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지라도,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왕이 무엇이었는지를 스크린 속에 잘 녹여내 주었다. 그 속엔 백성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눈물과 함께 담겨 있다.


펼쳐진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닿아 있지 않다 하더라도, 어쩌면 우리는 그런 왕을 가져보고 싶은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여, 영화의 시작은 달콤함이 가미된 경쾌한 OST로 시작, 그 가락에 맞춰 매끄럽게 춤을 춘다. 무거울뻔 했던 주제를 다룬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한효주 두 주인공의 웃음과 OST로 인해 어깨를 살며시 들썩이게 한다(변호인은 기억될 만한 OST가 없어 아쉬움 ^^;). 

왕이 되고 싶소이다.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 류승룡(혀균 역) 대사 중에서

 

그 왕이라는 자리가 남을 쳐내고 얻어야만 하는 자리라면 난 왕이 되지 않겠소.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웃음 그리고 눈물"

사극이 이처럼 재밌던 적이 있었나? 몇 번을 봐도 재미지다...

이병헌의 코믹스런 표정과 한효주의 웃을 듯 말듯 한 미소...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은..."자! 엿 드시오."

진정한 지도자를 소망하다...

2014년 보궐 선거! 잘 치뤄지길...

 

광해, 왕이 된 남자 OST - Opening

 

극장판에서의 결말은 이병헌(하선 역)이 조선을 떠나는 것으로 끝이난다. 하지만 극 중 왕비였던 한효주와의 사랑을 이뤄달라는 팬들의 소망을 담아 별도의 미공개 엔딩을 배포 했다. 영화가 끝나면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팬 서비스 차원에서 풀어 준 것이 아닐까. 어쨌든 행복한 결말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광해 미공개 엔딩


2017년 정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나라가 어수선합니다만 소망하는대로 변할 것이라 믿어봅니다. 우주의 기운이 퇴색해버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삼라만상의 기운을 받아 나라가 권력이 개인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년 첫날! 행복하고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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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백에 축하드립니다. 2017년에는 으라찻차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 푸샵님 안녕하세요..
    이젠 블로그에서 종종 뵐 수 있는 건가요?^^
    여튼 무지 반가워요~

  3. 오랜만의 컴백 대 환영입니다!
    광해의 내용 때문인지, 촛불집회에서도 광해 패러디 포스터가 많네요. :)

    • 너무 오오랜만에 컴백을 했네요. ㅎㅎ 라라윈님 블로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역시 끈기 있게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게 답인듯해요. ^^. 그러게요. 이젠 우리가 꿈꾸는 대통령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해요. 이번엔 바껴야 헬조선이라는 오명도 좀 벗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세요. ^^b


 
 틀간 컨디션이 바닥이다. 그저껜 친구 아버님이 생사의 갈림길로 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셔서, 부랴부랴 의정부까지 병문안 다녀왔다. 차도가 있으셔서 다행이긴 하지만 다시 또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 걱정스럽다. 게다가 재생도 불가능한 폐쪽 질환인 천식이라 더하다. 부디 언능 쾌차하셔서 친구와 친구 가족들의 마음을 훌훌 털어주실 수 있으시길...

어제는 장장 12시간 거의 꼼짝 않고, 블로거와 메타블로그 관련된 글들 읽느라 진을 뺐더니 정신도 몽롱하다(10시간 즈음에 끝나려나 했는데...결국 2시간 더 읽어봤다. ㅜㅜ). 결국 오늘은 주말이라는 핑계까지 겹쳐 짧막한 포스팅 하나. 좀 쉬어가자. ㅜㅜ 눈도 팅팅 붓고 완전 몰골이 말이 아니다(딱 아래 사진처럼 쉬고 싶은 상황....영양제 쭉쭉 맞으면서....쿨럭!~).

일주일 전 접하게 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 두 배우에 관한 이야기.
 

몸짱 히어로, 액션 히어로의 양대 산맥인 두 노장들. [사진=whosay.com]


 이 두 양반이 같은 날 동시에 입원을 했네. 아놀드 옹이 Whosay.com 계정을 통해서 공개한 사진 한 컷. '익스펜더블2(The Expendables II, 2012)''라스트 스탠드(Last Stand, 2013)' 영화의 액션씬 촬영을 하다 당한 부상으로 나란히 병원에 입원.

'익스펜더블2'에서는 전편에 이어 아놀드 옹이 출연하는 것 같은데 1편에서는 까메오였다면, 2편에서는 다소 역할 비중이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라스트 스탠드'는 주지사 이후 처음으로 아놀드 옹이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다. 특히 '라스트 스탠드'는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메가폰을 잡았던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익스펜더블2 [사진=베스트무비에버뉴스]


익스펜더블은 화려한 액션 배우들이 나오는지라 기대를 좀 했지만......아쉽게도.....딱 킬링 타임용. 어쨌거나 액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액션배우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긴 했다. 다만 돌프 룬드그랜의 역할이 다소 아쉽긴 했다.   

개인적으로 두 영화 배우의 열렬한 팬인 푸샵은 두 배우가 함께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를 오랫동안 기대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까메오 출연 외에는 두 배우가 투톱으로 나온 영화는 없다. 이점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좀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탈출이 불가능한 감옥을 소재로 한 영화 '툼(The Tomb)'을 통해서 두 배우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제작 지연 소식도 있어 푸샵의 심금만 울리고 있는 상황. 

(좌) 람보 2 (우) 코만도 [사진=구글]


전 세계를 누비며 악당들을 해치우고 약자를 구해왔던 근육질의 영웅 람보와 코만도. 세월이 흘러 두 배우는 환갑이 넘은 노장들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액션 배우로서의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이 두 배우의 부상 투혼에 박수를 보내며, 스크린에서 펌핑된 근육질의 몸매를 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대해 본다(이젠 웃통 벗기 조금 힘드신 나이들 인지도...^^;;)
 
두 노장 액션 배우를 한편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추위로 꽁꽁 언 주말이지만 여유 있게 영화 한편 보실 수 있길 바래요. 행복한 토요일!~ 건강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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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0) : Comment (28)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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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두 분...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보이시네요~~ㅜㅡ
    아놀드는 근육이 넘 강해서 부담스러웠고, 실베스타는 좋아했었는데~~^^;

  2. 아싸 1빠다~ㅎㅎ
    쉬어다는 날도 있어야죠~ 빨랑 컨디션 회복하세요~ㅎㅎ
    오늘은 주말~ 해피하게 보내세와요~

    • ㅎㅎ 한글자 차이로 아마 1빠를 놓치신 것 같아요. ^^
      하루 종일 몽롱했네요. 주말이라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답니다. ^^ 여튼 행복한 주말 되세요.

  3. 사진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

  4. 이런 영웅들이 블로고스피어에는 왜 없죠?
    지금 필요한건, 조거,,,,네방짜리 미사일. 굿!!

    • ㅎㅎㅎ 많이 보이시던데요. ^^.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래요. ㅎㅎ

    • 채찍으로 받아들이면 문안하겠죠?
      이름뿐인 영웅들...네에, 충분히 조롱받을만 합니다.

    • 오해를 하신건가요? ^^.
      제 말은 적어도 박수를 받을 만한 분들은 계셨다는 뜻이었습니다.

      다 남기진 못했지만, 댓글에 그렇게 남기기도 했구요.
      분명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고,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음뷰의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
      신 분들도 있었구요.

      채찍도 아니고, 조롱도 아닙니다. ^^

      편안한 밤 되시길...

    • 네에, 잘 압니다. 그러나 실제로 있습니다. 채찍으로 두들겨 맞아야 할 영웅아닌 영웅들이. 스스로의 자책에 남긴 코멘트이오니 괴념치 말아주세요. 고맙습니다. 푸샵님.!!

    • 그 영웅들(파워블로그라는 이름의 권력으로 군림하려는 '이상한' 영웅심리를 가진...)이었군요. ^^;;;;;;
      이제 이해되네요. ^^.

    • *^^*...센스 굿!!

  5. 주말 푹 쉬시고 컨디션 회복하시길 바랄께요~

  6. 손가락버튼이 눌러지지않아요 시스템일시장애라고 뜨네요..에궁...ㅠㅠㅠ

    • 간혹 그러길래...오늘은 소스를 확인해봤더니...
      주소가 잘못되어 있었던 것 같긴 해요. ^^
      수정 했으니 며칠 더 봐야 할 듯 합니다. ㅎㅎ

  7. 두 배우 모두 왕년에 정말 잘나갔던 배우였죠 ^^
    헐리웃 전성기의 액션히어로~ 하지만 세월은 비켜가지 못하네요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8. 정말 예전의 대단한 모습 또 기대됩니다
    세월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없네요 ㅠ

    • 그쵸. ^^. 그래도 스탤론 옹은 관리를 잘 해서 그런지
      보기 좋습니다. ㅎㅎ 아놀드 옹은 정치하느라 바빠서..ㅋㅋ

  9. 두분도 이제 많이 늙으셨죠..

    그래도 익스팬더블은 추억의 느낌으로 본다면 참 괜찮은 영화인거 같아요 ㅎㅎ

  10. 제가 어렸을때 정말 이들의 전성기였는데...
    그들이 나이들어 가는 모습이 가끔은 겁나요.
    세월을 붙잡을 수 없음이 실감나서 ㅠㅠ

    • 그러게요. ^^. 두 배우의 포스터로 도배를 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예요. ㅎㅎ
      그래도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건 멋진 일 같슴다. ^^

  11. 저거 보면서
    알려진 얼굴은 많았지만 죄다들 걸어다니는구나.
    젤로 팔팔한 한 분만 열심히 액션이란 걸 하시던구요 ㅎㅎ

    역시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보네요 ^^*

  12. 요두분 정말 유명한분들이시죠 ㅋㅋ
    역시나 세월을 빗겨갈수는없나봅니다
    벌써 월요일이네요 활기찬하루시작해보시길^^

  13. 람보,,,,ㅋㅋ 죽지 않았군요



 나는 야구를 본적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1회부터 9회말까지 본적이 없다는 의미다. 야구 자체를 안본 건 아니다. 그리고 야구장엔 가본적도 없다. 근처에도. 야구를 싫어하냐고?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다. 하지만 야구 소재를 다룬 영화는 좋아한다. 영화니까. 

개인적으로 야구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중 정재영과 이나영이 주연을 맡았던 <아는 여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는 여자>는 엄밀히 야구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직업이 야구선수인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것 뿐이니까.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면서 홍보한 <머니볼(MoneyBall, 2011)>.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야구영화다. 그리고 실화다. 머니볼이 실화를 다뤘다는 걸,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았다. 단순히 실화를 다룬 것이 아니라 거의 팩트 수준(감독은 실제 장면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 놓는다)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은 야구선수들이 아니다. 그러나 주인공도 한때 야구선수이긴 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MONEYBALL, 2011]


<머니볼>은 미국 메이저리그 하위팀에서 20연승의 신화를 일궈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 1901년 창설) 야구단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2001년, 오클랜드는 전체 29위의 연봉 총액으로 메이저리그 2위(102승)의 성적을 냈다). 20연승 승리의 주역인 구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과 그의 오른팔 '피터 브랜드(조나 힐)' 부단장에 관한 이야기로 투맨 영화다. 여주인공? 로맨스? 없다.
  

난 정말 여기서 이기길 원했어.
정말로.
.
.
이런데 어떻게 야구랑 사랑에 안빠질 수가 있겠어.
- 브래드 피트의 대사 中에서

주로 추억 속 영화 OST를 포스팅 했었는데, 오늘은 상영이 끝난지 채 2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영화 <머니볼(Money Ball)> OST를 포스팅 해본다. 영화의 초중반, 악기상에서 브래드 피트의 12살짜리 딸 '케이시 빈(케리스 도시)'이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로 들려준 렌카(Lenka)의 <The Show>는 브래드 피트의 대사처럼 무척이나 감미롭고 아름답게 들린다. 이 노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도 나온다(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OST 때문)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
그냥 경기를 즐겨요.

영화 속 빌리 빈(Billy Beane)의 실제 모습 / 우측은 선수시절의 빌리 빈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란 가사는 렌카의 원곡에는 들어있지 않으나, 딸이 아빠를 위해 가사에 삽입한 것으로 영화를 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내 돈 돌려줘'가 삽입된 케리스 도시의 다른 버전 있다 ^^).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시라. 영화 볼만하다.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필자에게 감동을 준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야구선수로서의 개인적인 실패가 구단장으로서의 성공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절대 좌절하지 말 것. 딛고 일어설 것. 실패는 성공을 향해가는 계단이라는 걸 명심할 것.

어쩌면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 실제의 드라마틱한 삶이었기에 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케리스 도시의 노래처럼....

빌리 빈은 레드삭스가 제공하는 연봉 천이백오십만 달러를 거절하고 마지막 승리를 위해 오클랜드에서 여전히 스카웃 단장으로 달리고 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 풀카운트'까지 가봐야 안다.
11대0으로 오클랜드가 승리할 것 같았으나, 어느새 상대편에게 11점을 내어준다. 11대 11 동점의 순간. 그 숨막히는 순간에 터진 역전 홈런 한방!~ 그 홈런 한방이 오클랜드에게 20연승을 안겨다 준다. 인생도 어쩌면 야구와 닮았는지 모르겠다....끝까지 가봐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브래드 피트도 점점 나이 들어간다. 그래도 몸은 여전히 좋다.
결혼해서 딸을 낳는다면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다. 옵션으로 기타!~ (& 피아노) ㅋㅋ
실패는 성공을 향해 나가는 계단과 같은 것...그 계단이 없으면 성공에 오를 수 없다. 
돈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다. 하지만 다는 아니다.
열정..변화..혁신..
도대체 야구의 매력은 뭘까?
야구시즌 개막하면 진짜로 야구장엘 가봐야겠다. (우선 여친부터 만들고...)
한국야구는 흥행에 재기했지만, 한국의 야구영화는 언제쯤 빛을 발할까?

■ The Show - 『Moneyball』OST by Kerris Dorsey

가사보기


영화 못 보신 분들 있으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편안히 감상하세요. (^▽^) 행복하고 건강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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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리 맥과이어 같은 느낌의 영화일듯 싶어요.
    저도 영화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요즘 드라이브 OST 'A Real Hero'를 늘 듣고 다녀요.ㅎㅎㅎㅎ

  2. 좋은 영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3. 푸샵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계신듯합니다..ㅎ
    멋진소개..잘보고갑니다^^

  4. 머니볼~ 웰메이드 야구영화죠
    억지 감동을 유발하지도 않구요

  5. 저도 오늘 글 제목딱 보면서 파르르님과 같은 생각을....^^
    멋진 ost가 어우러진 영화,참 매력적인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더티댄싱 참 좋아했습니다.ㅎ

  6.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
    시간이 없어서 댓글만 남기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7. 브래드피트가 야구 영화도 찍었었군요.
    아무리 축구 인기가 높다고 해도 한국에선 역시 야구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8. 겨울뵤올 2012.02.12 09:2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야구에는 문외한이지만, 야구장에는 함 가본적이 있는데 잼나드라구요..ㅋ
    담엔 기초지식 좀 쌓고 가야겠어요. ^^;

  9. 야구 영화로군요.

    잘 보고가요

  10. 저도 야구장에 가본적이 없다.
    야구를 보기는 잘한다~ TV로~
    푸샾님 참 글을 맛있게 쓰시네요.

  11. 아들 낳으면 어쩌시려구요 ㅎㅎ

    저도 Lenka 노래 좋아해요 ^^*

  12. 기회가 되면 볼께요

  13. 오호.. 피트...
    스포츠영화는 희한하게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괜찮을까.. ㅎㅎ 눈여겨 봐둬야겠어요^^


2009년 여름, 난생 처음으로 가보게 된 일산의 '자유로 자동차극장'. 그곳에서 보게 된 영화 '국가대표' 그런데 특이하게도 겨울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키 점프(Ski Jump)'가 소재인 영화다.

한 여름에 스키 점프라니...재미 있을까? ( ̄. ̄)

그래도 하정우와 성동일이 주연이라 믿을만 하긴 했지만, 만약 재미없다면...

흐흐흐흐..(꼴깍!~) 여친과 진한 키스신 연출이라도..(づ ̄ ³ ̄)づ~♡
자갸~ 일롸~베베~ 

를 연출하고 싶었으나, 성실하게 초반부터 하정우와 성동일이 눈과 귀를 휘어잡는 바람에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고, 배꼽잡고 웃기에 바빴다. 선수가 아닌 다음에는 평생 해볼 수도 없는 스키 점프. 비인기 겨울 운동 종목이라 선수층도 얕다.

하지만 그만큼 스릴 있고 짜릿한 스포츠도 없을 거라는 생각은 든다. 활강 체감 속도가 120km에 육박한다는 스키 점프. 그 스릴 만큼 국가대표는 재미있다. 그리고 스포츠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동도 있다.

I Can Fly [사진=국가대표]


영화의 초반 계절적 배경은 여름이라, 여름에 개봉해도 어색하지 않았던...그럼에도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영화이기도 하다. 설 연휴 TV 특선영화로 개봉되기도 하니 온 가족이 함께 보면 더욱 좋을 영화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 점프가 주는 스릴과 감동,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시길... 

■ 스키 점프 국가대표 선수 현황 (2012 현재: 대한스키협회)
코치: 김흥수
선수: 최흥철, 최서우, 김현기, 강칠구 

■ 스키 점프 국가대표 후보 선수 현황
코치: 하성조
선수: 박제언, 김봉주, 시정헌, 신준영


내가 말했잖아요. 찢어버리고 싶다고 대한민국...
- 하정우(차헌태 역)의 대사 중에서

도대체 누가 먼저 탈거야!~ 해 떨어지잖아!!~ 새끼들아!!!~
- 성동일(방 코치역)의 대사 중에서


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국가대표, 2009]


영화도 재밌지만 국가대표
OST 역시 국가대표 급이다. '러브홀릭스''버터플라이(Butterfly)'에는 다양한 가수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러브홀릭스라는 인디밴드와 '클래지콰이', '웨일(W & Whale)' '정순용(My Aunt Mary)'와 '미키(THE INDIGO - 일본 유명 밴드)', '혜원'(Winterplay)', '장은아', '박기영'이 객원 보컬로 참여해 만든 OST이다. 동영상을 통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인해볼 수 있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엄마!! 조금만 기다려. [사진=국가대표]

그러니까 엄마!! 조금만 기다려...무조건 기다리고 있어!...
내가 올림픽 나가서 메달 따가지고...내가 아파트 사가지고 갈테니까...
무조건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고 있으라구...

- 하정우(차헌태 역)의 대사 중에서

처음으로 가본 자동차극장. 운치 있다....

자동차극장의 좋은 점...마음 껏 웃을 수 있다...음식을 먹어도 된다....대화도 편하게...
조진웅과 이은성의 발견....강제규 감독의 까메오 출연 
4년마다 반짝 인기....비인기 종목의 설움....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대해보며...  
무겁지 않은 스포츠 영화...재밌다...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떨까?...
해외입양 1위 국가에서 이제 벗어났으면...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를 부른 주인공들 [사진=구글]

 

영화를 보신 분은 그때의 감동과 추억을 떠올리면서, 편안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혹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1월 22일 2시 OCN에서 상영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세요.
[설날 특선영화 및 TV 편성표 보기]

■ 국가대표 OST - '버터플라이' (러브홀릭스)


■ 국가대표 OST - 'I Can Fly' (Nud'apples)


■ 국가대표 OST - 'Ain't nothing wrong with that' (Robert randolph and the family band): 김연아가 출연한 CF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운동할 때 들으면 좋은 음악!~

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입니다. 저마다 고향으로 가시겠지요. 팍팍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마음은 넉넉했으면 해요. 흑룡 기운 흡입하는 신공 발휘하시어 건강하고, 행복한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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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 저도 이영화 진짜 잼있게 봤어요.

    지금도 ost곡을 들으면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요...

    노래만 들어도 뭔가 감동스러운 이 느낌..? ㅎㅎㅎ

  3. 예전에 추석특선으로 본 기억이 납니다...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보았죠...ㅎ..ㅎ...
    그나저나 백곰의 절을 다 받아보다니...올해는 대박나겠습니다...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번 일요일에도 특선영화로 OCN에서 하더라구요. ㅎㅎ
      꼭 대박나시길 바라며, 행복한 설 연휴 되시길 바래요. ^^

  4. 비밀댓글입니다

    • 웃음 가득한 설 연휴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고향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 행복한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쫘악 누리시길 바래요. ^^

  5. 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6. 극장에서 친구와 함께 봤던 감동적인 영화였죠.
    맞아요. OST도 참 좋습니다. ^^

  7. 버터플라이는 자꾸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죠^^ 질리지 않는다는 ㅎㅎ

  8. 스포츠 영화 중 수작으로 생각됩니다.

    비인기 종목의 단면을 보여주었죠. 지금 고향에 내려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 같아요. ^^
      제주도 가는 비행기 안 포스팅 잘 봤슴다.
      가족들과 행복한 연휴 보내고 오세요. ㅎㅎ

  9. 참 재밌게 본 영화이지요 잘보고가요

  10. 국가대표 정말 재밌게 본 영화죠~ ^^
    이제 오늘로 연휴가 시작되네요~
    푸샵님도 좋은 시간 보내고오세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