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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4 [리얼 리뷰] 잊지 말아야 할 그날, 그 이름들 <너의 이름은> (38) by 푸샵

난 1월 14일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 君の名は。- Your Name.. 영화는 개봉 19일 만에 누적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월 1일 기준, 347만 명으로 2004년 개봉했던 《움직이는 하울의 성》의 301만 명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국내 개봉한 일본영화 중 최다 관객수를 동원하고 있다. 국내 관객의 사랑에 힘입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을 방문 했고, 300만 돌파 공약으로 앙코르 내한도 있을 예정이다(2월 10일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액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출처: 너의 이름은)

2016년 8월 26일 일본에서 개봉한 《너의 이름은.. 일본 내 박스오피스 1600만 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다. 푸샵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 펜으로 기대했던 작품이라 설연휴 때 극장관람을 했다. 성인 관객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데다 이른바 신조어 ‘혼모노(진성 오타구, 특정분야 매니아 중 진짜 매니아)’로 불려지는 관객들이 재관람 운동까지 벌이고 있어 국내 흥행 열풍도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2월9일 350만 돌파!!). 

《너의 이름은.》은 전 세계가 지켜본 가슴 아픈 실화를 모티브 삼아 제작됐다. 2011년 3월 11일, 2만5000여 명의 사망 및 실종자를 발생시킨 '동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영화의 모티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밝혔듯 《너의 이름은.》을 통해 일본인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경험을 공유하고 다독여주고 싶다고 했다. 외국인인 푸샵에게도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장면과 원전 폭발은 화면처럼 생생하게 지나간다. 자연의 대재앙 앞에 모든 것이 속수무책이었고, TV 화면에서도 여과 없이 보여졌다. 

혜성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것은 땅의 갈라짐 즉, 지진을 의미한다. <출처: 너의 이름은>

자연 재해는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너의 이름은.》의 시나리오를 썼을 때가 2014년. 그 당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연일 접했다고 한다. 가장 놀랐던 것은 배가 가라앉는 순간에도 그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라고 안내 방송한 사실이라고 중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세월호 사건 당시 느꼈던 것들이 이 작품에도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다.

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있다. 전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장면에서 지역 행정 수장이자 여자 주인공 미츠하의 아버지는 "안심하세요.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내 주민의 대피를 막는다. 

이와는 반대로 미츠하의 친구 사야카는 "지역 주민은 신속히 대피해주세요"라는 안내방송과 경보를 내보낸다. 특히 사야카의 대피 안내방송 장면의 모티브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고인이 된 미야기현 미나리산리쿠의 동사무소 여직원 엔도 미키(당시 24세)씨다. 그녀는 위험을 무릎 쓰고 최후까지 대피 안내방송을 하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나미에 휩쓸렸다. 그녀의 대피 안내방송 덕분에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높이 6m의 큰 지진해일(쓰나미)이 예상됩니다. 바닷물 빠지는 모양이 심상치 않습니다. 즉시 고지대로 대피해 주세요. 해안 근처에는 절대로 다가가지 마세요.

(30분간 방송이 이어진 후)

높이 10m 이상의 큰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빨리빨리 고지대로 피하세요. 빨리 피하세요.

미야기현 미나리산리쿠 동사무소 직원  '엔도 미키'씨의 대피 안내방송

《너의 이름은.》이 호평을 받으며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은 아마도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적 재난 사태를 겪은 한국과 일본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이 영화가 자연의 대재앙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신카이 마코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를 2월 10일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직 만나지 않은 사람 중에, 내일 만날 사람 중에 중요하고 운명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젊은이들에게 그런 상상을 통한 강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잊지 말아야 할 그날, 그 이름들. (출처:너의 이름은)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슬픈 날보다 좋은 날이 더 많겠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날과 그날의 이름들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절망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향해 걸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래는 왓챠에 남겼던 코멘트.  

2011.3.11 그들에게 잊지 말아야 할 그날, 그날의 이름들
2014.4.16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그날, 그날의 이름들
갈라졌던 것은 끝내 이어져야 하고
가장 소중한 것은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사랑의 이름으로...
그 기적 같은 이름으로...
(잊어야 하는 이름 그리고 다시 찾아내야 하는 이름, 삶은 그렇게 반복된다.
시간의 소중함이여, 사랑의 소중함이여...)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군요.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고백을 하는 날이지만 가족,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한마디 건넬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푸샵은 감기 초기 증상 때문에 몸이 찌뿌둥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건강한 화요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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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성에 푹 빠지게 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들었어요 저도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

    • 보시고 리뷰 올리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360만 넘었는데 400만 까지 갈듯 한데요. ^^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3. 일본 애니메이션도 인기로군요.
    제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네요.
    화요일을 상큼하게 맞이하세요~

  4. 이 애니를 보고 한국에서 실사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이 요즘 조금 들어간듯 하지만 반드시
    밝혀냇으면 합니다
    상하이 샐비지와 관련되서도 정확하게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인양이 왜 늦어지는지도..

    • 주연을 누가 맡게 될지 궁금해지는데요. ^^. 세월호 7시간도 밝혀내야하고...상하이 샐비지의 공법이 네덜란드 회사의 공법보다 낫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선택한 이유와 인양이 늦어도 너무 늦어지고 있는 이유도 밝혀졌으면 해요. ^^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5. 너의이름은에 대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많은 관심 덕분에 350만이 넘는 흥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잊지 말아야 할 그날, 그 이름들 <너의 이름은.> 입니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 펜이기도 했고, 내용도, 작화도 너무 좋고 감동적이라...어줍잖게 리뷰 올려봤어요. ^^. 400만 고지 넘어가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6. 너의 이름은 완전 재밌게 보고왔는데 ㅎㅎㅎㅎ
    인기도 정말 많더라고요!

    • 저도 너무 재밌게 봤네요. ^^. 감독의 예전 작품도 다시 보게 되네요. ㅎㅎ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7. 너의 이름은..! 인기가 식지를 않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8. 푹 빠져서 본 작품이었어요.
    여기에서 한번 더 만나게되어 좋았습니다^^*

  9. 이 애니메이션 참 좋았죠.
    감기기운이 있으시다니!! 얼른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

    • 간만에 괜찮은 애니메이션 만난듯 해요. ㅎㅎ 다행히 심하진 않은데 빨리 감기가 떨어졌으면 해요. ^^ 감사합니다. ㅎㅎ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0.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작가가 세월호까지 알고 있었다니 슬픔이 느껴지네요... ㅠㅠ

    • 2014년 시나리오를 쓸 때도 세월호 영향을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작품에도 대피하지 말라는 내용을 그 때문에 넣었다고 하더라구요. 슬픈 일이죠.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1. 이 영화에 그런 사연이 깃들어 있었군요.
    너무 보고 싶었지만, 아직 보지 못했어요.
    시간이 되면 늦었더라도 볼 예정입니다. ^^

    • 모티브가 실제 자연의 재앙에 있어 슬프죠.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실 수 있길 바래요. 모티브가 슬픈 내용이지만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거든요. ^^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2. 저는 이거 본 다음에 판도라를 봤는데, 푸샵님 글 읽다보니 판도라가 떠오르네요. 여주인공 아버지하고 판도라에 나온 정치인들 하고 겹쳐 보이는..
    영화가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어 좋았네요.

    • 사실 판도라 보면서 많이 걱정이 되었던게 1년에 한번 정도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근처를 지날 때가 있는데다 고향이 울산이고 본가가 대구인지라 대부분의 친구나 지인들이 그 쪽에 있어 사실 많이 걱정되더라구요. 특히 경주에 지진이 났을 때는 ㅜㅜ

      그쵸. 여주인공 아버지랑 판도라 정치인과 낙하산 사장, 시청 공무원들 등등...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탈원전 진행하는 게 맞을 것 같긴해요.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3. 만화영화라도 이 영화는 보고싶네요.
    마음 아픈 이야기들 입니다.

  14. 에구,, 어쩌다 감기 기운이,,ㅜㅠ
    얼른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바래요~^^

    • 손 제대로 안씻고 치실질 한게 화근이지 않을까....하고 추론해봅니다. ㅎㅎ 다생히 가볍게 지나갈 듯 한데...방심은 금물인듯 합니다. ^^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5. 저도 이 영화 보고싶었는데... 그런 의미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꼭 챙겨 봐야겠어요^^ 좋은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 네!~ 한국과 일본의 사고와 재앙이 모티브가 된 것이 좀 슬프긴 해요. ^^ 꼭 보세요. ㅎㅎ 남은 시간 행복하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16. 이 영화 보고 싶은데... 아직도 개봉중인영화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가네요 ㅠㅠ

  17. 간만에 재밌게 본 일본 애니네요! ㅎㅎㅎ

  18. 진짜 재미있다고 난리더라고요. 푸샵님께서도 보셨군요.ㅠ 저도 꼭 봐야겠어요. 기대 너무 히면 안되겠지만 기대가 너무 큰게 함정이에요 ㅎㅎ^^ 남은 한주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9. 저도 이거 보려고 다운로드를 했지만
    보지는 못했어요 왼지 조금 이상해서요 .

  20. 너의 이름은 넘 보고 싶네요

  21. ㅎ.. 괜찮았나요....
    보고싶네요. 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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