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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날로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은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데 오곡밥(찹쌀, 검은콩, 팥, 보리, 수수, 조 등)삼색나물(도라지, 고사리, 시금치)과 묵은나물(시래기나물, 취나물, 피마자(아주까리)나물, 호박오가리, 말린가지, 다래순, 고구마순, 숙주나물), 부럼(호두, 땅콩, 잣, 은행)이 있는데 색깔이 참 곱다. 

정월대보름 음식의 색깔에서 느껴지는 건 담백함과 건강함 그리고 풍성함이다. 건강과 한해의 풍년 그릭 행복을 빌었던 우리 조상들은 음식 사랑이 남달랐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분명 음식은 몸이라는 것을 체득하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앞으로 할 음식과 식품 이야기 중 음식의 색깔에 대한 이야기를 요약해보기로 하자. 

정월대보름 음식에도 색깔이 있다. [사진=인빌뉴스, 임영애 기자 / 링크]


채소, 해조류, 곡류 등에는 고유의 색깔이 있다. 붉은색, 녹색, 노란색, 검정색, 보라색, 흰색이 그것인데 이 색깔에는 각각 특정한 영양학적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자연이 시각적으로 인간이 알아볼 수 있도록 제시한 영양학적 코드(Code)인 것이다. 정월대보름에 음식에도 바로 이러한 코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음식의 색깔은 바로 당신의 '건강 척도'와 같은 것이다.

정월대보름 음식 - 구경 가세요. ^^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란 과일, 채소, 곡류 등의 식물에는 항암 효소를 자극하고, 암세포 전이를 막아주며, 발암물질의 생성을 막아주거나 억제시키는 성분 등이 풍부하다. 이것이 바로 피토케미컬이다. 식물생리활성물질(phytochemical, phytonutrient: phyto는 그리스어로 식물이라는 뜻이다) 혹은 식물내재영양소라고도 한다.

피토케미컬은 식물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로 각종 미생물과 해충은 물론 자외선, 비, 바람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일종의 방어물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식물의 방어물질인 피토케미컬이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항산화물질이나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피토케미컬은 채소나 과일의 화려하고 짙은 색에 많이 들어 있는데,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면역기능, 노화방지,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주어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야채와 과일은 가급적 화려하고 짙은 색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고, 맛은 좀 떨어지더라도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효능이 알려져 있는 파토케미컬은 대개 검정색, 빨간색, 주황색, 흰색, 노란색, 보라색, 녹색 등를 띠는 채소, 과일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레드 푸드(Red Food)

대표적인 식품: 사과, 토마토, 붉은 고추, 팥, 석류, 대추, 오미자, 딸기, 수박

빨간색 식품에 주로 많이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Lycopene, 리코펜)은 일종의 카로티노이드(Carotinoid)계 색소이다. 항암 작용을 하며, 성질은 카로틴(carotene)과 비슷하다. 라이코펜은 몸 속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형성되기 전에 위험 인자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이 뛰어난 항암제로 알려져 있으나 몇 해 전 이스라엘 연구팀의 암세포 성장 실험에 따르면 라이코펜의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베타카로틴보다 10배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폐암 예방에 탁월한데 흡연이 베타카로틴의 카로티노이드 구조를 변화시켜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반면 라이코펜에는 그 어떤 방해 작용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UCLA 의과 대학의 데이빗 헤버 박사가 '폐암의 희망은 라이코펜' 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붉은색 과일은 아침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과일의 비타민 B군과 C군이 간에서 활성화하는데 최소 4~5시간 걸리므로 비타민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다. 식전이면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식이섬유인 펙틴(pectin)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난 즉시 공복에 먹는 토마토는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펙틴이 풍부한 사과 한 알이면 식사 대용으로 무리가 없는데 라이코펜의 섭취를 위해서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다. [참고: 하루에 사과 하나!~ 과연 의사가 필요 없을까?]

옐로우 푸드(Yellow Food)

대표적인 식품: 고구마, 당근, 자몽, 호박, 고구마, 카레, 감, 귤, 망고, 벌꿀, 노랑 파프리카, 현미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카르티노이드계 색소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산화제에 속한다. 몸 속에서 생긴 나쁜 활성산소가 세포막과 유전자를 손상시켜서 노화를 촉진하고, 암세포도 만들어 내며 성인병에도 걸리게 하고 하는 데 이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베타카로틴은 사람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바뀌는데, 식욕을 촉진, 신체 발육,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 한편 지친 장에 원기를 보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장이 좋아지면 자연히 부기가 빠지고 피부가 예뻐진다. 하루 5~6mg정도가 권장량으로 귤 3개 정도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과잉 섭취해도 상관이 없는데 베타카로틴이 혈액 속에 들어 있다가 몸에서 필요한 양만 분해 돼 비타민 A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그린 푸드(Green Food)

대표적인 식품: 브로콜리,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녹차, 오이, 상추, 시금치, 매실

녹색 식품에는 신진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엽록소가 풍부해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피를 만들고 세포 재생을 도와주므로 노화 예방에도 좋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까지 있다. 

음식 색깔이 당신의 건강을 결정한다. [사진=구글]


배추, 양배추, 케일 같이 녹색 잎사귀 야채는,
설포라판(Sulforaphane, 설포라페인), 인돌(Indole) 이 다량 함유되어 함암 작용과 함께 간의 독소를 빼는 역할을 하며 완두콩, 아보카도, 키위, 시금치 등 황색을 띤 녹색 야채나 과일의 색소에 들어 있는 루테인(Lutein)제아잔틴(Zeaxanthin) 성분은 눈을 건강하게 한다.

바이올렛 푸드(Violet Food)

대표적인 식품: 적색 포도, 블루베리, 가지, 체리, 붉은 양배추, 붉은 양파, 망고스틴

보라색 식품에 풍부한 안토시아니딘(Anthocyanidin: 안토시아닌, 안토시안)플라보노이드(Flavonoid)계 색소로 동맥에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막아 피를 맑게 하여 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항혈전 작용, 비만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프랑스인이 육류 섭취 등으로 인한 고지방식을 하고도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이유가 포도주를 즐겨 마시기 때문이라는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와 일맥 상통한다. 

프렌치 패러독스 이후 레드와인의 생리활성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되었는데 타닌(Tannin)의 구성요소인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은 천연 항산화 작용, 심혈관질환 예방의 작용을 하며,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세포 사멸과 노화를 억제하는 SIRT1 유전자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안토시아니딘이 소염, 살균 효과가 뛰어난데 아스피린보다 10배 강하지만 위에는 전혀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게다가 망막에서 빛을 감지해 뇌로 전달해 주는 로돕신(Rhodopsin) 색속의 생성을 도와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DT)의 여파로 생기는 눈의 피로를 줄여 주기도 한다.

블랙 푸드(Black Food)

대표적인 식품: 검은쌀, 검은콩, 검은깨, 김, 미역, 다시마, 블랙 올리브, 오징어 먹물, 해삼

검은색 음식은 신장 기능을 돋우고 생식기 계통의 기능을 좋게 하며, 우리 몸에 항산화 능력을 길러주어, 뇌 건강에도 좋은 역할을 한다. 특히 검은깨는 비타민 E가 많아 피부를 좋게 해주므로 아토피성 환자에게 도움을 준다.

검은 색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니딘의 항산화 작용과 그에 의한 항암, 노화 방지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소위 블랙 푸드 3총사라 불리는 검은쌀, 검은콩, 검은깨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안토사이닌은 바이올렛 푸드의 색을 결정짓기도 하는데, 바이올렛 푸드와 블랙 푸드의 차이라면 블랙 푸드인 검은색 곡류와 해조류 등에는 셀레늄, 레시틴 및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안토사이닌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 그래서 노화 방지 효과가 더욱 향상된다는 점이다.

화이트 푸드 (White Food)
 
대표적인 식품: 마늘, 양파, 무, 감자, 버섯, 도라지, 콩, 나물, 배, 굴, 컬리플라워

흰색을 만들어내는 색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안토크산틴(Anthoxanthine) 성분이 들어 있어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며,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암 예방 효과가 있는 마늘은 비타민 B1 흡수를 촉진시켜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도라지와 배 등과 같은 야채나 과일은 성질이 따뜻해서 폐나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은 보양 재료. 소화가 잘 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체내에서 나쁜 활성산소가 일으키는 부작용을 억제하고 몸 속에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준다. 

안토크산틴은 구조에 따라 여러 성분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효과낸다. 이 때문에 중년 여성이 섭취할 경우 안면 홍조 등 폐경기의 초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마늘은 오래 전부터 항암식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미국과 중국의 공동 역학 조사 결과, 하루 5g 정도의 마늘을 매일 먹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율이 50%나 적었다. 하루에 생마늘 1톨, 익힌 마늘일 경우 2~3톨씩 꾸준히 먹도록 한다(생마늘> 마늘짱아치 > 구운마늘 순으로 효과가 좋다).

푸샵 식단입니다. ^^

정월대보름입니다. 푸샵 더위 사가세요!!!!~ (⌒▽⌒) 정월대보름 음식 꼭 드셔서 올 한해도 건강하고, 더위 없이 그리고 계획한 모든 일들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길 기원합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한주 시작하시고,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면서 꼭 소원 비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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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1) : Comment (63)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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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때 컬러푸드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죠.
    희안하게 선호하는 컬러가 있더라고요. ㅎㅎㅎ

    • 기본적으로는 죄다 좋다는 거지만 효능의 차이점들이
      더러 있는 것들이 있긴 하지요. ^^ 과잉하면 문제되는 것들도 있답니다. ㅎㅎ

  3. 음식을 색깔별로 나누니 신기한데요~? ㅎ

  4.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하여 잘 보고 갑니다.
    별내림더위도 사가세요 ㅋㅋ

  5. 오늘도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더위 먼저 팔아 먹을라고 했는데, 푸샵님 더위 사가게 생겼네요 ㅎㅎ
    월요병으로 고통스러운 한주의 시작 월요일, 힘내시고 많이 웃으시며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내일부터 다시 한파로 추워진다고 합니다. 오늘저녁에 준비 단단히 해야 될것 같네요^^

    • 하하하..오늘은 제가 동작이 좀 빨랐죠. ㅋㅋ
      그러게요.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아직 동장군의
      실술 여파가 남아 있는 듯 하네요.
      남은 정월대보름 잘 보내시길 바래요. ㅎㅎ

  6. 앗..마지막 사진에서 당했어요...
    그래도 안사갈래요..더위..ㅋㅋㅋ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더위 반납하러 왔습니다. ㅎㅎㅎㅎㅎ

  8. 조상님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대보름입니다.

  9. 거의 생식 하시는군요~ㅎ 생식이 화식보다 훨씬 좋다고 하더라구요~
    영양소 골고루 갖추어진 건강식단입니다.^^
    오늘도 홧팅~!!!

    • 콩, 밥, 계란, 고구마류는 해 먹는데 대체로 그냥 생으로 먹어요. ^^
      홀릭님 식단도 건강식단인데요. 뭐. ^^
      저야 혼자 산지 오래돼서 이렇게 먹는게 그냥
      습관이 되어 버렸답니다. 설겆이 세재 안써도 되고
      시간도 빠르고. ㅎㅎ

  10. 푸샵님 오곡밥은 많이 챙겨드셨나요?ㅎㅎ
    오늘 포스팅 정말 영양가가 가득이네요!
    음식도 색깔별로 다르다는 것은 오늘 처음 접하게 됩니다
    얻어가는게 많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아침에 부럼을 깨서ㅋㅋ
    더위는 못사갈거 같아요 하하

    • 오곡밥은 주말에나 먹어야 할 듯 해요. ^^
      영양이 컬라풀 하죠. ㅎㅎ
      오늘 아침만 부럼을 깨셨죠?
      저는 매일 깹니다. 그러니...반납은 불가!~ ㅎㅎㅎㅎㅎ

  11. 그렇군요.

    일부러는 아니었지만 자세히보니 저도 고르게 먹긴 먹고 있어요. 다양하게 못먹어서 탈이죠 ㅎㅎ

    • 아무래도 선호하는 식품들이 있을테니...^^
      다만 건강을 위해서 신경을 조금만 써주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12. 잘 보구 갑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됬네요~
    이번주도 행복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13. 음식색깔의 중요성이 세삼 느껴지는걸요!
    대보름 자알 보내시구요.

    • 조상님들은 그 의미를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
      대보름엔 삼색나물도 드셨다고 하니. ^^.
      죄다 색깔음식에 들어가는 것들이기도 하구요. ㅎㅎ

  14. 오늘도 댓글 두번 씁니다.
    여전히 아랫댓글은 작성이 안되네요...ㅜ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이런 글을 베스트 안주고 뭐하나 몰라요.^^

    • 고객센터를 혼낼 수도 없고...왜 블로그 토리님만 그럴까요. ㅜㅜ. (다른 분들도 있을 수 있긴 한데...) 익스플로러 버전이 어떻게 되세요?

  15. 오아~
    오늘 포스트는 영양가득 알록달록 예쁘네요..

    그나저나 푸샵님 식단..
    아~ 제가 저렇게 먹어야 합니다....

    제가 좀 심각한 상태라...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워요..ㅎㅎㅎㅎ

    • 요리하시면서 많이 드셔서 그런가요?
      얼마나 심각하시길래. ㅜㅜ
      여성들이 하는 자신의 몸 관련 말은
      항상 부풀려져 있어서...ㅎㅎ

  16. 이제 음식도 색깔별로 먹어야겠네요..ㅎㅎ
    왠지 매운 고추도 먹어야될지도.ㅠ.ㅠ

  17. 몇년전에 신문에서 봤던 색깔별 음식에 대한 것을 여기서 다시 보네요 ㅎㅎ
    저는 주로 빨간음식을 좋아하네요 보니깐...ㅎㅎㅎ

  18. 캬..요런건 제가딱 포스팅했어야됬는데~ㅋㅋ
    좋은정보 잘보구가요^^추천꾹~

  19. 과일색깔이 휘황찬란하네요^^

  20. 종류도참 다양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ㅎㅎㅎ
    덕분에 많이배우고갑니다 ㅋ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길^^

  21. 엘로우, 레드 푸드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네요! ㅋㅋㅋㅋ
    참! 어제 꼬미한테 고구마를 처음으로 줘봤는데...
    그 감동의 눈빛이 아직도 선하네요 ㅋㅋㅋㅋㅋ
    그 뒤로 2시간내내 저만 쫓아다녀요!

    • 꼬미도 이제 자연식에 맛을 들일 때가 되었군요. ㅎㅎ
      강쥐도 식습관이 중요하더라구요. ^^
      신경 많이 써주세요. ㅎㅎ



여러분의 식품 선택이 어떻게 해서 자신의 삶 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불운한 사람들에게도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렇다고 무슨 자기 희생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 건 전혀 필요치 않다. 필요한 건 오직 가장 건강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사법이 동시에 가장 경제적이고 인간적이며 가장 오염을 덜 시키는 방법이라는 데 대한 이해만 있으면 된다. 이 메시지에 귀기울이는 것이, 여러분 자신의 삶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의지하고 있는 생태계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이고 경제적이며 잠재력이 큰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건 명약관화(明若觀火: 의심할 여지 없이 매우 분명하다)하다. 그것은 여러분에게도 이롭고, 동료 인간들에게도 이로우며, 동물들에게도 이롭고, 숲과 강과 땅과 대기와 바다에게도 이롭다.  -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中에서 


우주 안에서 먹는 자와 먹히는 자가 있을 뿐이다. 궁극적으로 모든 것이 먹을거리이다. - 고대 철학서 우파니샤드(Upanisad) 中에서 

만약 인간에게서 기본적인 생리와 해부학적 구조, 유전자를 통해 물려받은 행동을 빼고 나면 남는 것은 먹는 것 뿐이다. - 제인 구달


"나는 TV에 나오는 맛집이 왜 맛이 없는지 알고 있다." [트루맛쇼. 2011]


 퍄사니샤드와 제인 구달 여사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우리는 먹을거리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류 역사 이래로 이처럼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는 없었기 때문이다. 미디어를 통해서 넘쳐나는 음식, 요리, 정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서슴없이 서로 짜고치는 미디어 속의 맛집 소개들['트루맛쇼'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소개 보기]. 각종 요리책, 영양 및 밥상, 음식과 식품 관련 서적들로 서점가 또한 넘쳐난다. 요리사 지망생들이 나와서 경연을 벌이고, 미식 평론가들과 유명한 요리사가 각광받고 있는 시대. 

 

무엇을 먹어야할지 선택하는 일도 이제는 전문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세상. 그 속에서 우리 스스로가 음식다운 음식을 골라내어 먹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필자도 가끔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현혹될 때가 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정말 그럴듯 하게 포장되거나 선전하는 제품들을 보고 있자면 나름 영양과 식품에 대해 공부 꽤나 한 필자도 흔들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 되며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선택의 고민을 할 때, 한쪽에선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러니.  

 
필자도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 될 때가 있다. 특히 외식을 하거나 바깥에서 자주 사먹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렇다. 이런 음식들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지 않아서이다. 반대로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도시락을 회사에 싸가지고 갈 경우에는 고민할 일이 없다. 

수 십년간의 식습관으로 인해 다행스럽게도 인공적인 맛보다는 몸이 원하는 음식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쩌면 어머니께 감사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어머니가 만든 음식(가장 건강하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에 대해선 단 한번도 고민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말이다.
 

당신은 넘쳐나는 먹거리 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사진=구글]


장을 보기 위해 식품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다. 한 해 쏟아지는 새로운 식품의 종류만 해도 수천 가지가 넘는 상황이니 더욱 고민이 된다. 마트에 가면 여기저기서 나를 선택해달라고 뽐내듯이 진열되어 있는 수 천가지 식품들을 보면서 마치 내가 심사원이라도 된 것처럼 도도하게 고개를 쳐들고 마트 여기 저기를 쏘다닌다. 다행스럽게도 메모지에 적어간 식품들 외에 눈길을 줘야 할 이유는 없다. 그리고 대체로 음식이라 불릴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식품들을 사고 돈을 지불한다.


마이클 폴란은 한 해 쏟아지는 수천 가지 식품들 중에서 "감히 음식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 이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리고 "진짜 음식과 공장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물질을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잘 먹기 위한 도전의 대부분이 해결된다고 봐도 좋다."라고 '푸드룰'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음식에 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읽을수록 내가 잡식동물의 딜레마에 빠졌다는 생각은 더욱 깊어졌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는 매우 오래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개념이다. 인간은 잡식동물이다. 우리 인간은 식물이든 고기든 버섯이든 거의 모든 것을 먹는다. 그러나 우리는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음식이 좋고 어떤 음식이 나쁜지 알려주는 본능적 감각이 거의 없다. 이것이 딜레마다. 무엇이든 먹을 수 있지만, 무엇을 먹어야 할지를 어떻게 안단 말인가? - 잡식동물 분투기 中에서

우리가 먹는 음식 혹은 식품이란 무엇인가? 
사전에 음식은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이라고 되어 있다. 물건이라니!!! 음식은 물건이 아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총칭하는 식품은 곧 '식물이나 동물 등 다른 생명체의 몸'이다. 내 몸이 소중하듯 식물이나 동물도 소중한 생명체다. 인간은 생명유지를 위해 식물과 동물의 몸을 먹는 먹이사슬을 피할 순 없다. 

인간은 먹이사슬을 통해 음식을 먹으며, 그것은 바로 나의 몸이 된다
(몸은 먹는대로 되는 것이다).

 

먹이사슬이 건강하고, 먹는 행위가 건강해야 비로소 인간의 몸도 건강할 수 있다.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먹이사슬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과거에 비해 정말 잘(어쩌면 너무 많이) 먹고 있다. 하지만 결코 제대로 먹고 있다고 말할 순 없다. 잘못된 식생활 습관과 그로인한 영양의 불균형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예전에 비해 수명은 늘어났지만,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질환이 생겨났으며, 그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먹이사슬의 정점엔 외계인이? ^^;;;; [사진=구글]


과학자들도 이제는 전통 음식이나 각 고장의 토착 음식을 기본으로 한 식단이 인간의 건강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 사례로 캐나다와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소년원에서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기농으로 바꾸었더니, 산만하고 폭력적이던 아이들의 언행이 부드러워지고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며 지능지수가 10정도나 높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일본의 연구결과에서 방부제, 유해색소, 화학조미료 등이 신체 새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신경조직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과 식품에 얼마나 변화를 주느냐에 따라 우리는 건강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인생을 더 의미 있게 향유할 수도 있으며, 질병으로 인한 삶의 고통을 줄일 수도 있다. 필자도 그러하듯 우리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어떤 음식과 식품을 먹어야 할지를 선택하는 고민에 빠진다.

존 로빈스의 말처럼 매일 우리는
'선택의 스펙트럼'과 마주하는 것이다. 타협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동물성 단백질이나 기름진 음식, 입맛을 유혹하는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의 섭취를 포기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간으로서 가능한 한 건강하게 살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은 사실 대단히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것이지만, 어쨌거나 가장 간단히 대답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음식을 먹어라, 과식하지 마라, 주로 채식을 하라!"

-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中에서

하지만 그러한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음식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음식과 식품을 먹어야 한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해서 그 선택이 당신의 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음식과 식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적어도
당신이 먹는 음식과 식품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안다면 당신의 선택 또한 현명해질 것이며, 당신의 삶도 그만큼 건강해지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제 출발해보자. 진짜 음식(Real Food)을 찾아서....

컬러 푸드는 당신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 [사진=flickr]

푸샵이 전하는 '진짜 음식'을 먹는 법

1. 80:20의 법칙을 기억하라. 
곡류,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천연식품으로 만든 음식들이 당신의 일주일치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이 되게 하라. 나머지 20%는 당신의 입을 위해 선물하라.  
2. 내 고장의 법칙을 기억하라.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나는 식품이 가장 좋다. 한국은 땅이 넓지 않아 하나의 지역으로 보는 것이 좋다. 수입산 농수산물보다 국내산 농수산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공장식으로 사육된 육류를 피하라. 육류를 섭취할 경우가 있다면 공장식 사육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피하라. 그들의 고통스런 업이 당신의 몸에 그대로 쌓인다.
4. 유기농과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하라. [친환경농산물인증시스템 바로 보기]
5. 과식하지 말 것. 일요일의 경우 한끼 정도는 식사를 걸러 보라. 몸이 가벼워 진다.  
6. 우유는 가공식품이지 천연식품이 아니다. 미디어와 이해집단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7.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라.
8. 3백(흰쌀, 흰빵, 흰설탕)은 가급적 피하되, 컬러 푸드(대부분 곡류와 채소, 과일)는 가까이 하라.

9.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충제를 남용하지 말 것. 영양소 보충용으로 부족할지도 모르는 선에서만 현명하게 섭취하라.
 10. 식품표시와 원산지 표시 등 식품 라벨 읽는 것을 습관화하라. 내 몸 속으로 들어가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데, 적어도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덧: 어떡하다보니 'Real Food의 재발견' 카테고리의 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가 하나의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뭔가 삼천포로 빠져버린....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렇다. 쿨럭!~ ㅜㅜ

육식건강을망치고세상을망친다1 상세보기
잡식동물분투기리얼푸드를찾아서 상세보기
마이클폴란의행복한밥상잡식동물의권리찾기 상세보기
잘먹고잘사는법 상세보기

설명절이 코앞이라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어머니가 만드신 음식들을 먹을 생각하니 벌써 마음은 고향집에 가 있는 것 같네요. 여유있는 화요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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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1) : Comment (50)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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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야 정말 칼라 푸드 보기만 해도 너무 맛나보입니다 ㅎ

  3. 아...저는 육고기와 과식을 하는 것이 문제로군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4. 제일 어려운 부분이 바로 식사인 것 같습니다.

  5. 진짜 음식을 먹는 법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겠어요.
    고쳐야 될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요리하시는데 조금 도움이 되실 듯 하네요. ^^
      그리고 보면 몸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한국 음식이
      참 많긴해요. ㅎㅎ

  6. 저 마트 사진은 정말 먹을게 넘쳐나는군요. 그중에 진짜 우리몸에 도움되는 먹거리는 몇
    안되겠지만요.. 자료사진중 먹이사슬 정점에 좀비가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ㅡㅡ;;

  7. 저 중에서 제가 지키고 있는게 과연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전 8:2가 아니라 2:8인거 같습니다. 이대팔 가름마도 아니고 ㅠㅠ
    늘 정성스런 포스팅 보고 갑니다. ^^

  8. 확실한 정보네요...
    제 식습관은 엄청난 문제가!!!

  9. 화..전 과자를 좋아라해서..ㅠㅠ

  10. 공장식으로 사육된 육류를 피하라 ... 그들의 고통스런 업이 당신에게 쌓인다....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예전에 한번 양계장에서 닭을 사육하는 걸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봤는데,
    정말 고통스럽게 행복하지 못하게 자라더라구요...
    그렇게 자란 닭이 소가 사람 몸에 좋을리가 없을 것 같네요
    좋은 자료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따스한 화요일,
    날씨처럼 기분도 맑은 하루되세요^^

    • 소나 돼지에 비해 한국은 닭소비량이 많은 나라인지라..그 많은 닭을 충당하려니 어쩔 수 없이 공장식 사육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긴 해요. 그런 부분이 좀 안타깝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

  11. 우호 칼라푸드 좋으네요` ㅎ
    잘 보구 갑니닷..!!

  12. 음식이란게 그런거죠..ㅎㅎ
    요즘 몸이 좋지 않아서 식습관에 관한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가슴에 와 닿는 글이내요.^^

    • 라스베가스 다녀오셨군요 벌써...^^. 피곤하시겠어요.
      식습관 개선이 건강의 첫 걸음이긴 해요. 음력 설 지내시면서 한번 바꿔보세요. ㅎㅎ

  13.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14. 정말 음식이 풍족하다못해 홍수 속에서 살고 있을 수록 '좋은'음식을 찾는 것이 힘든 것 같아요. 제가 요 며칠 먹어 본 음식을 생각해보더라도~몸에 해로운 음식뿐이네요::

    • 좋은 음식은 곧 환경과 사람에게도 좋은 음식이죠. ^^
      가급적 그리고 대체로 좋은 음식을 먹는 습관을 생활화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ㅎㅎ

  15.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16. 제가 지난 한달동안 밀가루를 거의 금식에 가깝게 절제를 했어요..
    그리고 기름기 많은 고기 대신에 닭가슴살로 단백질 보충을 했구요..
    배고프면 야채 많이 먹었구요..
    이번달에 과자외...그런것들을 먹어보니가 속이 엄청 거북하더라구요 ㅡㅡ;
    가스도 많이 차이고..
    역시....소식에 야채를 많이 먹는게 좋은것 같아요 ^^

    •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다가 인스턴트 같은 것을 먹게 되면
      저 역시도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라면은 먹지 못했던 적도 있긴 했어요. 화학조미료 맛을
      못 견디겠더라구요. 너무 많이 느껴져서. ㅎㅎ
      가급적 소식하고, 가급적 곡류와 과일, 채소를 충분히
      드실 수 있는 게 좋지요. ^^

  17. 바른 먹거리 고민~ 어려운 문제에요~ㅠㅠ
    널리고 널린게 가공식품이고,,,
    아궁~ 먹고 살기 힘들어요~ㅎㅎ

    • 알고 먹는 게 중요하긴 해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결국 자신에게 있는 것이니까요.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결국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음식 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활에 있어서 마찬가지일 거예요. ^^

      널린 식품들 속에서 정말 좋은 걸 찾으려는
      자그마한 노력은 나를 위해서도 필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ㅎㅎ
      근데 다욧홀릭님은 실천 잘하고 계시던데요. ^^

  18. 우유는 천연식품이 아니군요..;;;
    몰랐던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푸샵님.ㅗㅎㅎㅎ

    • 네~ 소에서 바로 짠 젖은 천연이지만, 이를 가공해서
      시중에 내놓는 우유는 천연식품이 아니죠. ㅎㅎ
      마치 천연식품인 것 처럼 포장을 했을 뿐이예요. ^^
      불편한 진실들 카테고리 보시면 우유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아실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ㅎㅎ

  19. 가정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가정주부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것 같네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20. 너무나 좋은글 이네요^^
    음식에 대한 좋은내용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21. 내고장 음식이 가장 좋군요^^


프롤로그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 앞에 있다. 다만 가려져 있을 뿐...” - 푸샵

 IT산업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많은 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과거에는 알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예전에는 감출 수 있었던 사실들을 이제는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된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실들이 알려지는 속도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빛의 속도에 이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외계인과 UFO에 관한 것이다(영국정부는 UFO에 관한 1급 기밀 정보들을 해제하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필자, 외계인과 UFO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서 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과학의 발달과 수많은 양심적인 연구들로 인해 밝혀진 사실과 그리고 더 이상 감출 수 없게 된 사실들은 의학, 영양, 휘트니스, 다이어트 분야에도 있기 때문이다. 그 분야에 속한 전문가들의 양심고백이 잇따르거나 책으로 나오게 되고, 더불어 그 사실들을 은폐 혹은 포장, 희석시키는 특정 집단의 노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세상에 진실 혹은 사실 아닌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무지로 인해 그것을 바로 보지 못하거나, 밝혀내지 못했거나, 거짓말 혹은 왜곡시켰거나, 이해 관계에 얽혀 있기 때문에 원래의 사실에서 뒤바뀐 것 뿐, 애초의 진실과 사실을 여전히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필자 자신조차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리고 어느 집단에게는 불편한 진실들이 되겠지만 가감없이 의학, 영양, 휘트니스 분야의 불편한 진실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것이 독자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일이 되길 바란다.


부제: 우유는 과연 인간을 위한 완적식품인가? 


세계 인구의 75%에 해당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락토오스라고 불리는 젖당을 소화시키지 못한다. 락토오스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지 않을 경우에는 장내 통증과 설사가 유발되는데, 이는 1860년부터 개를 통해 실험적으로 관찰되어온 현상이다. - 『우유의 역습』중에서

 겨여왕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동시에 피겨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됐다. 금메달까지 모자라 역대 최고점수에, 그랜드슬램까지...정말 대단한 일이다(눈물이 다 날 지경이다). 그날의 감동은 김연아는 물론이겠지만, 국민들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임에 분명했다.

그런데.......
엉뚱한 생각이 든다. 김연아 선수의 식단에도 우유가 포함되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세계적인 피겨스타, 국민영웅 김연아가 나오는 우유 CF 광고를 보고 또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김연아처럼 튼튼해지려면 우유먹어야 돼” 라고 성장기 자녀들에게 주입시켰을까하는 생각이 말이다.

부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것은 다 나쁘다. 햇빛, 우유, 육류, 대학 - 우디 알렌(영화감독)
 
[사진출처: Newsis] 김연아는 우유를 마시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까? 김연아 효과 때문에 우유는 또 얼마나 많이 팔렸을까? 김연아 선수는 3편의 우유CF를 찍었다.

필자, 초등학교 6학년부터 우유 급식을 시작해, 사춘기 시절엔 우유를 엄청 먹어댔다. 남들 250ml 사서 마실 때 500ml 사서 물처럼 마셔대곤 했다. 이유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을 시작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튼튼하게 성장했으면, 키 컸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 때문이었다. 

우유 마시면 몸도 튼튼, 뼈도 튼튼해진다는데 안마실 이유가 없지 않은가? 여하튼 웨이트 트레이닝과 조깅, 왕성한 식욕 덕분에 몸은 점점 소위 말하는 ‘짐승남’으로 변해갔고, 키도 쑥쑥 자라갔다. 그렇게 우유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탈지분유에 전지분유까지 사먹으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다.

돈독한 우정을 나누던 우유와의 관계가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군 제대 후의 일이었다. 우유 혹은 유제품, 우유를 원료로 만든 보충제 등을 먹는 족족 설사를 해대는 통에 몸튼튼, 뼈튼튼이 아니라  대장이 꼬이고, 항문이 헐어버릴 것 같은 압박감과 화장실을 전세 냈냐는 항의에 시달리게 된 것이었다. 

우유를 마시고 나면 채 한시간도 안돼서 화장실로 직행해야 했기에, 혹 장에 문제가 있나 싶어 의사에게 진단을 받으러 갔었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특정 질환은 없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라는 진단만 받았을 뿐 특별히 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제까지 튼튼하던 대장이 갑자기 예민해질리도 없고...그렇다고 우유가 상한 것도 아니고...제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일 한팩씩 먹던 우유인데...쩝”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음식이나 식품을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유독 우유나 우유가 들어간 식품을 먹으면 설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풀리지 않아 답답했었다. 튼튼한 몸과 뼈를 생각하면 우유를 매일 마셔야하는데 마시지 못하는 그 답답함. 약을 먹었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한잔이라도 마셔버리면 이내 곧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는 통에 입에 대기가 겁이 날 정도였다. 그렇게 우유와의 우정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래서 우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성장기시절부터 나의 친구였던 우유에 대해 불편한 사실들만을 알게 될 뿐이었다. 그래서 내리게 된 결론.

결론은.......  
나도 성인이 된 것이다. ㅜㅜ;;;

[사진: 구글] 아! 정녕 우유와 헤어져야 한단 말인가. (오르페우스의 슬픔)


보통의 포유류가 그렇듯이 유아기 전까지만 왕성하게 나오던 락타아제가 성인이 되어서 분비가 안된 것이다. 비로소 내가 진정한 성인이 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쓴 웃음마저 나온다. 일단 우유와는 잠시 헤어져야 했다.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락타아제가 약국에도 흔하지 않았던 터라(지금도 락타아제 제품은 구하기 쉽지 않다) 결국 당분간은 헤어지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에 어렸을때부터 어머니가 해주신 콩국과 두유와 더 친해지는 되는 계기가 되었다(필자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부터 밥을 지을실 때 꼭 콩을 넣었고, 삶은 콩을 갈아 두유를 만들어 주셨다. 우유를 더 마시긴 했지만 매일 한두잔의 두유는 반드시 마셨다. 지금도 본가에 가면 식사 때마다 직접 만들어 주신 두유가 한잔씩 나온다). 

유당불내증 혹은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은 무엇인가?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 혹은 유당분해효소결핍증(Hypolactasia) 
유당(lactose-젖당)을 함유한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소장내 존재하는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lactse-젖당을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가수분해할 때 촉매로 사용되는 효소)가 분비되지 않아 포도동과 갈락토스로 소화되지 못하고 장내 미생물로 인해 발효되어 수소, 이산화탄소, 단쇄지방산 등으로 바뀌면서 구토,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등을 일으키는 증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한다.

배고픈 시절 우유는 적은 돈으로 허기를 달래주는 유일한 영양 식품이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성인 중 80%가량이 락타아제가 분비되지 않아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부글거리고 설사를 하는 이른바 유당불내증 증상을 보인다.

락타아제 효소 결핍 인구 분포
▣ 아시아계 성인 약 90~100%  
    (한국, 일본, 대만, 에스키모인 약 80~85%, 타이, 필리핀, 반투족 약 90%)
아랍과 유대 및 페루 성인의 70~78%
흑인은 65~70%
▣ 인디언 95%
▣ 이탈리아인 65~70%
▣ 히스패닉 50~60%
▣ 백인 10% 미만
    (핀란드 18%, 미국백인 8%, 스위스인 7%, 덴마크인 2%)

세계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종은 흑인종과 황인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상의 대다수 사람들은 락타아제 결핍이라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다. 평균적으로 전 세계 인구의 75%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가끔 우유와 재회를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불편한 것은 여전했고 그만큼 우유, 유제품과 관련한 불편한 사실과 포장으로 가리워진 진실에 대한 정보는 점점 더 쌓여갔다. 그리고 주위에도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설사를 한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는 지인 중에는 설렁탕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식중독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 설렁탕에 우유가 들어가 있었던 것이다. 그 지인은 우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데 소량의 우유나 우유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해도 호흡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상태를 초래해 응급실에 몇번 실려간 적이 있었다. 

유당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증상

해당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

소화계

복통, 복부팽만, 복명, 장내가스

100

설사

70

변비

30

메스꺼움, 구토

78

순환계

두통 및 현기증

86

집중력 저하, 단기 기억장애

82

근육통, 관절 통증, 경직, 부종

71

알레르기 반응

(습진, 가려움증, 비염, 축농증, 천식)

40

부정맥

24

구강궤양

30

인후통, 잦은 배뇨

20미만

* 카디프 대학 연구진이 133명의 환자에게 각각 우유 1리터에 함유된 양에 해당하는 50g의 유당을 먹게 한 후 48시간 동안 유당 거부 반응에 따른 증상을 관찰한 결과 - 우유의 역습 中에서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심지어는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도 앞에서 언급을 했다. 그렇다면 락타아제가 유아기에만 분비가 되고, 성인이 되어서는 분비가 줄어드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왜 인간은 성인이 되면 락타아제 효소 분비가 줄어드는가?


『우유의 역습』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만년이 조금 안 되는 시기에 유제품이 나타나기 전까지 인간은 700만 년 동안, 두 살에서 네 살 쯤 젖을 떼고 나면 포유류의 젖을 먹을 일이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우유를 먹으면 나타나는 소화 장애는 아주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전혀 내려오는 유산이 아닌 것이다. 락타아제 활동을 유지시키려고 젖을 뗀 후에도 우유를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고 해서 락타아제가 분비가 되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락타아제 효소가 줄어드는 것은 유전적인 명령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곰곰히 생각해봐도 이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우리 나라 음식 역사만 봐도 그렇다. 소의 젖이든, 염소의 젖이든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었다. 조선시대의 경우에는 임금님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귀한 음식에 속하는 것이 우유였다. 조선시대에도 이러했는데 그 이전은 말해 무엇하랴.

조선후기 조영석이 그린 젖짜기(採油) 그림 (출처: 오마이뉴스)

                           

영의정 윤형원은 명종의 재위기간 중 상당한 파워를 가진 권문세족 중의 하나였는데, 임금님이 즐겨 먹는 우유죽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가 탄핵의 대상이 되어 귀향을 당할 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임금님을 위한 특별한 우유죽을 만드는 기구를 몰래 가지고 나와 처자식은 물론이고 심지어 첩까지 그 귀한 우유죽을 배불리 먹여서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1545년에 일어났던 을사사화(乙巳士禍)에서 화를 입은 여러 사람의 전기를 모은 책인 을사전문록(乙巳傳聞錄)에 보다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태복(太僕)의 소락(酥酪)은 주상을 위해 공급하는 것인데, 낙부(酪夫)가 그릇을 들고 가서 그 집에서 끓이기를 어전(御前)에 올리는 것처럼 하며, 자녀와 복첩(僕妾)들도 싫증이 나도록 먹었다."

“조선시대에도 우유를 먹었다?” - 오마이뉴스 기사 中에서 (기사보기


동물도 락타아제 효소 분비가 줄어드는가?

모든 포유류에게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포유류는 성장하면 나면 락타아제의 활동이 90%감소한다.이는 각종 포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인간과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반려동물을 키워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필자 역시 미니핀이라는 개와 함께 살면서 먹을 음식으로 간혹 우유를 준 적이 있는데 우유를 먹은날의 변은 뭉쳐있지 않고 묽게 나오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필자가 1998년도에 미국에 있었을 때 느낀 것 중에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 뚱뚱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 족히 150kg이상 나가보이는 남녀가 거리에 넘쳐난다는 것이었다.
둘째, 우유의 천국이라는 것. 갤론(약 3.7리터) 통에 담긴 우유를 그 때 처음 봤다.
셋째, 육류 소비가 엄청나다는 것. 거의 매끼니 육류를 소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넷째,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다는 것.

이다. 첫번째 사항만 가지고도 그때 당시 의문이 많이 들었었다. 왜 이렇게 거대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많을까?라고...그런데 쉬라 레인이라 사람은 두번째 사항에 의문이 들었었나보다.

다큐멘터리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Got The Facts On Milk?, 2008, 미국)’

다큐멘터리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제작한 쉬라 레인(미국) 감독은 어릴 적부터 심각한 우유 알레르기를 앓아왔으며 그로인해 우유 마시기가 권장되는 사회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우유와 관련한 모든 곳(우유 농장부터 시작하여 목축업 대변인, 관련 교수, 식당, 미국 농무부까지)에 직접 가보며 하나하나 추적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알게 된 사실 중의 하나는 고기를 끊는 것보다 우유를 끊는 것이 건강상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필자, 우유를 처음으로 접한지 30년이 되어간다. 우유에 대한 추억도 참 많다. 특히나 병에 담긴 우유, 삼각김밥 같은 비닐 포장지에 담긴 우유에 대한 기억들은 아련하다. 새하얀 우유를 볼 때마다, 그리고 그것을 마실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사춘기 시절에는 하루 약 1리터에 가까운 우유를 마셔댔다. 그러나 우유가 나와 맞지 않는 식품이란 걸, 아니 인간과 맞지 않는 식품이란 걸 인지한지 벌써 15년이 되어간다. 마트에 장을 보러갈 때마다 나를 부르는 하얀 속살의 우유를 본다. 그러나 애써 외면하며 지나친다.

우유는 인간이 소화해낼 수 있는 완전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삼일절인 오늘 밴쿠버 동계 올림픽이 오늘로 끝이 난다. 한국은 종합순위 5위. 선수들의 선전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김연아는 정말 우유를 마시고 훈련을 했을까?
To be continued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2편 바로가기

 슈퍼맨의 뼈도 강하게 만든다는 우유! Got Milk? -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2편)

우유나 유제품 드시고 설사한 적 있으시면.....추천 꾸욱~ 댓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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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연아와 우유의 관계 ㅋㅋㅋㅋ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네요^^

  2. 안녕하세요. 미인님~ 아마도 제 생각엔 김연아 선수는 우유를 안마시지 않을까? 한다는....자칫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특히 경기 전날 부터는 음식 섭취에 굉장히 민감할 듯 합니다. ㅎㅎ. 유익하셨다니 감사해여~ ^-^

  3. 미녀강사 2010.03.02 17:0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재미게 읽고 갑니다^^

  4. 안녕하세요. 미녀강사님~ 정말 재미있으셨나요? ^-^.

  5.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6. 루뮈님~ 캄사 캄사~ ㅎㅎ....앞으로 몇편 더 연재를 해야 할 듯 합니다. ㅋ

  7. 우유에 관한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늘 배탈이 나서 잘 먹지는 못하지만 유익한 정보인것 같습니다.

    논문 발표해도 되겠어요~전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8. 양철지붕님은 아이가 있으시니까 더욱 유익한 정보가 될 듯 합니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집단들에 의해 우유에 대한 진실이 가려져 있는 거죠. 기대하신다니 긴장된다는...^^;;;

  9. 우유에도 불편한 진실이 존재하는군요. ㄷㄷㄷ
    저도 다음 검색엔진에 대한 불편한 진실 트래백 걸고 갑니다~ ^^

  10.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들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기 마련인 거 같습니다. 다음이 괜히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죠? ㅎㅎ

  11. 저는 우유 마셔도 괜찮은데...
    아직 성인이 될려면 멀은 건가요? ㅋㅋㅋ

  12. 흰 우유는 맛이 없어! ㅋ
    초등학교 우유급식땐 토욜에만 주는 쪼꼬우유만 먹었어요.
    나머진 선생님 몰래 버리기 바빴죠.
    결국, 안 먹길 잘한건가..^^;

    • 원래 바나나 우유, 초코우유, 딸기우유가 더 맛있는 법 이긴 한데...첨가물 들어가서...더 안좋삼~ ㅋㅋ Lucy는 요즘 우유 먹으면 설사 안하지? ㅎㅎ

  13. 저도 정말 우유를 멀리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우유와 같이 먹어야 하는것들이. 왜 일케 많은건지..ㅠㅡ

  14. 그러게요~ ㅎㅎ. 같이 먹으면 맛있는 것들도 있고, 우유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도 있고~ ^-^

  15. 저는 장 좋아지라고 야쿠르트를 만들어먹는데...그것도 혹시??

    • 안녕하세요. 팬님~ 장의 건강은 장이 얼마나 잘 움직여주느냐에 달려 있는데 그것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육식을 위주로 하는 식사를 하게 되면 사람의 장 특성상 오래 머무를 수 밖에 없어 부패하게 됩니다. 결국 이것이 장기화 되면 결국 발생하는 것이 대장암이지요.

      장의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섬유질입니다. 이는 곡물과 탄수화물에 풍부합니다. 콩, 현미, 고구마, 감자, 바나나 등이 대표적인 섬유질 식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야채도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곡물류와 탄수화물보다는 좀 떨어집니다. 변비가 생기는 원인은 이러한 탄수화물유의 식품을 너무 적게 섭취해서 발생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섬유질이 없는 식품은 육류입니다.
      육류섭취를 너무 자주 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드실 일이 있다면 반드시 야채와 함께 드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장 건강을 위해 유제품을 드시는 것은 아마도 유산균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유산균은 글루코스나 당류를 분해시키는 세균으로 특히 된장과 간장류 김치류에 많이 있습니다. 우유를 발효시킨 유제품에도 들어있지만 특별히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가끔 드신다면 액상보다는 떠먹는 유제품을 권합니다. 요즘 유산균 관련 제품이 봇물처럼 나오는데 효과면에서 너무 과장스럽게 광고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장의 건간을 생각하신다면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시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발효제품을 드시는 것이 좋은데 천연식초(양조식초 제외),된장,김치를 적절히 조절하여 드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장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으로는 복근 운동과 허리 운동 및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편안한 호흡도 장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물이 특히 중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드셔야 장 운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16. 저도 우유의 참 모습에 대한 이슈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많은 정보 얻고 가네요 +_+

    • 안녕하세요. 아리타님~ 알고 먹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진실이 이해관계에 얽혀 보이지 않게 가려지고, 그것을 모른체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위험한 것이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진실된 정보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종종 들려주시길 바래요~ ^_^

  17. 이상하게 트랙백이 걸렸네요..
    ㅋㅋㅋ
    삭제도 안돼고..
    아무튼 수고하세요

  18. 몸짱이라못먹어! 2010.04.09 17:4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우유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이라는 글을 서핑 중 몇개월 전에 봤었는데, 요즘 푸샵님 블로그의 정보가 좋아서 계속 방문하고 글 읽고 댓글 쓰고 하다 보니 여기서도 보내요!
    그런데, 전 청소년기에는 흰 우유를 싫어해서 거의 먹지 않았고 초코우유를 가끔 마셨으며 흰우유를 먹을려고 노력할 때는 막 빨리 마셔버리거나 초콜릿 쿠키 같이 단 것과 함께 마셨는데요...
    20살 넘어서 몸만들기 운동하고 챙겨먹기 노력하면서 흰 우유를 마시면서 우유의 고소함을 알았습니다.
    저지방 우유를 그냥도 마시고 무슬리를 타서 먹기도 하며 미숫가루를 타기도 하고 해서 1리터 정도를 마신 적도 많이 있었는데, 왜 전 꺼꾸러 가는 건가요?ㅋㅋ 아님 전 유당을 소화 시킬 수 있는 수치에 속한 건가요?
    우유의 광고가 이해 관계에 얽힌 사실이라고 봤을 때 전 단백질 보충제 회사들의 광고가 아주 과장 된 것이 생각이 나네요! 모든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한다고 국가대표, 프로 선수 등으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태능 선수들이 과연 이런 것들 먹을 까 궁금하네요ㅋㅋ

    • ㅎㅎ 다큐로 제작이 되었죠. 몸짱이라못먹어!님은 아직 락타아제 효소가 잘 나오나봐요. 먹어도 설사하거나 속이 불편하지 않으신 걸 보니~ ^-^.

      단백질 보충제든, 건강보조식품이든 대부분 과장을 합니다. 그래서 벌금 물기도 하죠. 태능선수들도 보조식품 드시는 분들은 먹는답니다. ^-^.

  19. 저도 우유만 먹었다하면.. 설사를.. ㅠㅠ

    • 유당 불내증이시군요. ^^.
      우유를 꼭 드셔야 한다면 우유의 양을 대폭 줄이시거나,
      아니면 락타아제가 들어간 우유를 드시거나, 별도로
      락타아제 효소를 약국에서 구입하셔서 드셔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이 ‘어떠한 몸을 가졌는가’ 하는 것이 그 개인의 능력과 잠재성, 사회적 계급적 위치, 나아가 품성까지를 규정한다. 몸은 이제 조절. 통제. 변형이 가능한 하나의 ‘대상’이자 ‘자산’으로서 관리. 정비되고 있으며, 각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표시하는 하나의 ‘기호’가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높은 사회적 계급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운동, 의학, 식이요법, 미용 관리, 규율화된 생활 등을 통해 몸을 ‘관리, ‘통제’하고 있다. – 육체의 탄생 中에서


자 이영아는 현대 사회의 개개인들이 ‘몸속에 갇혀’ 살고 있는 이유를 찾기 위해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육체의 탄생> 을 저술했다고 밝힌다. 

'좋은' 몸은 큰 '자산'이 된다고 믿는 이 시대를 살면서, 나 또한 한시도 다이어트나 미용에 대한 관심을 끊지 못하고, 건강 염려증에 사로잡혀 의학 관련 기사나 지식에 휘둘리곤 한다. 항상 근면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나이를 먹어 갈수록 결혼이나 출산 문제를 염려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무척 두려워하기도 한다. <중략> 왜 나는 몸을 통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의해, 몸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나는 내 몸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질문을 던진다. 저자의 고민은 바로 우리의 고민이기도 하다.


한국의 경우, '몸' 에 대한 관심과 '몸 만들기'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새천년이 시작되고서부터였다. 외국계 헬스클럽이 국내에 상륙하기 시작했고, IT 업계에서 이뤄지던 컨버전스(Convergence, 하나로 융합되는 일) 현상이 헬스 업계에도 일어났다.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각종 유산소 운동, 요가, 에어로빅, 그룹 엑서사이즈, 골프 등 여러 가지 종목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외산 일색이던 스포츠 보충제 시장에도 국내 업체들이 등장했다. 헬스장, 헬스클럽이던 명칭은 점차 휘트니스(Fitness) 클럽이나 짐(Gym)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 휘트니스 장비나 용품 및 건강 박람회가 선을 보였으며, 미디어에서도 몸짱 열풍에 돛을 달아주었다. 그에 발 맞춰 연예인들은 몸만들기 비디오를 앞다퉈 출시하기도 했다.

 
바야흐로 우리는 몸(body)‘대접’ 받고, 몸에 ‘열광’ 하고 몸이 ‘자산’ 인 몸 ‘전성시대’  살고 있다. 미디어에서 불어대는 S라인, 식스팩, 몸짱 열풍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그 예로 수목 드라마 시청률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추노> 는 탄탄한 구성과 재미에도 불구하고, 식스팩과 노출신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기사들이 주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3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역시 주인공들의 몸 관련 기사가 먼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미중년', '짐승남', '짐승돌', '꿀벅지(심지어는 말벅지까지)' 라는 단어도 몸과 관련된 신조어들이다. 출판가들도 건강, 몸만들기, 운동, 영양 관련 서적들을 쏟아내고 있다(필자는 국내 최초 휘트니스 서적인 ‘
남자들의 몸만들기 - 12주 한국남성 몸짱프로젝트(2004. 한언)’를 저술 했다).
 

이젠 사극에서 조차도 '몸'은 각광받고 있다. 드라마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배우들의 몸은 그것이 곧 인기이고 자산인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좌로부터 시계방향. 추노의 장혁,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의 송일국, 유인영, 사진출처 KBS, MBC).


소중한 몸!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 왜 이렇게 ‘몸’ 열풍이 부는지에 대한 사회적, 시대적 명제는 학자나 평론가들에게 맡기자. 여기서는 소중한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생리적, 영양적, 건강적면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자. 그러기에 앞서 "인간의 몸을 분해하게 된다면?" 이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과학자들이 해부하고 분해해 본 인간의 몸은

 

1. 60%정도의 수분. 

2. 비누 7개 정도의 지방. 

3. 7.6cm의 못 한 개를 만들 수 있는 철분. 

4. 연필 900자루를 만들 수 있는 탄소.

5. 2200개비의 성냥을 만들 수 있는 인. 

6. 한 숟가락 정도의 유황. 

7. 집 화장실 정도를 칠할 수 있는 석회. 

8. 그리고 측정할 수 없는 영혼.


이 전부다. 먼 훗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다면 비누 7개와 연필 900자루를 남기고 가는 것 보다는 장기가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기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 아닐까(장기기증에 서명했지만, 해부학 실습에도 쓰일 수 있길 희망해 본다).

피타고라스는 


“인간의 육체가 개발되고 더욱 유연해지면 영혼을 위한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고 했다. 피타고라스는 운동을 강조한 철학가이자 수학가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그의 제자들에게 매일 달리기, 레슬링, 체조, 복싱 같은 운동을 하도록 했다. 육체와 정신이 별개라고 생각한 데카르트에게 육체는 한낱 '기계장치' 에 불과한 것이라 생각했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몸은 뇌, 오장육부를 담고 있는 단순한 껍데기로 치부되어 버리거나, 인간의 정신이나 영혼과 대비되어 분리된 채 그저 살아 있는 복잡한 도구나 기계에 비유된 시대도 있었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몸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그 결과 정신이나 영혼에 의해 지배되는 주종의 관계가 아닌 소중한 존재로서 대등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과학은 인간의 몸이 '신비한 우주의 축소판' 이라고 극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신비함을 다 밝혀내지는 못했다. 그래서 때로는 신(神)의 영역으로 돌리기도 한다.

 

인체가 간직한 비밀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다.

 

몸은 200여 종류의 서로 다른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종에 따라 그 수만해도 무려 70~100조개에 이른다. 몸을 구성하는 수십조 개의 세포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수없이 많은 일을 쉬지 않고 수행한다. 숨쉬고, 움직이고, 먹고, 생각하고, 생명을 탄생시키는 생식 일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생명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성인의 몸에는 206개의 뼈가 있다. 체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근육은 팔다리의 움직임은 물론 심장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은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30억 번을 뛴다. 혈관의 길이는 무려 10만km에 이르는 조직으로 심장의 펌프질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신경계는 최고 초속 120m로 신호를 전달하며, 뇌는 신경계 조직의 수억 개나 되는 신호 전달 통로의 활동을 조정한다. 1년에 350kg의 산소를 소비하는 폐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4~5분 동안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몸은 식물(인간)처럼 되어버린다(물론 무려 19분이나 물 속에서 버텨내는 사람이 지구상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살아 있는 화학실험이면서 공장인 간은 단백질 생산, 철분과 비타민 저장, 독성 노폐물 제거 등 몸에 필요한 100가지 이상의 일을 한다. 신장은 배설이라는 과정을 통해 체내의 단백질 찌꺼기를 없애는 역할을 하며, 분비샘은 몸의 기능 조절을 돕는 호르몬과 같은 특정한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수정란은 남자의 정핵이 여자의 난핵과 만남으로 생성되며, 이로써 또 하나의 우주인 신비로운 몸이 탄생하게 된다. 알면 알수록 사람의 몸은 정말 신비롭다.


몸은 자연이고, 자연은 음식이며, 음식은 몸이다. 아무리 신비로운 몸이라도,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음식이라는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공급이 되어야 한다. 섭취와 소화의 과정이 없다면 죽은 세포를 대체하거나 움직임이 필요한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거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음식' 이다. 이를 섭취해야만 유지되는 몸은 자연의 한 부분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영양학 분야의 초석이 되는 말은 ‘몸은 먹는 대로 된다.’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근육, 신경계, 혈액이 된다. 몸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음식을 공급하느냐에 따라 몸이 유지되기도, 서서히 파괴되기도 한다. 자연으로부터 온 음식을 먹은 몸은 곧 자연이고, 자연은 음식이며, 음식은 곧 몸이 되는 것이다. 몸은 정말 먹는 대로 된다.


자연의 한 부분인 몸은 자연섭리에 따라 공존을 해야 한다. 그 섭리를 어긴다면 몸뿐만이 아니라 지구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게 된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을 하게 만들어 얻어진 결과물은 광우병(CJD)이며, 그 고기를 섭취한 몸은 인간광우병(vCJD)에 걸린다. 소고기를 얻기 위해 사료로 쓰여질 곡물 재배 혹은 소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땅 때문에 지구의 허파인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다.

더 많은 곡물을 얻기 위해 제초제에 살아남도록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소(닭, 돼지, 양식어, 심지어는 새우까지)에게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땅은 제초제와 오물로 더럽혀지고, 바다로 흘러 들어간 오염물질은 다시 어류에 축적이 된다. 그리고 항생제와 유전자 변형으로 키워진 어류를 몸이 먹게 된다. 과연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 몸은 먹는 대로 될 뿐이다. "인간은 그가 먹는 것의 총합이다" 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인간은 자신의 이로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 이 치명적인 무기는 지금까지의 어떤 무기보다 더 많은 살인을 불러왔다. - 토마스 모페트 1600AD.


몸은 음식, 자연과 뿌리 깊게 연결되어 있어 타인뿐만 아니라 지구라는 거대한 자연 생명체에 영향을 미친다. 몸에 어떤 음식을 공급해주느냐에 따라 몸은 건강을 유지하기도 하고, 병들기도 한다. 기아에 허덕이는 지구 반대편 사람들을 구할 수도 있고, 영원히 기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몸은 어쩌면 당신만의 소유물이 아닌지도 모른다.

정말 그러냐고 묻는 이들에게 세계적 아이스크림 회사의 대명사인 베스킨 로빈스의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도 유명한 환경 운동가인 존 로빈스의 저서
 <육식-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음식혁명> 과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리는 제인 구달의 저서 <희망의 밥상> 을 읽기를 추천하며,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을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죽을 때 후회하는 것들!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중에서 스물두 번째 후회와 스물세 번째 후회는 건강에 관련한 것이다. 스물두 번째 후회는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이고, 스물세 번째 후회는 "담배를 일찍 끊었더라면" 이다. 왜 하필 죽을 때 건강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것과 담배를 일찍 끊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하는 것일까? 아마도 자신의 몸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소중히 대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일 것이다.

군 시절부터 19년간 피다 끊었다를 반복해온, 담배 피는 것을 중단한지 5개월이 된 필자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스스로가 몸을 병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과 담배에 끌려 다니는 내 자신이 싫었다. 무엇보다도 내 몸을 사랑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였다. 


당신은 사고를 제외하고 건강을 잃은 몸 때문에 고통 받은 적이 있는가? 특히 그것이 장기화될 때는 몸이 원망스럽지 않았나? 필자 역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원인 모를 몸의 이상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이 병원 저 병원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각종 의학적 검사란 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피로감과 근육통으로 인해 몇 달간 일상적인 생활조차 하기 힘들었었다. 진행하던 일에 지장을 초래했었고, 무엇보다도 몸에 대한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는 것과 병명조차 모른다는 것은 여간 불안한 일이 아니었다.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되었고, 회복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도 했다(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더 상세하기 다룰 예정이다). 여기서 잠깐 다른 이의 예도 들어보자.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 너, 외롭구나> 의 저자 김형태(무규칙 이종예술가)는 <생각은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에서 마흔살 즈음 건강을 잃은 것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병원과 약이라면 코웃음을 치던 내가 온갖 종류의 병원을 출근하듯 드나들고 식탁 한편에 각종 약들이 구비되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무대에 서서 소리치며 노래할 수 없었고, 그간의 내 재능을 활용한 아르바이트나 다른 노동도 할 수 없었다.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나를 구속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더 이상 자유롭지 못했다.

절망. 내 유일한 자본이던 몸뚱이가 고장 나면서 불혹의 나이를 맞은 나는 이제껏 만나지 못한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 것이다. 나는 당황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거나 가로막은 것은 외부적인 문제들이었고, 나는 그것을 인내와 노력으로 극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이런 정말에 대해서는 당혹스러웠다. 갑작스런 추락이다. 이 추락을 어떻게 비상飛上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이 절망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벼랑 끝에서 나는 내가 가진 자본을 정리해 보았다. 육체 - 컴퓨터로 토닥토닥 글자를 박을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은 있다. 정신 - 지치긴 했지만 사리 분별은 비교적 현명하다고 자신할 만하다. 나이 - 나름대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청년과 중년의 중간 정도이다. 이것이 내가 가진 전부였다." 


몸은 자산이다. 그리스의 의학자이자, 해부학의 창시자인 헤로필로스(BC 300)는 

“건강을 잃고 나면, 지혜는 가려지고, 예술은 묻히며, 힘은 사라지고, 부는 쓸모 없어지며, 이성은 무력해진다.”

라고 했다. 건강은 몸의 소중함을 알고, 몸을 어떻게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얻어질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 이 선물은 절대로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이란 평생 동안 질환에 걸리지 않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장기적인 몸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거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의 질환에 걸리지 않는 등의 큰 병에 걸리지 않고, 사회적 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체력이 부족하지 않으면서 적정한 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아도 작은 질환조차 걸리지 않는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도 있다. 타고난 유전적 기질로 인한 것인데 그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열에 아홉은 몸을 관리하고 살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뇌에 영양을 공급해줘야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수 있고, 튼튼하게 관리된 건강한 몸이 있어야 일을 해나갈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얻어지는 것들은 경제적 자산이 되어 차곡차곡 쌓인다. 그러니 몸은 재테크를 가능하게 하는 ‘재산 목록1호’인 자산이 맞다.

 자산인 몸을 통해 건강하게 삶을 잘 누리고, 몸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면 몸에 대해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나’라는 존재는 정신과 영혼 그리고 몸이 조화로움을 이룰 때 ‘나’가 되는 것이다. 그 ‘나’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오래 삶을 누리려면 당신의 몸이 어떤지 알아야 하고, 당신의 몸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경청’ 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몸에 대해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그에 따라 몸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지식들을 습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재산 목록 1호인 몸이라는 자산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해야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앞으로 천천히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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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1) : Comment (11)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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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이 없다면 그 어떤것도 다 필요가 없는것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요^^

  2. 정말 소중한데 방치하는 경우가 너무 많긴 하죠. ^-^

  3. 한순간 화가 나서 싸우고,술을 많이 마시고 싶고하는 유혹이 있지만 윤택하고 풍성한 삶을 살기위해 몸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_____^. 내 몸을 내가 챙겨주지 않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겠습니까. 자신의 몸은 소중한 것이니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4. 한순간 화가 나서 싸우고,술을 많이 마시고 싶고하는 유혹이 있지만 윤택하고 풍성한 삶을 살기위해 몸의 주인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monder ski님~ 해가 바뀌고 나서야 댓글을 다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행복하고, 건낭하고, 풍성하 삶이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 ^^

  5. 이런 좋은 글이 숨겨져 잇엇네요 ^^ㅎㅎㅎㅎ

  6. 위의 글 참 좋은글인데요. ^^ 자주 와서 옛글도 봐야겠군요. 정성을 많이 들인 글입니다.

    • 감사합니다. ^^ 무려 7년 전에 썼던 글이네요. ㅎㅎ 예전 글을을 모아 다듬고 해서 브런치에 올리고 공모전에도 출품했는데 되든 안되든 책으로 다시 엮어볼 생각이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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