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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올바른 호흡이 내몸을 살린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호흡에 달려 있다.

는 말이 있다. 인간은 며칠 동안 음식이나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다. 그러나 호흡을 하지 못하거나 산소을 공급받지 못하면 단 몇 분도 살 수 없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차이는 호흡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알면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호흡(Respiration)은 당신의 건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동시에 질환에 대한 자연적 치료에 있어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호흡은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호흡을 통해 산소가 공급되어야지만 음식물에서 섭취한 영양분을 온몸 곳곳에 운송할 수 있다. 이 영양분의 운송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호흡이 필요한 것이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호흡'에 달려 있다. [사진=구글]


호흡은 '외호흡'과 '내호흡'으로 구분할 수 있다.
외호흡을 쉽게 설명하면 코나 입으로 숨쉬는 것을 말한다. 내호흡은 '세포호흡'이라고 하는데 폐(폐포)에서 받아들인 산소를 혈액속의 헤모글로빈이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해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포도당과 같은 영양분을 분해시켜서 에너지를 얻는 작용을 말한다. 그래서

내호흡을 '진정한 의미의 호흡'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호흡을 한다. 그러나 호흡을 제대로 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장기간 호흡이 올바르지 못할 경우 여러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호흡인지 알아보자.
  

담배와 술이 당신의 폐를 병들게 한다.


필자 담배를 완전히 끊은지 4년이 되어간다. 내 몸의 건강과 폐의 건강을 위해서다. 왜 갑자기 담배 이야기를 꺼내느냐. 당신이 흡연자라면 아주 간단하게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으로 담배 연기를 내뱉고 나서, 숨을 들이마시는 대신 강제로 계속해서 숨을 내뱉어 보라. 


폐에 있는 공기를 최대한 비우려고만 해봐도 계속해서 담배 연기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간단한 실험만으로도 흡연자는 담배 연기를 전부 뱉어내지 않고 다시 기관지로 밀어 넣음으로써, 인체 내에서 담배 독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다시말해 폐의 뒷부분은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담배 연기로 가득한 흡연실이 되어버리는 것과 같다.

당신의 폐는 흡연실이 아니다. [사진=금연포스터 'LUNGS' (ADESF)]


이번에는 애주가를 예로 들어보자. 
알코올 섭취는 폐에 에틸 증기를 쌓이게 한다. 술을 마시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에틸 증기가 폐에 쌓이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음주 단속을 할 때 경찰들이 음주측정기에 대고 숨을 크고 세게 내뱉으라고 운전자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실제보다 높게 나타난다.

흡연과 음주만이 폐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먼지, 음식을 익힐 때 발생하는 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각종 오염물질 등 공기 중에 있는 해로운 물질들이 폐로 들어와 모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호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러한 오염물질들이 폐에 쌓이기 때문에 건강상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오렴물질들이 폐에 쌓이는 것을 막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호흡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집안 환기가 당신의 몸을 건강하게 한다.

올바른 호흡법에 앞서 집도 올바른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바로 '집안 환기'에 관한 것이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법! 포스팅대로 해보니...대박!!! + 감기 상식! 포스팅에서

겨울철에 감기 발생 빈도가 높은 것은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공간에서 병원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집안 공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규칙적으로 창문을 여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대기중 먼지나 오염물질이 들어올까봐 혹은 춥다고 집안 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있지만, 집안도 오염물질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집도 인체와 같아서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 [사진=구글]


실제로 몇 년 동안 매일 똑같은 화학물질, 진드기류, 박테리아에 노출된 사람은 질환에 노출될 요인이 더욱 증가한다. 장마철과 같이 집이 습해지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 성장의 온상이 되어 위험은 더욱 증대 된다. 따라서 매일 모든 방을 제대로 환기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이렇게 집도 환기를 시켜주지 않으면 집안에 오염물질이 쌓이게 되고 결국 집에 사는 사람이 질환에 노출되게 되는 것인데 하물며 사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집안도 환기를 시키는 것처럼 사람도 의식적으로 호흡을 통해 환기를 시켜 주어야 한다.

올바른 호흡법이 내 몸 살린다.


올바른 호흡은 폐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여 폐에 해로운 물질들이 지나치게 축적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근육이 단단해지고, 심박수와 호흡도 빨라진다. 이때 인체는
'하품'이라는 멋진 호흡을 통해 긴장을 해소한다. [참고글: 하품은 예의없는 행동? 하품은 유익한 얼굴 기지개!]

그러나 이보다 더 효과적이고, 의학적으로 검증 된 호흡법이 있다. 바로 복식호흡이다. 복식호흡은 육체적, 정신적 능력 그리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베트남 출신의 승려로 명상가이자 시인 그리고 평화운동가인 탁닛한 스님이 언급한 것처럼 복식호흡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훌륭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는 

공기를 들이마시며 나의 육체를 안정시키고, 숨을 내쉬며 미소 짓고, 현재의 순간을 살며 지금이 순간의 초자연적인 경이에 감사한다.

라고 말한다.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시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바로 '느린호흡'인 복식호흡을 통한 들숨과 날숨의 주기 조절인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는 호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가 무수히 많다. 특히 느린 호흡을 하는 동물들은 오래 산다. 
자이언트 거북은 150년, 악어는 70~100년(나일 악어는 40~60년), 코끼리는 70년을 사는데 이처럼 수명이 긴 동물들의 특징은 바로 느린 호흡주기가 특징이다(움직임이 느리다). 반대로 사자, 호랑이, 개 고양이처럼 수명이 짧은 동물의 특징은 빠른 호흡주기가 특징이다(움직임이 빠르다).

물론 수명이라는 것은 다른 요인들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지 복식호흡만 하면 수명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은 극단적이겠지만, 동물의 예를 보면 차분하고 조절된 호흡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복식호흡(느린호흡, 깊은호흡)의 효과
1.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혈액과 임파액의 순환을 촉진한다.
3. 신경 계통의 긴장을 풀어 준다
4. 에너지를 창조하는 데 도움을 준다
5. 심리적 정서적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
6. 온 몸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청소해 주며, 긴장을 풀어 줄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 건강의 비밀 中에서


운동에 있어서도 호흡은 중요하다. 어떤 운동이든 
'호흡'과 '자세' 이 두 가지는 운동의 시작이자 끝이다(운동과 관련한 호흡은 다음에 다루기로 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느리고 싶은 호흡이 가능해지는 동시에 심박수를 감소시켜 준다.  
 

느린호흡인 복식호흡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사진=구글]


다만
유산소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가급적 말을 하지 않고 호흡과 동작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유산소 운동을 하는 동안에 대화를 하면 숨을 내쉬는 것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데에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 중에는 대화를 자제하는 것이 낫다. 운동 중 올바로 호흡하면 숨이 덜 가빠지고, 인체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더 잘 배출된다. 

운동할 때도 복식호흡을 이용하면 좋은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복식호흡법은 다음과 같다.

■ 복식호흡법
1. 먼저 편안하게 등을 대고 누워 손바닥을을 펴서 한 손은 가슴 위에 한 손은 배 위에 얹는다.
2. 입을 다문채 편안하게 코로 숨을 들이 마신다.
3. 2~3초 정도 잠시 멈춘다.
4. 입으로 길게 숨을 내쉰다(들숨의 2배 길이)
5. 10번 정도 반복한다.

■ 복식호흡의 다른 방법 

1. 먼저 편안하게 등을 대고 누워 손바닥을을 펴서 한 손은 가슴 위에 한 손은 배 위에 얹는다.
2. 입을 다문채 편안하게 코로 숨을 충분히 들이 마신다.
3. 들숨의 4배를 멈춘다.
4. 들숨의 2배를 입으로 내쉰다.
5. 10번 정도 반복한다.

위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 하루 3번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한다. 사무실이라면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하면 된다.


매일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당신의 건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아울러 운동의 효과도 좋아진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나 불안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올바른 호흡법은 쉽다. 그러나 그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신이 만약 정말 건강해지고 싶다면 제대로 호흡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끝으로 호흡 상식에 대하 하나만 더 알아보자.
 

딸꾹질과 호흡
딸꾹질이란 횡격막이 무의식적으로 수축하여 생기는 것으로, 원인은 음식을 너무 빨리 먹거나 그 밖의 다른 이유로 횡격막을 제어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다. 횡경막이 수축하면 공기가 들어오고, 목구멍 뒤쪽에 있는 성대 사이의 간격이 갑자기 닫혀 지면서 딸꾹질 소리를 내게 된다.

그러면 딸꾹질을 멈추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숨을 쉬지 않고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면 된다. 왜냐하면 외부에서 산소가 들어오지 않고 밖으로 이산화탄소가 내보내지지 않으면, 혈액 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호흡의 속도가 빨라져 딸꾹질이 멈추게 된다.


봄비 소식이 있어서 반갑기도 한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꼭 집안 환기 활짝 시켜주시길 바라고, 편안한 마음으로 느린호흡해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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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0) : Comment (71)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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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한때 호흡법을 했었는데 이젠 기초 기억만 남았네요.
    덕분에 기억을 떠올려 봅니ㅏㄷ.^

  3. 호흡, 명상 등을 잘 하고 싶은데, 삶 속에서 잘 안되더라고요.
    요가나 가야... 좀 하려나.. ㅋㅋ
    오늘 심호흡 다시 해봅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당. ^_^

    • 하루에 5~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는 건데....
      잘 안하게 되죠. 그래도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완하시키기 위해서는 꼭 실천하는 게 좋을 듯 해요. ^^

  4. ㅋ 저도 일단 금연부터 해야겠어요~!

  5. 좋은거 잘 알지만 못지키는 것들이네요!! ㅠㅠ
    숨쉬기 운동도 잘 해야한다는 사실!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6. 에버그린 2012.03.23 10:3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넘넘 잘봤습니다. 퓨샵님^^
    금연전 아직 실패와 도전을 반복중...

    • 담배는 중단하는 것이지 끊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있긴
      하던데...
      올해는 꼭 끊으셔서 평생 금연하실 수 있길 바래요. ㅎㅎ

  7. 아주 좋은 정보입니다. 복식호홉은 중학교때에 배워서...

    운동할 때 정말로 많은 도움이 되고 지금도 명상할 때

    자주합니다. 문제는 담배...^^

  8. 제목이 너무 무서워요 ㅡㅡ;;

  9. 호흡법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리 자세히는 모르고 있었는뎅~
    잘 배웠습니다.

  10. 다행히 전 호흡은 아주 괜찮은 것 같습니다. +_+

  11. 평소에는 호흡에대해서 신경을 안썼던거 같아요~
    정말 집에서라도 요가를 다시 해야할까봐요~
    복식호흡을 시켜주니~^^ 명상도 되공~^^
    오늘 사진안찍고 먹었더니,,, 폭풍흡입했네요~ 에휴~
    오늘은 운동 빡시게 해야겠어요~ㅠㅠ

  12. 역시 환기가 중요하군요 ㅎㅎ
    저도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부터 열고 환기를 시키는 편인데 좋은 습관이였네요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푸샵님^^
    번쩍번쩍 빛나는 금요일 되세요 ㅎㅎ

  13. 담배로 이뤄진 폐사진 섬뜻 한데요...
    담배는 진짜 백해무익해요
    많은 분들이 금연좀 했으면...

  14. 호흡법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건강을 좋게 할수 있군요
    이제부터 좀 더 깊이 있는 호흡을 해야겠습니다

  15. 와~~~
    좋은 정보 알고 갑니다.
    환기...기억하고 갈께요^^
    즐건날 되세요^^*

  16. 좋은 공기에 호흡만 제대로 해도 건강에 참 좋은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7. 내일은 집안 대 청소도 하면서..

    환기좀 시켜야 겠어요 ^^

    특히 작업실은 환기 안한지 좀 되었는데..ㅠㅠ

  18. 그나마 담배는 안하니 다행입니다;;ㅎㅎㅎㅎㅎ
    환기도 열심히해야겠어요~

  19. 복식호흡의 중요성을 다시 알게 됩니다^^

  20. 습관처럼 하는 호흡이 이리도 중요하군요!
    어디 산에 올라가서 수양좀 해야겟어요 ㅋㅋㅋ

  21. 정말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올게요~


 

 늘 하게 될 이야기는 2가지다. 리뷰와 채식에 관한 이야기.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고민되는 포스팅. 가봅시다. 한번~

작년 여름에 접한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Seven Wonders: Everyday Things for a Healthier Planet) - 존 라이언, 노스웨스트 환경기구 수석 연구원>은 1999년에 나온 꽤 오래된 책이다. 한국에서는 출판사 그물코를 통해 2002년 번역되어 빛을 보게 되었다.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그런지 특이하게도 책의 본문은 재생용지로 만들어졌다. 그 느낌이 참 좋다. 그 속에 담긴 내용처럼...


분문 속지는 재생용지로 제작되어 있는 친환경 서적이다.


이 책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지구 역사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이 초라한 찰나의 역사를 가진 인류. 그 인류의 오만과 탐욕스런 소비로 인해 망가져 가고 있는 지구. 이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저자가 친환경적이면서 실생활속에서 "아주 쉽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물건들이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한 끝에 7가지 물건을 찾아내어 그것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그가 7가지 물건을 찾은 것은 책의 서문에서 밝힌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Dalai Lama)가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하버드대학 교수인 갈브레이스(John Kenneth Galbraith)를 만났을 때 한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만약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요?


달라이 라마의 질문은 답이 불가능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기에 공안이자 화두다. 논리적인 해답이 없는 것이 특징.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답을 찾아 탐구하다보면 어느 순간 답을 얻게 되는데, 저자는 환경전문가로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미국인의 생활방식이 전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지구자원에 부담을 주는 곳이 북아메리카이고 미국인다. 에너지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은 고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루에 2500~3000칼로리 정도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에너지는 대부분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데, 미국인이 평균 소비하는 에너지 총량은 하루에 18만 칼로리로 거대한 사향고래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과 맞먹는다. 미국인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사람 크기의 다른 포유류 동물이 소비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미국은 지구의 기후를 변화시키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인류는 또한 매년 육지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식생의 40퍼센트를 사용하며, 청정지역을 거쳐 흘러나오는 담수를 3분의 1이나 오염시킨다. 인류는 세계 삶림의 3분의 2와 초원의 4분의 3을 훼손하였고, 인간의 지방질에 250종류나 되는 새로운 화학물질을 첨가시켰으며, 공룡이 지구를 거닐던 시절 이후에 가장 대규모로 생물종을 멸종시켰다.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中에서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이 유한한 지구의 자연자원을 황폐시키지 않으면서도 사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달라이 라마의 화두를 '환경적 기준' 으로 삼아, 깨끗한 지구 그리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찾은 답은 7가지. 모두 예외 없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거나 매우 적으면서도,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데는 매우 강력한 것들이다. 하여 저자는 이들에 대해 '7대 불가사의' 라고 명명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21세기 이전에 탄생한 것들이며, 다음과 같다.

저자 존 라이언이 찾은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1. 자전거 - 오염물질을 배출없이 건강과 운동에도 좋은
2.
콘돔 - 원하지 않는 출산으로 인한 낙태와 에이즈를 막아주는
3. 천장 선풍기 - 에어컨에 비해 훨씬 에너지 절감을 가져오는
4. 빨랫줄 - 지구의 풍부한 자연 에너지인 태양과 바람을 활용한
5. 타이국수 - 환경을 살리고, 다이어트와 건강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6.
공공도서관 - 재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7. 무당벌레 -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천연 살충제인


어떠신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물건들이 맞는 것 같으신지?
위 물건들 중 여러분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자전거는 없지만 요즘은 차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에 주력하고 있고, 콘돔은 항상 사용 했던 필자(군에서 배운대로 지갑에도 항상 휴대;;; 아마 유효기간이 지나버렸을지도. ㅜㅜ). 천장 선풍기는 아니지만 에어콘 사용 없이 선풍기만으로 여름을 나고 있다(냉난방기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음 [참고: 겨울철 난방비 절약법! 포스팅대로 해보니...대박!!! + 감기 상식!]).
 
빨랫줄은 없지만 드럼세탁 건조는 해본적 없이 건조대만을 이용하고 있다. 타이국수는 곡류와 채소류 섭취를 의미하므로 이것 역시 실천하고 있고, 공공도서관은 아쉽게도 이용을 못하고 있다. 무당벌레는 어렸을 땐 흔하게 보던 곤충이었는데 어느샌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귀여운 곤충인데....   

지구를 살려야겠다는 거창한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적어도 지구가 소중하다는 것은 알기에 가급적 지구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노력은 나름대로 하고 살아온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 지구는 나만의 공간과 소유물은 아니지 않은가. 후손들에게 임대해서 내가 잠시 머물렀다가는 곳이니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현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여기까지는 책 '리뷰'...성격이 강하다.

지구를 살리고, 당신을 살리는 음식.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중에
타이국수(Pad Thai)에 눈길이 간다. 쌀국수는 건강에 이로운 식사에 해당되기 때문. 물론 저자는 지구를 살릴 물건으로 타이국수만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 타이국수가 가진 음식의 특성 즉 곡류, 채소, 과일 등의 식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타이국수는 쌀국수에 천연 양념을 섞어 만든다. 거기에 소스를 얹어 여러가지 채소와 취향에 따라 닭고기나 새우, 두부를 섞어 먹는다.

 

타이국수는 한마디로 지구를 살리는 불가사의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쌀과 채소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이 많고 지방질이 적으며 미국인이 먹는 음식에 비하여 환경적인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 -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中에서


아시아인과 미국인이 먹는 고기의 양은?
아시아인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인보다 5분의 1이하로 적게 고기를 먹는다. 미국인이 1년에 먹는 고기의 양의 약 120kg에 달한다.

아시아인과 미국인이 먹는 쌀의 양은?
아시아인들은 일 평균 0.454kg(연간 약 160kg)을 먹지만 미국인은 일년에 11kg의 쌀만 먹는다. 지구 환경에 부담이 되는 고기를 그만큼 많이 먹는다는 뜻인데, 아시아인이 1년에 먹는 쌀의 양과 미국인이 1년에 먹는 고기의 양은 별로 차이가 없다.

아시아인과 미국의인 칼로리를 얻는 식품은?
아시아인들은 전체 칼로리의 10%만을 동물식품에서 얻는 반면 미국인은 육류에서 대부분의 칼로리를 얻는다.

아시아인 1명을 먹여 살리는데 필요한 토지는? 1에이커(약 1224평)

미국인 1명을 먹여 살리는데 필요한 토지는? 4에이커(약 4896평)

중국, 한국 그리고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아침에 만나 인사를 나눌 때 "진지(쌀밥)는 잘 드셨어요?"라고 묻는다. 그들에게는 이 인사가 정중한 인사법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밥을 위주로 한 식사를 한다. -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中에서


육류 위주의 식사가 건강에 미치는 연구들은 수 없이 많다.
미국은 1970년 대에 이미 정부차원에서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적이 있다. 결론은 육류와 우유를 섭취하는 식사가 건강에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영양문제위원회는 전국민에게 "지방과 설탕을 줄이고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를 증가시켜라." 고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 을 통해 제시하면서 경고하기도 했다.

저자는 중국과 옥스퍼드 대학 그리고 코넬대학이 협력한 연구결과를 예를 들며, 중국인이 건강한 것은 미국인에 비해 지방은 3분의 2 적게, 단백질은 5분의 1 적게, 그에 비해 섬유질은 3배 더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유제품이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아 골다공증도 매우 드물다고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중국인들도 경제발전에 따라 그들의 전통적인 식사 대신 고기를 많이 먹는 식사로 바뀌면서 질병이 늘어났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아시아 음식이 미국에서 유행되고 있는 것처럼 불행하게도 미국 음식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 개탄했다.
 

고긱에 중독된 사람들 [사진=SBS 스페셜 '고기']


육류를 자주 섭취하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먹으면 여러 가지 만성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다.
세계 암연구기금과 미국암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봐도 암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요인은 식사법과 흡연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암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중국 프로젝트 연구자인 코넬 대학의 콜린 캠벨은 앞으로 육류를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사람의 숫자는 흡연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지방질 섭취를 줄이려면 먹이사슬에서 하위를 차지하고 있는 곡물을 먹어야 하며, 육류는 주식이 아니라 어쩌다 먹는 맛난 음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원래 축산업은 북미에서도 부업 수준이었지만 늘어난 수요 때문에 주업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특히 북미에서 축산은 가장 심각한 수질오염원이며 물을 가장 많이 소비하며 토양침식의 중요한 요인이자 습지와 초원이 사라지는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이미 가축의 수는 인간의 3배를 넘어섰으며, 그 많은 가축들이 거대한 몇몇의 농장 회사들에서 집단적으로 사육되면서 발생하는 오염들은 이미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국토 중 가장 넓은 면적에서 자라는 풀과 곡식이 이들 공작식 가축의 먹이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탄식한다.

쇠고기 1kg을 얻으려면 7kg의 사료가 필요함
돼지고기 1kg을 얻으려면 5kg의 사료가 필요함
닭고기 1kg을 얻으려면 3kg의 사료가 필요함

그렇다면 쇠고기 1kg과 쌀 1kg을 얻기 위해 들어가는 물의 양은? 

쌀 1kg을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필요한 물의 양은 3,400리터. 
쇠고기 1kg을 얻기 위해 들어가는 물의 양은 쌀 1kg생산에 필요한 물의 4.4배인 15,000리터.


육식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청난 양의 곡물이 낭비된다고 해서 세계의 기아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 세계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8억 4000만 명은 단순히 식량을 살 돈이 없거나 곡물을 재배할 땅이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우선.

축산의 원래 기능을 되살려서 영양물질의 순환자 역할과 단백질 공급 기능을 수행하게 하려면 2가지 방안을 동시에 실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식사 내용을 바꾸고 정치인들은 정책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한국도 육류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스토리온]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한국도 기존의 건강한 전통 식단에서 점차 서구화 되어가고, 경제 변화가 맞벌이 인구를 늘리면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의 식단이 인스턴트화 패스트푸드화 되면서 육류의 섭취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로인해 비만인구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축의 수가 인간의 3배가 넘었다고 한다. 현재 상황에 대한 반성과 시스템에 대한 개선 없이 이대로 가다간 
'고기의 역습','우유의 역습' 에 지구는 물론 사람마저 곤란해지는 지경에 빠질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도 이롭지만, 토양에도 좋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키운 곡류, 과일, 채소를 먹는 것이 더 좋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구의 건강에도 좋은 것은 사람의 건강에도 좋다는 진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의 전통음식들은 거의 대부분 지구를 살리는 음식에 해당합니다. s( ̄▽ ̄)v
그래서 요즘 쌀쿡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건강 속보
'식용유 치즈' 피자 업체 대거 적발 
혹 시켜드신 피자업체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지구를 살린다는 것!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여러분도 충분히 지구를 살리는 환경 운동가가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들이 지구와 당신의 건강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행복하고 건강한 목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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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면서 환경을 살리자는 내용이군요.
    정발 주옥 같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3. 겨울뵤올 2012.02.16 15: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선풍기 사용하고 있고.. 공공도서관 이용하고... 이정도요?? ^^;;;
    자전거는... 제가 좀 겁이 많아서 못타네요..ㅜㅜ
    온리 직진만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4. 재미있네요^^ 주위에서 흔하게 보고 친숙한 것들이라 특별하게 생각한 적 없는데, 이렇게 보니 재미있네요^^

  5. 타이국수 이거 좋은걸요,
    한번 꼭 시식해보고 싶어지네요.

  6. 천장 선풍기를 설치하고 싶은데...

  7. 전 저 중에~
    자전거 타고 다닌다죠^^

  8. 태국 국수가 위대한줄 몰랐습니다.^^

    오늘 포스팅한 내용이 바로 태국 쌀 국수였는데...

    트랙백 걸고 갑니다.

    • 태국 얘기만 나오면 눈이 번쩍, 귀가 쫑긋 하시는 모피우스님!~
      태국 현지에서 보고 계시다니 왠지 글로벌 포스팅이 된 느낌이네요. ㅎㅎ
      꾸에띠여우...사진으로 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

  9. 아하!! 일곱가지... 잘 읽고 갑니다 ^^
    (늦었지만...^^;) 행복한 하루되세요~*

  10. 지구도 살리고 나도 살리고 한국전통 음식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11. 불가사의한 물건 7가지가 정말 예상밖이네요
    뷰박스가 애러입니다
    목요일 밤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12. 정성스러운 글입니다...

    마음 같아선 제가 다음메인에 올려드리고 싶을 정도에요...ㅠㅠ

    저도 어쩌다 보니 집안일을 하고 있지만..낭비문제 정말 심각한거 같아요.

  13. 오...이책 재미있겠어요. ㅋㅋ
    지금 읽고 있는 책들 다 읽으면 저도 보게 메모를 해두어야겠는데요.
    올 여름에는 저도 천장 선풍기 고려해 보아야겠어요.
    항상 생각만 하다 여름을 보냈다는 ㅡㅡ;;

    • 에어콘을 사용하더라도 선풍기를 적극 활용하면
      에너지 낭비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긴해요. ㅎㅎ
      벽결이 선풍기도 있으니 올 여름은 에너지 절약과
      시원함 2가지를 잡아보세요. ㅎㅎ

  14.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물건들..ㅎㅎ
    참 연상시키는 방법이 괜찮네요 ㅎㅎ
    책이 꽤나 흥미롭겠어요...
    그나저나 저 고래는 흰수염고래인가요...ㅎ

    • 아마 맞을 거예요. ^^
      한국명은 흰수염고래인데 영어명으로는 blue whale인게
      특이하더라구요. ^^
      향유고래와 스쿠버 다이버의 사진이 있긴한데 저 사진이 그나마 풀로 나온거라. ㅋㅋ

  15. 타이국수는 정말 의외네요 ^^;
    흠~무당벌레는 신기하네요 ㅇㅅㅇ

  16. 푸샵님 건강에 좋은 정보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17. 그런 면에서 보면 울 나라 전통음식도 타이국수 못지 않을 거 같습니다.^^

  18. 오늘 정말 알찬 정보를 보고 갑니다^^

  19. 쌀국수 무척 좋아라 하는데, 지구와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었네요~
    흐흐.. 이제 더 자주 먹어줘야겠어요~~ ^^

  20. 타이국수가 좋은거네요~ 처음 알았어요~
    매서운 추위네요~ 이럴때일수록 감기 더욱 조심하세요~

  21. 저도 이제부터는 지구 살리기에 동참해야 겟어요 ^^



 월대보름날 휘영청 밝은 달이 보이지 않아 좀 아쉬웠는데, 달은 구름 위에 변함없이 둥그렇게 자리를 잡고 있었을 터. 하여 소원들은 비셨는지 모르겠다. 새해도 지나고, 설 연휴와 입춘도 지났다. 한 해의 건강과 풍성함을 기원하고 소원도 비는 정월대보름도 이제 지나가려고 한다. 아마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기 위해 소원을 빈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아마 소원 중엔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고 몸짱되게 해주세요.
금연에 꼭 성공하게 도와주세요.
 

도 있었으리라. 

정월대보름 소원으로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듯이, 다이어트의 종류도 정말 많다. 게다가 새로운 다이어트 법들이 앞다퉈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 많은 종류의 다이어트를 시행해보고도 성공했다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진정한 다이어트의 의미를 안다면 사실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다이어트 법이 판을 치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그 중엔

담배 다이어트  ㅠㅠ

라는 것도 있다. 

흡연자들 사이에서 한번 쯤은 해봤을 법한 다이어트다. 대체로 담배를 피웠더니 체중이 감소되더라는 체험적인 이야기들이 흡연자들 사이에서 돌고 도는 것이다. 특히 여성 흡연자들 중에는 

살 빼려고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라고 하는 여성들도 있다(걱정스럽다). 과연 흡연이 체중 감소에 효과가 있을까?    
 

담배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중 최악의 방법이다!! [사진=구글]


흡연하면 살이 빠지나?


흡연이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는지를 굳이 연구 결과를 나열하지 않아도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안타깝게도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는 수없이 많다).

니코틴(nicotine)이 대사활동을 증가시키며 흡연이 식욕억제제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에서 실시한 쥐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이 되었다. 니코틴을 체내에 가진 쥐들은 먹이 섭취량이 최고 50%까지 감소했고, 또한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세포가 173%에서 최고 456%까지 활성화되었다는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에 실리기도 했다(한국경제).

필자의 경우 금연을 해온지가 4년 정도 되었다. 금연하기 전 흡연시절의 체험을 생각해보면 담배를 피우게 되면 입맛이 다소 없어졌고, 그로 인해 식사량이 조금 줄어 체중이 다서 감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체중감소는 체지방에 의한 감소라기보다는 근육량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더 받은 것 같다. 

필자가 경험한 것과 같은 내용으로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약리학 교수인 마거리트 모리스 박사가 입증을 했는데

담배를 피우면 식욕이 다소 억제되고 체중이 주는 것 같지만 저장돼 있던 지방은 그대로인 채 근육이 줄기 때문이다. 도리어 섭취하는 지방은 심장, 폐, 간 등 장기 주변에 쌓이게 돼 내장지방이 늘어난다.

쥐를 대상으로 한 7주간의 실험에서 절반의 쥐는 매일 담배 네 개비의 연기에 노출됐고, 나머지는 연기를 마시지 않았다. 담배 연기에 노출된 쥐들은 먹는 양이 23% 줄었지만 체지방량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연합뉴스). 결과적으로 흡연으로 인해 줄어드는 것은 근육이며, 늘어나는 것은 내장지방인 것이다. 
 

금연하면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장기간 흡연을 하던 사람이 흡연을 중단하면 각자의 체질에 따라 평균 4~6킬로 그램이 증가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이나 간식을 담배의 대용품으로 삼는데 입이 심심하기 때문이다. 늘어난 열량 섭취에 비해 열량 소비 활동이 없으면 체중이 느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렇듯 음식을 담배 대용품으로 삼는 이유는 

담배를 끊음으로 인해 혀로 느끼는 미각이 섬세해져 식욕이 올라가 자연히 음식섭취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설사 담배가 식욕억제의 효과가 있다하더라도,
흡연은 그에 비하면 재앙수준의 위험을 안고 있다. 그래서 모든 전문가들이 담배 다이어트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득보다 실이 크기 때문.

니코틴의 긍정적 효과?!!


앞서 언급한 니코틴의 대사활동 증진의 효과 이외에도 다른 효과도 있다. 몇몇 연구조사에서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궤양성 대장염, 만성 장염, 자궁암 그리고 자궁내막 종양 등이 니코틴으로 인해 개선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
이것은 담배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고, 프로스타글라딘 생성에 영향을 주며, 또 신경계의 수용체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처럼 신경계가 퇴화되는 질병의 경우 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니코틴의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 밖에도 니코틴은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파킨슨 병 환자의 세포 손상을 완화시킨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는 순간부터 당신의 건강 시계는 타들어가는 담배만큼 줄어든다. * 금연 광고 포스터 [사진=구글]


그렇지만 의사들이나 금연 전문가들은 체중감소와 몇몇 질병에 대한 효과 때문에 흡연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흡연은 폐암과 만성 호흡기 질환, 식도암과 코와 목, 귀 부위의 종양 위험을 상승시키고, 흡연자들은 심근경색에 걸리기도 한다. 또한 흡연은 혈관을 공격함으로써 심혈관계를 방해하고, 남성 정자의 성숙과 여성 임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필자도 이 생각에 동의한다. 다이어트나 몇몇 질병에 대한 효과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당신의 몸과 건강을 담보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행위에 불과하다.


그리고 설사 니코틴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하더라도, 대다수의 흡연자들은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연령이 되기도 전에 다른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또한 변하지 않는다. 부디 담배 다이어트 중단하고, 금연에 성공하시라.

Tip: 금연에 성공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의사나 금연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혼자 금연에 도전하는 것보다,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은 경우는 성공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한다. 
 
다시 한파가 찾아왔네요. 그래도 이번 한파는 동장군의 마지막 심술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금연 계획 있으신 분들은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퐈이팅!!!~ (^▽^) 건강하고 활기찬 화요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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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좋은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
    오늘 하루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3. 살빼기위한 흡연이라... 상당히;;;;;;
    이상한 다이어트법이네요;;;

  4. 담배 정말 건강에도 안좋고 다이어트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5.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6. 제가 금연을 시작하고 살이 많이 불었지요 ㅠㅠ
    지방간이 있다고 나와서 올해는 십키로 감량인데
    초반부터 삐걱거리네요 ㅎㅎ
    행복을 낚는 하루 되십시요~^^

    • 지방간을 방치하시면 중증 지방간으로 갈 수 있는데다
      오래방치하면 간경화와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으니
      꼭 체중조절 하시길 바래요. ^^;;;;

  7. 저도 금연 4년차인데,
    금연직후 체중이 조금 늘긴 했지만 금방 도로 회복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초기에는 입맛이 좋아지다 보니 ㅎㅎ
    역시 다이어트는 식사량조절과 운동이 최고죠
    오늘도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 저랑 비슷하시군요. ㅎㅎ (감축드립니다. ^^)
      운동을 하면 더욱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긴하죠.
      꼭 평생 금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요.

  8. 이런 다이어트법(?)도 있었군요..
    글 잘읽고갑니다^^

  9. 무모한 다이어트죠....

  10. 잘 보구 갑니다..^^
    오늘도 한파네요..ㅜㅜ
    감기 조심하세요~~!!

  11. 담배를 지독히 싫어하는 저랑은 무관한 얘기네용..^^;
    냄새도 맡기 싫어요..ㅜㅜ 담배연기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기를..ㅜㅜ

  12. 압도적이 필력에 휘말려서 정신 못차리고 읽다가 끝나서야 정신 들엇네요 ^^

  13. 그러게요. 다이어트를 위해 담배를 핀다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겠습니다. ^^

  14. 담배 다이어트라는게 있다는것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참...

  15. 담배는 정말 -.-; 이걸 우째야 할까요 ㅋㅋㅋ

  16.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 그런지 담배 피우는 사람은 이해가 안되요.
    제가 하도 싫어해서 신랑은 담배 끊은지 제법 되었답니다 ^^
    담배는 몸에 안좋으니 금연하는건 정말 좋은 거라 생각해요!

  17. 헉.. 다욧한다고 가까이 하면 안돼죠~

  18. 예전에 제 주위에도 이런 분들이 몇몇 분 계셨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죠..ㅎ

  19. ㅎㅎㅎ
    정말 미친 짓이죠 ㅡㅡ;
    운동하기 싫으니 별 짓을 다하는 ^^
    다이어트에는 운동이 최고죠 ㅎ

  20. 담배는 정말 노노노노~
    건강에 안좋은데~ ^^

    편안한 밤 되세요~^^

  21. 담배 다이어트는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바보같은 방법이죠...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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