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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03.18 [책속의 여러줄] 좋은 기회를 놓치게 하는 얽매인 삶의 방식 (30) by 푸샵

때로 우리는 살아온 방식에 얽매여 좋은 기회를 놓쳐버리고 만다. 기회가 와도 활용할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과 그 자녀들 대부분도 대학을 나왔다. 그런데 그들이 원하던 일자리를 얻었을까? 그 반대다. 그들은 대학만 가면 인생이 풀린다고 믿던 시절, 뭐라도 되려면 대학졸업장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런 식으로 솜씨 좋은 정원사, 제빵사, 골동품상, 조각가, 작가들이 사라져갔다. 
이제는 이 모든 걸 되돌아봐야 할 시기가 아닐까. 의사, 엔지니어, 학자나 변호사가 되고 싶다면 대학에 가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그 대답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구로 대신하겠다. 

이제는 이 모든 걸 되돌아보면 훗날 어디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겁니다.
숲 속엔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

캠퍼스 서열에 남몰래 눈물 훔치는 17학번들: 입학 전형과 캠퍼스에 따라 서열 매기는 대학가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대학을 줄 세우는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이제 대학 안에서도 서열화가 뿌리 깊게 박혔다.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 대학 본부에서 지원해주는 학과와 늘 통폐합 위기에 시달리는 학과로 학생들의 '클래스'는 구분된다. 언제부턴가 '클래스'는 입학전형, 캠퍼스별로도 나누어졌다. '수시충', '기균충', '지균충', '분캠충'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이는 현실이다. - 출처: 오마이뉴스 2017.3.13

70%를 웃돌던 대학진학률이 2016년 사상 처음으로 60%대인 69.8%였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 영향을 받아 이 수치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시대이고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비율도 높지 않다.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쏟아붓는 사교육비는 이미 가계에 부담이 된지 오래다. 높은 대학등록금으로 인해 대출을 받지 않으면 졸업하기 어렵고, 졸업해도 빚 갚기 바쁘다. 한국의 교육 상황은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특히 대학 서열화 문제는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푸샵은 고등학교 졸업 즈음, 대학을 가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졸업 후 그해 군대를 갔다. 주위에선 대학 안 간다고 한마디씩 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한 이상 인생은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다. 다행히 부모님은 푸샵의 결정을 존중해주셨다. 제대를 앞두고 대학 진학을 고민했던 건 사회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4년은 길고, 2년이면 될 것 같아 전문대 전자계산학을 전공했다. 비록 전공과 관련된 일(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진 않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공이 꽤 많은 도움이 되긴 했다. 

졸업 후 사회생활을 1년 정도 할 무렵, 인생의 진로를 다시 고민한 끝에 좋아하는 일을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귀국 후 국내 최초로 헬스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독학을 통해 지식을 쌓고 책을 쓰는 등,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줄 수 있는 피트니스 일을 18년째 해오고 있다. 몇 년 후엔 대학을 다닐 계획도 있다. 왜 또 대학을 들어가느냐고? 물리치료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시험을 치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오래 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해서다.

EBS 다큐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중에서

69.8%라는 대학진학률은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그 과정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정말 필요한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대학이 이력서에 한 줄 채우기 위해 필요하고, 대학 나오지 않으면 사회생활 힘들다는 분위기와 사회 서열화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다녀야 하는 것이라면, 이제는 우리 사회도 변해야 하지 않을까? 중고등학교 6년이라는 과정이 오로지 대학 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닐까? 비워내야 하는 건 물건 만이 아니라 대학 진학에 얽매인 과도한 집착도 포함되어야 하는 것 같다. 행복은 대학 서열순도 아니고, 스펙순도 아니다. 

미세 먼지가 꽤 심한 토요일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는 행복하고, 건강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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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래도 대한민국에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거 같네요
    안하면 어렵게 살게되거든요

  3. 대학진학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요즘.. 특히 깊이 생각해 볼 문제같아요.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4. 단순히 대학을 진학하는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취업을 위한, 졸업장을 위한 대학교가 아니길 바랄뿐이에요... 좋은글 잘 보고가요^^

  5. 우리 나라 대학 숫자를 50% 줄이고
    직업교육을 중점 실시해야 합니다.

    푸샾님은 하고 싶은 것을 하니
    참으로 행복하신 분입니다.

    오늘이 춘분이니 이제 본격적인 봄입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6.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고 공부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을 것입니다.
    이런 맹목적인 교육행태는
    어서 정리가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 맞습니다. 맹목적으로 하는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 분위기는 좀 바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려면 사회적으로도 직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어야 하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 중고등학교 시절에 길은 하나가 아니라 수많은 길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다양한 길을 선택하고,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제도가 되지 않는다면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7. 살다보면 별게 아닌것에 얽메이는 경우가 많죠~~ 덕분에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즐건 월요일 보내세요

  8. 넵..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저희 딸을 생각하면서 문득... 생각이 복잡해지기도 하구요

  9.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할수 있는건 참
    행운이고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마노은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또는 첫 단추를 잘못 꿰서
    원하지 않은 일을 합니다
    되돌리고 싶어도 자신아 없고 겁납니다
    그런 고민을 덜어 주고 걱정을 적게 해 주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글이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1. 너무 졸리네요..아침부터 힘이 빠져요..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하루에요
    푸샵님 건강한 하루되세요 !!
    또 올게요 ~~ㅎㅎㅎㅎㅎㅎ

  12. 공감합니다.
    저도 20살 무렵 그런 생각을 했지만, 저의 경우 부모님이 인정해주지 않으셨네요. ㅠ
    결국 제 인생은 파국에 치닫기도 했었지요... ㅎㅎ
    공부를 좀 한다는 이유로 대학에 무조건 가야했던 그 시절이 무척이나 원망스럽지만, 이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하네요.
    세월이 흘러 아들과 같은 어린 동생이 대학생이 되었어요.
    서울에 있는 나쁘지 않은 대학을 다니지만, 굳이 서울대를 가겠다며 자꾸 제수를 한다 해서 속상해 죽겠습니다.
    좀 더 미래를 보면 안되겠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고, 납득이 되어 포기했다가... 이내 도저히 안되겠다며 기어이 하겠답니다.
    하고 싶은 일 때문도 아니고... 그깟 대학 서열 때문에 얽매이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아픈 요즘이네요. ㅠㅠ

    • 강요가 아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자들은 어린 아이 때라도 부모가 선택해주는 건 아주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아이들도 자기 결정권이 있거든요. 그게 충족이 되지 않으면 자꾸 어긋나죠. 사소한 칫솔 하나라도 "너는 이거 쓰렴"이 아니라 "너는 어떤 칫솔을 사용하고 싶니?"라고 선택권을 반드시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학습이나 공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되요. 자신이 좋아해서 공부를 하고, 좋아하는 과를 들어가면 좋겠지만, 남들이 가니 너도 가야 하고, 억지로 공부도 해야 하는 건 너무 불행한 것 같아요. 동생분도 일도 조금은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셨고, 관심을 가져주셨으니 형님으로서는 도리를 다한게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뜻하는 바게 있겠지요. ^^

  13.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취업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긴 했지만...
    깊숙이 들어가 보면 역시나 학력 차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대학 졸업하고도 전공 살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서... 졸업장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14. 뭔가 달성했다고 꼭 끝이 아니라 꾸준하게 자신이 배우고 싶어서 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항상 하루마다 공부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15. 우리나라에서 학력...무시하지 못하지요
    많이 변해야하는 부분인데..변화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잘 보고공감하고 갑니다.

  16. 우리나라에서 편안 인생을 살라면 무조건 대학을 가야
    하드라고요 아니면 힘든 삶을 살게 되서요.
    어쩔수 없는건 현실이고 변화도 왼지 그래요

  17. 아직도 대학을 꼭 성공가도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바뀔 것 같아요~~

  18. 대학! 안가기도 그렇고 가기도 그런~애매한상황인것 같아요. 요즘 애들한테 공부열심히 하라고 하면서 대학은 안가도 되니까 외국어 공부는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저도 말은 이렇게 하고 가끔 정보들에 흔들립니다.ㅜ

  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새 많이 생각하고 있던 화두였어요. 편견없이 바라보는 세상.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저는 아이들 공부에 신경쓰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공부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중요하고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이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공부할 때에는 지금 너희들 머리속에서 수학나무와 영어나무가 자라나고 있다고 설명해주기도 하죠. 그런데 대학을 어느 대학을 가야한다고 말해본 적은 없네요.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고도요^^; 대학은 공부를 하는 도중 가는 곳이고 좋은 대학을 가는게 공부와 인생에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게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도 마찬가지이고요. 본문에서 써주신 것처럼 필요에 의해 대학에 가서 더 공부하기! 참으로 멋진 일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가장 좋았던 기억들은 잘 놀고, 책 많이 읽고, 이것 저것 만들어 보고...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운동 열심히 하고, 좋아하는 책 읽고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도 책은 늘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맞아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내가 좀 더 깊은 것을 알고 싶기에 들리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해요. 과정인 것이지 최종 목표는 아닌 것이지요. 필요한 경우에만 꼭 가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한 공부의 끈을 항상 놓지 않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쌓인 습관과 지식들이 재능을 만들고,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주고, 생각의 크기를 넓혀주는 것 같아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역시 운동!~ ^^ 뇌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운동이 공부에 정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지요.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계시니 잘 놀게 해주는 것 또한 중요할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뇌의 학습능력을 높이면서 쉬게 해주는 거지요. ^^ 공부와 운동은 뗄레야 뗄 수가 없다는 것이 요즘 뇌과학을 들여다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이긴 합니다. ㅎㅎ

  20. ㅎㅎㅎ 초등생 놀이터 중요합니다! 그중 제일은 그네이지요ㅋㅋㅋ 일단 놀이터로 달려가 그네를 실컷 타고 나면 숙제도 금방 금방 해치워버린답니다! 요새는 수영 배우고 있는데 이제 자유형으로 경주하면 제가 아이에게 지네요^^; 수영은 앞으로도 꾸준히 하게 해주려구요. 운동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21. 삶의 목표가 뚜렷하신 푸삽님 멋있으세요.
    남들 다 하니까 따라 가는 대학..
    의미없죠.
    뭐든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열심히 할 의지가 생기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에 따른 결과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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