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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 《도깨비》의 주옥 같은 대사들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그 많은 대사들 중, 최종회에 나왔던 평범한 연기자의 대사 한마디가 심금을 울렸다. 

늦게 빛나는 인생도 있지 않겠어요?



지구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전과 공전을 한다. 아마도 그건 지구 자신만의 속도일 것이다. 태양계 행성들도 지구와 똑같은 속도로 자전과 공전을 하지는 않는다. 행성 모두 각자의 속도와 리듬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물려받은 유전자, 생김새, 성향, 자라온 환경이 저마다 달라 세상을 항해하는 속도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너무 빨라도, 너무 느려도 탈이 나게 마련. 너무 긴장하고 초조해도, 너무 천하태평에 게을러도 안 된다는 의미다. 


인류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발전 속도가 빠른 시대가 있었을까?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하고 있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했다. 돌이켜 보면 나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세상은 자꾸 변한다. 때론 그 속도에 압도당하기도 하며, 다른 사람의 속도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서는 안되는 것이 타인과의 비교이며, 속도 경쟁이다.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을 찾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이 반드시 어느 특정 시기에 이뤄내야 하는 것, 아니다. 그런 기준? 없다. 그리고 성공에 대한 정의 또한 저마다 다르다. 성공이 오직 물질적인 잣대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목표와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던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빛이 나기 시작한다. 그것은 나이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흔히 '대기만성'이라고 표현하지만 자신만의 속도와 리듬으로 세상을 항해했을 뿐이다.    


빠른 것이 각광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느린 것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느리다', '늦었다'는 말도 상대적인 의미겠지만 세상이 빠른 것에 주목할 때, 늦게 빛난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마흔 이후에 성공한 사람들》은 늦게 빛난 인생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다. 지금 인생의 중반을 살아가고 있고, 삶의 목표와 의미가 상실된 채 기계적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한 번쯤 그들의 삶이 어땠는지를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파울로 코엘료가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했던 말도 기억했으면 좋겠다. 

삶에는 언제나 두 번째 기회가 있는 법이다. 


<마흔 이후에 성공한 사람들> - 책에는 마흔 이후에 비로소 자기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 스물한 편이 실려 있다. 심지어 그 중에는 전혀 새로운 일을 마흔에 시작한 사람들도 있다. 각자 다른 길을 통해, 다른 어려움을 딛고 성공에 이른 사람들이다. 


여기에 소개된 21명의 사람들은 중년이 창조적이고, 열정적이고, 성장하고,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시기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책의 이야기들을 읽으면 마흔 이전의 인생이라는 것이, 마흔 이후의 인생을 가치 있게 살아내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쌓는 준비의 시간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리고 별 어려움 없이 이른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조금 싱겁게 여겨질 수도 있다.


고난과 실패를 딛고 성공하는 특별한 방법은 책에 없지만 당신의 마음속에 한때 진실로 원했던 꿈이 있었다면 그 꿈을 지켜내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점을 책은 가르쳐 준다. 또한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세월이 조금 흘렀다는 이유로 소중하게 품었던 꿈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당신이 그 꿈을 지켜내는 힘을 줄 것이다. - 알라딘 책 소개



1. 끈기로 성공한 사람들


자신의 내면에 있는 그 무엇이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만이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다. - 부루스 바튼(Bruce Barton)

65세에 체인점 사업을 시작한 할랜드 샌더스

할랜드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 1890-1980)

- 65세에 체인점을 모집하기 위해 고물차를 타고 세일즈 여행을 떠나 세계적인 기업 KFC 창업의 첫 발을 내딛다.

"최선의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 알렉스 헤일리(Alex Haley, 1921∼1992)

- 자살의 충동을 극복하고 56세에 비로소 완성한 소설 ‘뿌리’가 전 미국인의 가슴을 뒤흔들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되다.

"그때 나는 결심했습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취직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작가가 되려는 그 한 가지 목표에만 전력을 다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근근히 잡고 있던 것에서 과감하게 손을 놓아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하루 열여섯 시간에서 열여덟 시간을 썼습니다."


■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 1937~)

- 30년간의 무명 배우 시절과 알콜 중독, 이혼의 아픔을 이겨내 마침내 58세에 오스카상을 수상하다.

"포기하지 마라. 너는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인간이야."


2. 비전을 추구한 사람들


우리는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예상되는 위험을 계산하고, 그리고는 과감하게 행동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 맥스웰 몰츠

44세에 할인점 사업에 뛰어든 샘 월튼

■ 샘 월튼(Sam Walton, 1918~1992)

- 44세에 모든 것을 걸고 할인점 사업에 뛰어들어 ‘월마트’ 제국을 건설하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니라고 해도 당신의 아이디어를 믿어라. 그리고 당신의 능력을 고수하라."


■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

- 오랜 시행착오 끝에 40세가 되어서야 자신의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다.

"스무 살이건 여든 살이건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늙은 사람이다.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유지한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마음 속의 젊음을 유지하는 일이다." 


3. 꿈을 쫒은 사람들


만일 누군가가 확신에 찬 발걸음으로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그리고 꿈에 그리던 인생을 살기 위해 분투한다면, 그는 어느 평범한 날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성공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45세에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조지 포먼

■ 조지 포먼(George Foreman, 1949~)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만류했던 38세의 나이로 재기하여 45세에 세계 복싱 헤비급 챔피언에 다시 오르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사형 선고는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신은 은총을 내릴 것이다."


■ 이안 플래밍(Ian Lancaster Fleming, 1908~1964)

- 43세에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가 팔린 007 시리즈로 태어나다.

"나이가 마흔 살을 넘어서면 시간이 점점 중요해지고, 그 나이의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된다. 사실, 긍정하는 법은 어린 시절부터 배워야 한다. 언제나 부모에 대해 '싫어'라고만 말하면서, 발을 물에 적시거나 하고, 감기에 걸리고, 열이 나고, 자주 무언가를 깨트리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이 그 아이의 몸에 베게 되어 나중에는 고치려 해도 고칠 수 없는 인생의 영원한 족쇄가 되기 싶다."


4. 기회를 거머쥔 사람들


재능은 기회를 창조한다고 한다. 그러나 때때로 강렬한 욕망은 기회뿐 아니라 재능까지 창조한다. - 에릭 호퍼 

53세에 첫 맥도날드 체인점을 개설한 레이 크록

■ 레이 크록(Ray Kroc, 1902~1984)

- 밀크쉐이크를 만드는 멀티믹서기를 세일즈하다 53세에 첫 맥도날드 체인점을 개설하다.

"어떻게 하든 다가온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 나는 항상 그래왔다."


■ 킹 캠프 질레트(King Camp Gillette, 1855-1932)

- 21세에 철물 세일즈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40세에 일회용 면도기 아이디어를 떠올려 48세에 질레트면도기를 개발하다.

"때때로 최상의 아이디어들은 가장 단순한 것들이다."


■ 진 니데치(Jean Nidetch, 1923~2015)

- 40세의 평범했지만 비만이었던 주부가 창업한 ‘웨이트 와처스’가 미국 최대의 다이어트 회사로 성장하다.

"경험한 일을 정리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꺼낼 수 있게 해 놓는다면, 당신이 경험한 모든 일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


5. 패배를 극복한 사람들


위대함은 실패하지 않는 데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에서 온다. - 공자

56세에 대통령이 된 링컨

■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

-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던 남자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켜내는 위대함을 보여주다. 56세에 미국 16대 대통령이 되었던 그는 8번의 의원 선거에서 낙선하고 9번째 대통령에 당선된다. 

"성공하리라는 결심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것이야말로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6. 내면의 길을 따른 사람들


모든 소명은 위대함을 추구할 때 위대해진다. - 올리버 웬델 홈즈 주니어

41세에 자비의 선교회를 열어 세계에 사랑을 전파하다.

■ 테레사 수녀(Mother Teresa, 1910~1997)

- 41세의 키 작은 수녀가 혼자 힘으로 작은 종교단체 ‘자비의 선교회’를 열어 전 세계에 사랑을 전하다.

"마음속 깊은 곳의 기쁨은 인생에서 걸어야 할 길을 가리키는 자석과 같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있더라도 마음이 가리키는 그 길을 따라야 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목표와 삶의 의미를 찾아 항해하는 멋진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행복하고 건강한 금요일 되세요.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 푸샵 브런치 [100년 쓸 몸만들기]에 오시면 더욱 풍성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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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0) : Comment (36)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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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깨비를 시청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부분을 정말 잘 마무리했군요.
    이른바 대기만성입니다.
    그러고 보면 40대 이후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군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 이런 분들이 계셔서
    나이가 들어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겠지요.

    잘 알고 갑니다.
    여유로운 금요일 보내세요^^

    • 평생 공부하고 평생 배우면서 자기가 하는 일의 일가를 이루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겠지요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3. ㅎㅎ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네요.
    누구나 자신에 맞는 속도가 있으니.. ^^
    사실 나이 먹는것도 나쁜건 아니랍니다.
    살아온 좋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으니..

    • 맞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유도 있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4. 저는 언젠가 할레스 샌더스의 이야기를 읽고 감명깊었던
    생각이 납니다
    사랑에 나이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에도 나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좀 늦었다 뿐인것이니
    좋은글 잘 일고 갑니다..책갈피할만한 글입니다

    금요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 맞습니다 ^^ 사랑도 일에도 나이는 없는 것 같아요 ㅎㅎ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도 제가 알기론 아흔이 넘어서도 메가폰을 잡았더라구요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5.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며
    꿈을 향해 노력해보아요^^

  6. 대기만성형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동안 인내는 정말 아프죠~~
    그래도 그게 가장 빠른 길이니 열심히 살아야죠

    • 그렇지요.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듯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7. 도깨비에서 정말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이 나왔었지요.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8. 40대 이후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네요^^
    저도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잘 보고갑니당

    •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뚝심을 가지고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꼭 이뤄내실 거라 믿어요! 퐈이팅임다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9. 역시나 항상 늦지않은거 같아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0. 40대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먼가 시작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나이가 조그 많네요.

  11. 대기만성이로군요. 저도 열심히 해서..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목표 하나를 좇아 우직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허나 현실은 타이밍과 운도 중요해서, 특히 한국은 시장이 좁다보니 타이밍이 중요하니까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빠르게 시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준비는 철저히...완벽하진 않아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로드맵도 그리고 계획서도 세우시고, 벤치마킹도 하시고 차근차근하시면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 가실 수 있을 거예요 (^o^)b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12.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늘 화이팅합니다.^^

    • 시작하면 늦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가야할 곳을 향해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13. 사람은 누구나 두번째 기회가 있다는 터미네이터에 나왔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정말 인상적 (배우가 잘생겨서 =_=) 이었는데

    진짜 두번째 기회가 있는거라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

    • 터미네이터에도 그런 대사가 있었군요 ㅎㅎ 충분하게 열심히 하고 꾸준히 자기 길을 가다보면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또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그 기회 자기가 만드는 것 같긴해요.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14. 저에게 필요한 글을 써주셨네요. ㅎㅎ
    오늘따라 감정이 자꾸 바닥으로 기어가려고 하는데..
    좋은 글 보고... 위로도 받았고,
    의지력도 다시 생기는 것 같네요. ^^

    • 마음도 몸도 다운이 될때가 있지요.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과 감정일 때 그때 걸으세요. 걷다보면 땀도 나고 기분이 좋아지면서 점점 기운도 날 거예요. 꼭 걸으세요 ^^ 그리고 늘 의지가 충만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해야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만의 속도와 자기만을 위한 몸모가 마음의 관리법도 반드시 알아두고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거리 여행을 우리는 하고 있는 거니까요 (^o^)b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15. 아이고,,
    저는 저런 분들에 비해서는 아직 기회가 많군요!!
    항상 매일을 소중히 여겨야겠네요~^^

    • 젊다는 건 그래서 소중한 것 같아요 ^^ 그러니 소모하지 말고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행복한 금요일 저녁되세요

  16.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인생에서 빛이 나는 시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순간순간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모두 빛나는 시간이 아닐까해요... 조금 늦게 빛이 나더라도 그 빛이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17.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시작해라. 시작이 반이라는 소리가 생각이 나는 글이네요.

  18. 저도 열심히하면 언젠가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겠죠? 그런 기대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야겠네요^^

  19. 아~ 첫 문장부터 끝 문장까지 뭉클뭉클 찡해지는 글이네요. 늦게 빛나는 인생을 위해 제 속도로 제 목표를 향해 오늘도 차분히 하루를 채워가야겠네요. 항상 유용하고 힘이 되는 글 잘 봅니다^^ 따스한 행복이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요~

    • 자기만의 속도, 자기만의 목표로 삶을 항해하다보면 삶의 색깔이 자기만의 것으로 칠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3월 행복하게 시작하셨길 바래요. ㅎㅎ

  20. 인생에 기회는 한번만도 두번만도 세번만도 아닌 여러번 계속 오는 것 같아요. 그걸 기회라 못 느끼고 지나가기도 하고 더이상 기회가 없다고 포기하니까 기회가 오지 않기도 하구요. 성공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다르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월을 마무리하는 글로 아주 좋네요. ^^*


년 가을부터 조금씩 해오고 있는 책 정리. 오늘 정리하다 보니 눈에 띈 책이 있다. 제목이 무려 《죽을 확률. 부제가 "100세 청년이 되기 위한 역발상의 건강법칙!"이다. 인터넷 중고 서점에서 건강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책 제목이 눈에 띄어 호기심에서 구입한 것이 생각났다. 일본의 '장수건강연구회'에서 발간한 책이다. 이 연구회는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해 만든 일본의 민간 연구회로 의학계, 언론계, 출판계 등 전문분야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장수건강연구회'에서 2005년 출간한 <죽을 확률>.

각종 건강 상식에 관한 글을 신문잡지에 기고하고, 기타 출판, 세미나를 통해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이나 의료 통계 등을 발표하여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것이 연구회의 운영 목적이라고 한다. 국내에도 장수(長壽) 건강과 관련한 연구회 조직이 있는지 검색해 보니, 있다!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 - 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 연구소 순창센터 

총사업비가 무려 166억원이 투자된 연구소다.  연구소 소개는 이렇게 되어 있다.

세계 장수문화 트랜드를 만들어 가는 순창 !

순창 건강장수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 지자체 노화·장수관련 연구소로서 건강장수과학 특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인인구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한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여 한국형 농촌발전 표준모델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문화·산업 등 저비용 장수사회 구축을 위해 종합적인 실용화 연구를 담당할 고령친화 산업의 Hub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순창의 발효산업과 건강장수 산업을 연계하여 고령친화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 (재)순창건강장수연구소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도깨비 tvN)

한국도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연구소가 아닐까 싶다. 다시 《죽을 확률》 책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이 책은 2005년 출간되었다. 지금도 매일 넘치고 있는 건강 정보의 범람이 자칫 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죽음을 부르는 위험성이 큰 요소들에 대해, 그것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를 확률이라는 수치로 표시했고, 이를 통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자세히 제시함으로써 그 위험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책 제목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듯 하다. 모든 내용을 상세히 다룰 수 없어 일부 눈에 띄는 내용만 다뤄보기로 했다. 당신이 얼마나 죽을 확률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지 눈 부릎 뜨고 보길 바란다.  


1장 식생활


01. 채식주의자는 인생의 80%지점에서 죽는다. - 실제 콜로라도 대학 의료팀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서 100세를 넘긴 장수자들 중에 채식주의자는 단 1명도 없었다. 

02. 여성이 해초를 먹지 않으면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
03. 생선을 먹지 않으면 죽을 확률이 30% 증가한다.
04. 당근을 먹지 않으면 사람의 암 발병률은 보통 사람의 10배이다.
05. 소금의 1일 섭취량을 2.5g 늘리면 위암 발병률은 1.5배 증가한다.

06. 음식의 질이 나쁘면 죽을 확률은 4배 증가한다. - 최근에는 음식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서 각종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우거나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07. 건강식품 중독자의 122명중 1명이 죽는다.

08. 비타민 보조식품은 소화기계 암 발병률을 30% 증가시킨다. - 비타민 보조식품은 암 발생을 줄인다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영국 의학 전문지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비타민제 복용자가 소화기계 암으로 죽을 확률은 1.06배로 보조식품의 조합에 따라서는 최대 30% 증가한다고 한다. 

09. 복어의 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중 8%가 죽는다.
10. 버섯 등의 자연 독으로 매년 3~5명이 죽는다.
11. O-157 감염자 중 합병증으로 고령자의 88%가 죽는다.
12. 생선을 멀리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죽을 확률은 5배이다.


2장 기호품(술, 담배, 차)


13. 매일 4잔 이상의 술을 마시면 죽을 확률이 3배 증가한다. - 술을 과하게 마시면 간경화, 뇌졸중, 식도암의 위험이 높아지고 뇌의 위축이 10년 빨리 진행된다는 게 통설이다. 반면 이틀에 1잔 정도로 소량을 마시면 오히려 죽을 확률이 낮아진다. 

14. 술을 끊은 사람은 마시는 사람에 비해 죽을 확률이 2배 증가한다.

15. 흡연자의 후두암 발병 확률은 비흡연자의 32.5배이다. - 흡연은 몸의 여기저기에서 죽을 확률을 상승시킨다. 우선 암 발생 확률만 따져도 후두암이 32.5배, 폐암이 4.5배나 높다. 그 외에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등)은 1.7배, 지주막하출혈(뇌동맥류파열)은 1.8배가 된다. 

16. 흡연자가 뇌졸중으로 죽을 확률은 남성은 1.3배, 여성은 2배이다.
17. 커피를 멀리하는 사람의 간암 사망률은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의 2배이다.


3장 질병


18. 일본인 3명 중 2명은 암, 동맥경화로 죽는다.
19. 심장병으로 죽을 확률은 1,000명 중 1.22명이다.

20. 심근경색으로 10명 중 2~4명은 죽는다. - 나이가 90세 정도 되는 노인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죽는 것이 차라리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40~50대 중년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발병에서 죽음까지의 일이 24시간 이내에 일어나는 돌연사는 60% 이상 심장병이 원인일 만큼 심장질환은 돌연사의 주범이다. 

21. 당뇨병으로 죽을 확률은 10만명중 10.2명이다.
22. 뇌출혈로 인해 매년 4명 중 1명이 죽는다.
23. 천식질환으로 500명중 1명이 죽는다.

24. 수면시 무호흡증후군 환자 중 16%가 5년후에 죽는다. - 잠자는 동안 종종 호흡이 정지하는 질병을 수면 시 무호흡증후군(SAS)이라고 한다. 수면 중이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없지만 이런 환자는 전국적으로 150만 명 이상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무호흡증후군에 의한 사망자의 약 과반수가 돌연사로 특히 아침 기상 직후에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5. 1,000명 중 1명은 호흡기 장애로 질식사한다.
26. 중증 거식증이나 과식증으로 인한 죽을 확률은 6%이상이다.
27.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으로 하루에 10명이 죽고있다.
28. 10명 중 3명이 암으로 죽는다.

29. 대장암이 진행되면 4명중 3명은 수술후 5년 이내에 죽는다. - 대장암은 식생활의 서구화 때문에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95%가 목숨을 잃는 지경까지는 가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매년 4만 7,000명이나 죽고 있다. 

30. 췌장암에 걸리면 100명중 97명은 5년 이내에 죽는다. - 췌장암은 예전에는 희귀한 병이었지만, 이 질병에 의한 사망자는 2003년에만 해도 2만 1,000명을 넘었다. 췌장은 쓸개와 비장에 둘러싸여 있고, 위장의 뒤쪽에 숨어 있기 때문에 진단도 어렵고 치료는 더욱 어렵다(친구의 형이 작년 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복통으로 검진을 받았는데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3개월만에 돌아가셨다. 그만큼 무섭다)

31. 하루에 14.5명이 자궁암으로 죽는다. - 하루에 14.5명이 자궁암으로 죽고 있다는 무서운 통계가 있다. 자궁암의 주류인 자궁경부암은 HPV(인체유두종바이러스)라는 곤지름(성기나 항문 주위에 닭벼슬 모양으로 번지는 사마귀, 음부사마귀라 불림)을 만드는 바이러스가 하나의 원인이라고 한다. 한편 자궁체암은 호르몬 균형의 이상이 주된 원인이다.  


4장 바이러스와 균


32. 박테리아 감염의 사망률은 약 30%, 7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100% 죽는다. - 인체에 치명적인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3시간 이내에 몸이 녹기 시작하는데, 72시간 이내에 처치를 하지 않으면 100% 죽고 만다. 실제로 일본에서만도 매년 2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 특히 한 여름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었을 경우와 박테리아가 상처 속으로 침입했을 경우에는 즉사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인체에 치명적인 박테리아(bacteria, 세균)의 정식 명칭은 비브리오 패혈증이라고 한다(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다. 특히 쇼크에 빠지는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상당수의 환자들이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33. 바이러스 간염의 전체 사망자 중 77%가 C형간염이다.
34. 임산부의 E형 간염 바이러스 치사율은 15~30%이다.
35. 진드기 매개성 뇌염은 치사율이 30%이다.
36.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에 걸리면 26%가 죽는다.

《죽을 확률》 출간의 목적처럼 확률로 표시된 건강 상의 위험 요소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경각심이 생기셨나요? ^^ 포스팅 2편으로 나누어 하기로 했습니다. 다소 기온이 떨어진 목요일 입니다. 추위에 감기 걸리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곳곳에 빙판길도 있으니 안전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목요일 시작하세요.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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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역시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술, 담배, 차만 아니면 저는 오래동안 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3. ㅎㅎ 건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봤습니다. ^^

  4. 100세 시대이긴 해도 주위에서 병들어서 죽는 사람도 많긴 하네요
    그래도 요즘 많이 좋아지긴 했네요 .
    즐거운 하루되세요 .

  5. 생활습관이 정말 중요하죠.
    건강 좀 챙겨야 겠다 싶어요 ㅠㅠ..

  6. 제목도 무시무시한데 내용도 그리 유쾌해 보이지 않는군요. - -;;

  7. 건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보며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8. 와~ 정말 역발상 제목과 관점이네요! 당근과 생선을 먹지 않을 시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정말 의외입니다. 고기보이라서 위로를 얻었고요ㅎㅎㅎ비타민 C를 장기적으로 그리고 대량으로 섭취하고 있는데....특히 소화기 계통이 취약해서...그게 되려 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것두 의외이네요. 비타민 C 학술 보고서에서 비타민 C 섭취시 염증, 궤양과 암 차이점을 인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글은 본 것 같네요.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건강할 때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노후 보내고 싶어지네요~ 푸샵님도 건강한 하루하루 이어가시길요^^

    • 그쵸!~ ^^ 역발상의 관점!~ ㅎㅎ 당근의 베타 카로틴과 생선의 오메가 3가 부족하게 되면 그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비타민 C는 합성 비타민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니 합성 비타민 대신 야채와 과일을 드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천연 비타민도 나오긴 하지만 그 역시 가공 과정을 거쳤으니 천연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 남은 하루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ㅎㅎ

  9. 제목이 약간 섬뜩!!!합니다.^^;
    식생활과 습관이 중요하다는건 알고있는데 조절이 너무 어렵네요ㅜㅠ

  10. 평소 생활습관 관리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무섭지만,, 좋은 정보에요

  11. 오래 살기 위해서라기 보다도 사는 동안 건강하려면 식생활과 습관 개선이 시급한..
    근데 어제도 밤에 치킨 묵었다죠~~^^;;;
    글고 오늘은 과자로 끼니를 대신하고 있네요.ㅜㅜ

  12. 제목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어요! 저는 일단 식생활부터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쉽지 않겠지만요 ㅎㅎ

  13. 전 겁나서 내용은 안 읽을래요. 분명 제게 다 해당되는 내용일 거 같아서..기분 좋을 때 다시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댓글과 하트만 꾹...ㅎㅎ

  14. 기호식품은 없지만,
    제 일상이 워낙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서.,,
    하루하루 긴장하며 삽니다..ㅠ

  15. 개인적으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가 생각해요. 정말로 식생활에서 모든게 발생되니까요.

  16. 경각심이 빡! 역시 약간 충격적인 팩트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잘 보고가요^^

  17. 건강관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잘 보고가요

  18. 조금 독특한 항목들이 눈에 띄네요.
    그래서 재미있게 봤어요.
    특히 술 이야기에서... ㅎㅎ

  19. 정말 무서운데요??
    건강하게 살고싶은데...

  20. 항상 정말로 건강하게 잘 살아야할텐데 걱정이 많네요 ㅠ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1. 우선 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기호품을 멀리하면
    그걸로도 오래사는데 크게 도움이 되겠어요. ^^*


1997년, 가을 거리는 낙엽과 함께 온통 영화 접속 OST로 가득 찼었다. PC 통신이라는 시대 상을 반영했지만 너무 생소했던 소재의 영화 접속. 기대와 우려의 뒤섞임 속에 개봉한 영화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그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다. 접속은 진정 OST에 힘입어 성공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종영한 드라마 도깨비 OST가 음원 차트에서 올킬한 것과 비교할만 하겠다. 아니 더 했을 것 같다). 당시 서울 관객 기준으로 80만 명(전국 283만명)이 관람했고, OST CD는 무려 80만 장이나 판매되었으니 말이다.

 

추억의 영화 <접속> 전도연과 한석규의 풋풋함에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출처: 구글)


응답하라! 1997. 그 시절 사랑의 메신저는 편지나 소개팅보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C통신 '채팅'을 많이 이용 했다. 2000년을 넘어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시절 사랑의 메신저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라 불리는 추억이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PC통신 채팅은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 나름 디지털 개념에 속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고전인 것이다. 접속은 PC통신이라는 고전 SNS 방식을 이용한 이성 간의 사랑에 더욱 불을 당긴 셈이다. 

 

1997년 전후를 비교해보자면 푸샵은 1997년 전에는 친구, 사촌, 이성 간의 연락 수단은 전화보다 편지를 주로 이용했었다.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편지만 1천여 통이 넘으니, 편지는 꽤 중요한 메신저였던 셈이다. 군에 있을 때는 가요책과 팝송책에 수록된 펜팔란을 이용해, 요즘 유행하는 '썸'도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탔다. 


초등학교 때부터 주고 받은 편지가 천여 통에 이른다. 그 시절엔 편지가 SNS였다.


1997년 이후에는 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에서 들려오는 소리마저 가슴 뛰게 했던 PC통신을 이용해 연락하고, 삐삐 번호를 교환했다. 서로 얼굴도 모른채 전화선을 타고 모뎀을 거쳐 파란 화면에 찍힌 글자를 보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갔다. 물론 채팅으로 친해지게 되더라도 편지라는 메신저는 여전히 이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메일과 PC메신저를 거쳐 스마트폰 SNS어플로 대체되기는 했다.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사랑

접속의 줄거리는 이렇다.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닫힌 삶을 살고 있는 방송국 PD 동현(한석규). 어느 날 옛 사랑 영혜로부터 전달된 음반으로 인해 그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케이블TV 홈쇼핑 가이드인 수현(전도현). 짝사랑의 외로움이 깊어지면 심야 드라이브를 한다. 어느 날 드라이브 중에 자동차 사고를 목격함과 동시에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되어 PC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서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우연히 PC통신을 통해 연결된다. 두 사람의 대화는 채팅 창에서 오갈 법한 가벼운 대화를 넘어 차츰 서로의 속내를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아직 얼굴도 모르는, ‘해피엔드’‘여인2’라는 ID간의 소통이지만 이들의 대화는 점점 깊어져 가는데... 


두 사람은 PC통신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전도현의 어깨 너머로 보이는 추억의 PC통신 파란 화면. (출처: 영화 접속)


 

여인2(수연): 처음에 ID를 보고 특이하단 생각을 했었어요. 왜 그런 ID를 쓴거죠?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요. 

해피엔드(동현): 아뇨. 우연히 어느 책 표지에서 봤는데...그냥...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단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피엔드: 그쪽 ID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까? 

여인2: 유일한 별명이에요. 
해피엔드: 특이한 별명이군요. 
여인2: 학교다닐 때 잠깐 연극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 생긴 별명이었어요. 제가 맡은 배역이 여인2 였거든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지나가는 여인1, 여인2...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서 그냥 썼어요. 
해피엔드: 연극을 좋아하나 보죠? 
여인2: 아뇨 그런건 아녜요. 연극보단 영화를 좋아해요. 

 

여인2: 저...찾고있는 그분말이에요. 아마 만나게 될거예요. 어느 쪽이든 애타게 찾고 있다는 건 인연이라는 증거거든요. 만나야 될 사람들은 반드시 만난다고 들었어요. 
여인2: 전 그걸 믿어요. 

해피엔드: 끝내 어긋나는 만남도 있어요...하지만 나도 그말을 믿고 싶군요. 


여인2: 우리는 서로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죠? 저는 전화로 물건을 팔아요. 

해피엔드: 당신은 상품을 팔고 난 음악을 팔고...비슷한 데가 있군요. 

 

만나야 될 사람은 반드시 만난다고 들었어요.

PC통신 때문에 전화요금이 많이 나와 부모님께 혼난 사람들도 있었던 그 시절의 추억들. 지금은 손에 쥔 모바일 기기를 통해 24시간 온라인에 접속 되어 있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외로움은 점점 더 늘어가는 모바일 호모사피엔스를 위해 오늘은 영화 접속》OST 사라 본(Sarah Vaughan)《A Lover's Concerto》를 감상하며 추억에 잠겨보길 바란다. 심쿵!~ 


치이이이익~삐이이이익....추억의 모뎀 소리, 추억의 파란 화면

사라 본의 <A Lover's Concerto>를 들으며 PC통신에 접속

[거북선2]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모니터 속 너머에 있는 손에 잡힐 듯 한 설레임

역 앞 그리고 극장 앞

그녀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접속 OST - A Lover's Concerto


접속 OST - The Look of Love  

 

접속 OST - Come away with me(3분7초까지) & Pale Blue Eyes(3분17초부터)

 

오늘이 입춘입니다. 캬호!~ 드디어 봄과 접속을 하기 시작했군요. 아랫 동네에서는 봄의 소식도 아주 살짝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입춘대길 하시고, 주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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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감성이 촉촉해지는 글이네요~ 편지 정말 많이 쓰고 받으셨네요. 그리고 그것을 다 모으셨다니, 추억이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남았네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추억 쌓으시길요^^

    • 재산목록 1위랍니다. ^^ 몇 년에 한번씩 꺼내서 보면 정말 추억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2. 접속 참 오랜만에 보네요..

  3. 사람들이 점점 더 제 안에 틀어박혀
    다른 사람들하고의 관계가 직접만남이 아닌
    간접만남으로 변해가기 시작하던 시절의 영화이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하세요!

    •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방식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해진 것 같은데....정작 직접 대면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4. 저도 그 시절이 많이 생각납니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의 채팅..
    늘 신비했었죠^^

    입춘대길 건양다경입니다^^

    • 지금 생각해보면 꽤 떨리는 일이었던 것 같긴해요. ^^. 자판 연습 때문에 시작했던 채팅인데 말입니다. ㅎㅎ 벌써 입춘입니다. 대길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

  5. 예전 생각이 나는군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잘 보고 갑니다.

  6. 리뷰 잘 보고가요

    ㅎㅎ

    입춘대길~~~^^

  7. 푸샵님이 모아놓은 편지꾸러미를 보니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마구 살아나네요! 저도 전엔 손편지 많이 썼는데... 마음을 전하는데 손편지만한게 없는것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짧은 메모라도 적어봐야겠네요^^

    • 그러게요. 예전엔 진짜 손편지 많이 썼는데 말입니다. ^^ 성탄절 카드, 발렌타인 카드, 생일 카드, 새해 카드도 이젠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요즘은 필사가 인기라던데...필사 대신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다시 유행하길 기대해봅니다. ^^

  8. 아..전 이 영화 티비광고 하던 것도 기억나고 옛날 VCD라고 잡지 부록도 가지고 있답니다. 피카디리 광장앞이나 그 옆 주택은행도 기억나는, 제가 사랑하는 영화 포스팅 반갑습니다ㅎㅎㅎ

  9. 이제 영화 접속으로 아재 판별을 할 수 있을 시기가 된 거 같아요!
    전 아재 인증이네요! ㅋㅋ

  10. 이제는 이런류 감성의 영화가 그립네요

    • 그러게요. 그래도 TV에서 응답하라 할 때는 좋았는데....추억 소환 영화도 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11. 접속 영화 인기가 정말 상당했었죠. 이 다음 또 감동적인 역작으로 바로 편지라는 영화가 개봉되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십대때라 큰 공감보다는 마냥 슬펐던 영화에요.ㅎㅎ

  12. 저도 그시절 편지를 참 많이 주고 받았었네요.
    이 영화가 나올 그 때는 저도 pc통신을 썼었어요.
    많은 추억들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아요.
    내용도 감성도 그리고 음악도 말이죠. ^^

    어느새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군요.... ㅎㅎ

    •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두어해 전 마지막으로 편지를 썼던 생각이 나네요. 그러고 보면 편지를 쓸 때는 뭐랄까요...참 기분이 좋다랄까요. ^^ 그럴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모뎀 소리도 그립고, 누군가와 파란 화면을 사이에 두고 채팅하던 것도 그립네요. ^^

  13. 접속이 나온 지 벌써
    20년이 지났군요.
    세월 참 빠릅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군요.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습니다. ^^
      아련합니다. ㅎㅎ
      그러게요. 다시 영하의 날씨로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월요일 시작하셨길 바래요. ^^


난 9일, 현대 사회를 유동성(Liquid) 있는 액체로 정의했던 '지그문트 바우만'이 타계했다. 아마도 그는 '영원한 이방인'의 별로 떠났을 것 같다. 바우만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2년 출간된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을 접하게 된 후였으니까. 로움을 고독으로 승화시키지 못해 몸부림치던 때, 제목에 이끌려 노학자의 책을 집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가 지구를 떠난 것조차 모르고 살았을 테니까. 

지난 9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한 고독을 응시하는 눈빛의 지그문트 바우만. (출처: 구글)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미묘한 차이를 확연히 구분 짓지 못하는 거라면 그 차이는 이렇다. 외로움(Loneliness)은 부르지도 않았는데 느닷없이 나타나 당신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달아난다. 감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고독(Solitude)은 당신이 부를 때만 나타난다. 자신과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결국 외로움으로부터 멀리 도망쳐나가는 바로 그 길 위에서 당신은 고독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다. 놓친 그 고독은 바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집중하게 해서' 신중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며 창조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인간끼리의 의사소통에 의미와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숭고한 조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이 그러한 고독의 맛을 결코 음미해본 적이 없다면 그때 당신은 당신이 무엇을 박탈당했고 무엇을 놓쳤으며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조차도 알 수 없을 것이다.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중에서 p31
고독한 시간 즉, 혼자 있는 시간은 필요하다. 혼자 있더라도 우리는 혼자가 아닌 일상을 살고 있다. 전원만 키면(24시간 켜놓겠지만)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세계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인터넷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SNS를 통해 타인과의 대화도 끊임 없이 나눌 수도 있다. 심지어 남들을 대놓고 엿볼 수도 있으며, 누가 읽던 말던 짹짹거리며(twitter) 글을 남길 수도 있다.  

외로움은 혼자 있으나 혼자가 아닌 소모적인 시간으로만 채워지게 돼 자칫, 감정적 에너지의 소비로만 이어질 수 있다. 의식하자 못하는 사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다(SNS가 '시간 낭비 시스템'이라 불리는 이유도 외로움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독한 시간으로 이동해,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 에너지의 충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상을 치열하게 보냈던 나를 소환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비틀거리지 않고 제대로 걷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그렇게...도깨비에 홀린 듯 외로움 20%, 고독 80%를 섞어 혼자만의 시간을 소환한 푸샵.

날이 좋아서
여백 같은 흰 눈이 좋아서
하늘과 맞닿은 바다가 좋아서
모든 것이 좋아서  

도깨비에 홀려 떠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고독을 음미하기 위해 떠난, 강릉 주문진 행 드라이브. 

다행히 고속도로는 제설 작업이 깔끔히 되어 있었다. 주문진 일반 도로는 여전히 눈으로 덮혀 있다.

어제가 도깨비 마지막 방송이었고, 아쉬움을 달래려 사람들이 도깨비 촬영지 중 하나인 주문진 방파제를 찾았다.

삼삼오오, 가족끼리, 연인끼리 방파제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어느 마음씨 좋은 커플이 선뜻 사진을 찍어주겠다해서 찍힌 푸샵의 한 컷!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만큼 힐링 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 에너지 충전을 위해,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7시간 정도 걸린 주문진 방파제 드라이브.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난 선물 같은 미니 여행이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어서, 나를 소환해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꼭 장거리 드라이브가 아니더라도 일상의 번잡함을 비워내는 시간은 매일 필요하다. 오롯이 자신과 만나 고독을 음미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주 간단하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 혼자만의 시간을 만드는 방법 6가지.

1. 일찍 일어난다.

2. 책을 읽는다.
3. 산책을 한다.
4. 운동을 한다.
5. 드라이브를 한다.
6. 집중력에 방해되는 것을 멀리한다.

작지만 하루 중, 꼭!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라도 가질 수 있길...여유를 찾길...  

잃어버린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나, 그리고 나와 함께한 시간이어서 좋았다. 

영하 12도의 한파로 시작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주말 동안 고독의 맛을 잠시라도 음미할 시간 가져보셨나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시느라, 일을 하시느라 잠시라도 짬을 내지 못했다면 점심 먹고 산책을 하거나, 추워서 힘들다면 잠시라도 책을 읽어보는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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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혼2자만의 멋진 시간을 만드셨군요
    외로움은 느닷없이 나타나고 고독은 부를때 나타난다는
    말이 아주 와닿습니다

    6가지 방법중 제가 자주 하는것은 산책인것 같군요
    추운 날씨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네!~ 올해부터는 한달에 한번은 바다든, 산이든 가서 혼자 만의 시간을 좀 가져보려구요 ^^. 그래도 매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건 나머지 5가지이긴 해요. ㅎㅎ
      영하 12도 추위로 시작한 월요일 건강하게 보내세요. ^^

  2. 아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저도 한번 다녀오고 싶은데 시간이 안나서 아쉽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바다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1달에 한 번은 바다나 산을 다녀오기로 새해부터는 다짐을 한지라..ㅎㅎ 한달에 한번은 꼭 다녀보세요. ^^. 충전된 만큼 더 활기찬 일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영하 12도 추위로 시작한 월요일 건강하게 보내세요. ^^

  3.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의 힐링이 정말 멋져요~ 특히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신 푸샵님에게 엄지척을 드리고 싶네요^^

    • 네!~ 사전적으로야 뭐 같은 뜻일 수 있는데 좀 더 깊은 의미로는 차이가 있는 것 같긴해요. ㅎㅎ 고독은 왠지 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ㅋㅋ
      바다를 좋아해서, 도깨비에 홀려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엔 드라이브가 좋아서 냅다 달려갔다 왔답니다. ^^

  4. 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멋진 사진도 한장 건지신 것 같은데요^^

    • 연애를 하고 있든, 결혼을 했든...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다행히 괜찮은 사진도 찍은 것 같슴다. ㅎㅎ

  5. 저도.. 혼자 잠시 멈추고 싶어요.....

  6.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7. 강릉 주문진의 쓸쓸한 바다가
    님의 심경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잘만 보낼 수만 있다면
    이미 달인지이요. ㅎ ㅎ

    한파특보가 내려진 추운 아침입니다.
    추운 화요일이지만 따스하게 보내세요.

  8. 소중한 자신을 위한 시간에 너무 소홀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9. 혼자만의 시간을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저에게 아주 기분이 좋아지는
    포스팅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즐길 수 있어야
    함께하는 시간에도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감이 왔네~ 곶감이 왔어~ 호랑이도 혼쭐이 났다는 지리산 청정 공기와 햇빛을 머금은 곶감이 왔네!~ ^^


도깨비 공유와 이동욱~! 잇힝!~ 곶감 나와라 뚝딱!~ (출처: tvN)


친구 페이스북에 곶감 주문을 받는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길래, 곶감을 좋아하는 푸샵이 냉큼 공유했습니다(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도깨비의 공유!~는 아니지 말입니다. ^^;; 도깨비는 방망이! 호랑이는 곶감!). 친구의 시댁 어르신들이 지리산 덕산리에서 감 농사를 소규모로 하신다고 합니다. 생업이 아닌지라 1년 딱 100세트만 한정 판매를 한다는군요. 지인 위주 한정 판매라 설 전에 금방 동이 난다는 이야기와 함께...


디자인을 했던 친구라 아들을 모델로 앞세워 판매 전략을 세운 것 같습니다. 일명 곶감 팔이에 동원된 도윤이!~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냉큼 주문했습니다. 워낙 곶감을 좋아해서요. 감이 나오는 철이 되면 감, 단감, 홍시, 연시, 곶감 그리고 감식초까지 쫘악 흡입을 해주십니다. 감식초는 1년 내내 야채 주스에 넣어 마시는 푸샵! 이쯤 되면 감 사랑이 대단하지요. ^^ 


지리산 덕산리에서 손수 농사 짓고, 손수 말려서 포장한 지리산 덕산리 곶감!~ 그것도 곶감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대봉감으로 만든 감이지 말입니다!~ 곶감은 말리는 게 정성이라 비가 많이 오는 해는 곶감이 제대로 말리지 않아 손해가 막심하다고 합니다. 작년엔 그래서 별 재미를 못 봤다고 하네요. 게다가 모양을 예쁘게 내야 하니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접 자연건조를 한 지리산 덕산리 곶감!


10일 주문한 곶감이 다음날인 11일, 하루 만에 도착 했습니다.

개봉박두!~ 뚜둥!~  


지리산 덕산리 곶감이 왔어요!~


일렬로 이쁘게 정렬되어 있는 곶감



아!~ 정말 때깔도 곱고 예쁘게 모양 잡힌 곶감입니다. ^^ 포스팅을 쓰고 있는 11일 오늘 하루만 무려 10개를 흡입 했습니다. ㅋㅋㅋㅋ



운동 후, 저녁 식사에도 곶감을 살포시 얹어 놓았습니다. 자!~ 곶감도 먹었으니 이제 곶감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주웅!~  


감 & 곶감의 효능


유태종 박사가 쓴 <식품동의보감>에 곶감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 설사에 특효, 고혈압에는 간식으로 좋아

감은 중국, 한국이 원산지인 동북아시아 특유의 과일이다. 재배 역사도 깊어 중국에서는 이미 기원전부터 재배해왔다고 한다. 『제민요술(齊民要術)』(6세기에 저술된 것으로 현재 남아 있는 농업에 관한 중국에서 가장 오래 된 책)에는 이미 곶감 만드는 법과 떫은맛 빼는 방법까지 소개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명종 때(1138년) 고욤(감과 비슷한데 과실이 작다)에 대한 기록이 가장 오래된 것이나 감 재배는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 <유태종 박사의 식품동의보감>


감은 영양 가치는 매우 높다. 수분이 83% 정도로 다른 과일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당분이 14% 이상으로 대단히 많다. 당분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 된다. 

곶감에는 당분이 45% 가량이나 차지해 그야말로 고열량 식품으로 겨울철 간식으로 제격인 것이다. 

감에 비해 칼슘(Ca), 인(P), 칼륨(K)의 함량 또한 월등히 높다. 진정 태양의 후예! 추운 겨울철 간식의 제왕은 곶감이 맞다. 건조기로 말린 곶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대량 생산되는 곶감은 자연 건조가 불가능하기에 건조기 등을 사용해서 건조한다. 푸샵이 받은 곶감은 자연의 태양 아래 건조된 곶감!~ (출처: 태양의 후예)


■ 비타민 A

감은 비타민 A 효과를 나타내는 카로틴(Carotene: 신체 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될 수 있는 카로티노이드)도 많아 100g에 400I.U. 이상이 들어 있다. 비타민 A는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며 피부를 탄력 있고 강하게 하는 특성이 있는 영양소이다. 


■ 비타민 C

비타민 C도 30mg 가량 들어 있어 귤의 2배, 사과보다 6배나 더 많다. 그럼에도 다른 과일이 많이 가지고 있는 신맛이 적다. 신맛을 내는 유기산인 구연산과 사과산이 겨우 0.2%밖에 안 들어 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기 예방은 물론 피부에 좋다. 


■ 타닌

감의 성분 중 특이한 것은 타닌(Tannin)이다. 타닌은 폴리페놀의 하나로 감은 떫은 타닌 때문이다. 떫은 감은 이 타닌이 물에 잘 녹는 수용성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떫게 느껴진다. 그런데 곶감은 단맛을 내는데 타닌이 물에 안 녹는 불용성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타닌은 많은 약리작용을 해서 감은 예로부터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을 낫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것은 타닌산의 수렴작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수렴작용이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것인데 떫은맛을 한 입 베어물면 입 안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바로 피부가 오그라들어 수렴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타닌과 같은 수렵제는 체내에서 점막표면의 조직을 수축시켜 설사를 멎게 해준다. 그러므로 변비증세가 있는 사람은 감을 먹지 말아야 한다.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은 이 수렴작용이 효과적이어서 감은 좋은 식품으로 추천할 수가 있다. 


감은 지혈작용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피를 토하거나 뇌일혈 증세가 있는 환자에게는 감이 좋다. 지혈뿐 아니라 

타닌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도 있어 순환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것이다. 고혈압인 사람에게는 훌륭한 간식이 된다. 

감은 많이 먹으면 몸이 냉해진다는 말이 전래되고 있는데, 이것은 떫은 맛인 타닌이 철분과 잘 결합하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키기 쉬운데서 유래한 것이다. 해서 빈혈이 있거나 저혈압인 사람은 감을 가급적 안 먹는 것이 좋다. 


곶감의 흰 가루 정체는?


곶감의 흰 가루는 만니트라는 성분으로 다시마를 말릴 때도 나온다. (출처: 나무위키)


곶감을 만들 때 감 표면에 나타나는 흰 가루는 만니트(mannit)다. 만니트는 만니톨(mannitol)로 과당과 포도당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저분자생체물질이다. 다시마를 건조할 때도 나오며, 균류, 버섯, 해조류나 플라타너스, 양파, 당근 등에 많다. 

만니트는 건조기를 통한 인공 건조 보다 자연 건조할 때 더 많이 나온다. 진정한 태양의 후예는 자연 건조 곶감이지 말입니다!~   

이외에도 동의보감에는 갈증을 없애주고 정액을 보충하며 가래를 삭이고 기관지의 열을 내려준다고 나와있다. 끝으로 감은 유기산이 부족하지만 감식초로 탄생할 경우 유기산의 함량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감식초는 피로회복, 지방분해, 살균 및 항염작용, 혈액순환개선, 변비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   


[참고] <유태종 박사의 식품동의보감>, <실천영양학>, <위키백과>, <과학백과사전>,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파가 주춤한 목요일입니다. 중부지방엔 눈소식도 있습니다. 만니트 쌓인 곶감 드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목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 푸샵 브런치 [100년 쓸 몸만들기]에 오시면 더욱 풍성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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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곶감을 공유하셨군요.
    배우 공유가 놀랐겠어요.

    10개를 흡입하셨다니 대단합니다.
    사진 비주얼도 끝내주네요.

    어제보다는 날씨가 다소 풀렸군요.
    목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 ㅋㅋㅋ 도깨비 공유가 방망이 대신에 곶감을~ ㅎㅎ 아!~ 달달함에 반하여 10개나 흡입했답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오늘은 날씨가 좀 풀렸는데 눈 내린 곳도 있다니 살짝 부러워집니다.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펜펜님!~ ^^

  2. 호랑이도 곶감하는 주면 안잡어 먹는다는 그 곶감이 맞습니까?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 어흥!~ 호랑이 중에도 곶감 좋아하는 녀석이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ㅎㅎ 떡 대신 곶감 투척!~ ㅎㅎ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모피우스님!~

  3. 곶감 참 좋아하지 말입니다 ㅋ
    그런데 많이는 못 먹겠더군요

    곧 설이니 우리는 제사상에 올리려면 또 사야겠네요 ㅎ

    정성스런 내용 잘 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반갑습니다. 공수래공수거님!~ ^^
      당도가 높으면 아무래도 많이 먹기 힘들긴 해요. 저도 곶감 온 첫날이라 10개나 먹었지..매일 그렇게는 못 먹지요. ^^ 설에 올라가는 곶감이니 미리 사두시면 좋을 듯 합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행복한 목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4. 곶감의 효능이 정말 대단하네요 시진으로만 봐도 정말 맛나보이네요 설 선물로 준비해봐야 겠네요

    • 그러게요. 이렇게 많은 효능이 있는 줄은...ㅎㅎ 설 선물로 항상 곶감을 애용하곤 했는데, 제사 상에도 올라가니 좋을 것 같습니다. ^^ 올해는 곶감이 잘됐다고 하니 맛도 좋을 것 같긴해요.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핑구님!~ ^^

  5. 그냥 맛만 좋은게 아니라 효능이 좋네요~

    • 넵!~ 감 특유의 효과도 있고, 또 곶감은 곶감대로 효능이 좋긴 합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가을부터 겨울 동안은 감이나 곶감을 즐겨 먹긴 해요. ^^ 특히 곶감은 달달해서 좋지요. ㅎㅎ

  6. 오호~~ 먹고 싶군요. 겨울에 딱인...맛난 곷감~~~ ㅋㅋ
    보고있자니...바로 달려가서 하나 사먹고 싶어집니다.
    곷갑의 효능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 그래도 저도 곶감 택배 온 날은 10개나 흡입을 했지요. ㅎㅎ 겨울 되야 곶감이 제철을 맞으니 은근히 기다렸더니...마구 흡입을 ㅎㅎ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7. 태양의 후예 패러디 넘 욱껴요.ㅋ
    막 음성지원 되는 듯한..
    저는 어렸을 땐 곶감 싫어했는데, 이젠 그 달콤한 맛을 알아버렸다죠.
    앙~~ 곶감 먹고 싶어졌어요. ㅠ

    • ㅋㅋㅋㅋ 태양 볕에 말려서 탄생한 곶감이니...태양의 후예가 맞지요. ㅎㅎ 저도 어렸을 땐 제사 때 외에는 별로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오래 전 산청에 묘사 지내러 갔다가 어르신 들이 직접 집에서 말린 곶감을 주셨는데...한입 베어 물고 그 맛에 반해버렸지요. ㅋㅋ 그래서 때되면 꼭 먹게 되더라구요. ^^

  8. 영동 곶감 좋은 것 알고 있습니다.
    포도도 좋더라구요.^^

  9. ㅎㅎㅎ 맛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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