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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2.14 발렌타인 데이에 '엄마가 애인해줄께' 라며 날 울린 어머니 (59) by 푸샵

 
자에게 있어서 서러운 일 중의 하나는...
애인도 없이 군대를 갔으면서
발렌타인 데이(혹은 크리스마스)를
맞이 했을 때이지 않을까....ㅜㅜ

매년 돌아오는 발렌타인 데이....
애인이 있는 선후임병은 초콜릿 공새를 받았고
애인이 없는 선후임병은 그 초콜릿을 받아 먹으며
울적함을 달래고 있을 때...
문취병 선임이 소포를 하나 들고와 내 이름을 불렀다.

"이종구 소포왔다. 문분희가 네 애인이냐?"
"아님다. 저희 어머니십니다."
"그..그래...?"

때가 때인지라 선임들이 관심을 보였고
선임의 말에 따라 그 자리서 소포를 풀러 보았다.
'핫브레이크'...였다. 그리고 편지 한통...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낸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종구야~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 주는 날이라지?
우리 아들 애인도 없는데 엄마가 애인 해줄께...군복무 열심히 하고
초콜릿은 내무반 동료들이랑 같이 나누어 먹으렴...
사랑한다..아들아"

눈물이 핑 돌더라...편지를 돌려본 선임들은 이구동성으로
'가장 멋진 애인'
을 둔 놈이라고 말해주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주름도 지고, 예전보다 더 많이
나이 들어 보이는 우리 어머니.
문씨네 넷째 딸 중 셋째 딸인 우리 어머니
나에겐 참 예쁜...우리 어머니
사람에 대한 정을 간직한...우리 어머니
스무살 밖에 차이 나지 않아
그렇게 해보고 싶었던...
찌찌 만지며 재롱 한번 떨어보지 못했던 나...
재작년 유방암 수술로 한쪽 가슴을 도려냈던....어머니

"엄마~~~내가 엄마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그리고 엄마..올해는 꼭 사랑스런 애인 만들어 볼께...
엄마...사랑합니다.~~~진짜라니까~~쪼~옥"

2009.2.11
 
어머니는 편지 쓰시는 걸 좋아하신다(해마다 2통 정도는 꼭 받는다).
그러다보니 가끔 라디오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시기도 한다.
이제는 옛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어머니가 방송국에 보낸 사연이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것을 들을 때의 기분이란...^^...
애인 없이 군대 간 것이 못내 아쉬우셨는지, 어머니가 애인을 자청하며 군 시절 발렌타인 데이에 보내주신 초콜릿과 편지 한통.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발렌타인 데이였던 것 같다.
요즘도 핫브레이크를 보면 그때가 생각난다. 

사랑을 받는 사람이 가난하다고? - 오스카 와일드

비틀즈는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없다고 노래했다. 그건 정말 사실이다.
그런데 사랑 그 자체도 일종의 재산이며, 물질적 부유함보다도 더욱 값진 것이다.
사랑이라는 재산을 헤아려 보면 깜작 놀랄 것이다.
우리가 그토록 많은 사랑을 가졌나 하고 말이다.
가족, 친구, 애인 등 우리가 받는 사랑은 무수하다.
한 가지 알아 둬야하 할 것은, 사랑은 우정과 같다는 사실이다.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주지 않으면 사랑을 받을 수 없다.


- 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中에서


새해들어 다시 읽고 있는 '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2월14일자 내용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아마도 '사랑'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생애 가장 긴 여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긴 여정에서 내 사랑이 빛을 바라지 않길 바라며....사랑하며 살자!

사랑하는 하루 러블리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애인 없으신 분들 힘내세욧!!~ (^▽^) 행복하고 건강한 화요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

■ 푸샵 브런치 [100년 쓸 몸만들기]에 오시면 더욱 풍성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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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0) : Comment (59) - O( ̄▽ ̄)o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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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말 감동적이네요
    푸샵님 어머님도 푸샵님처럼 멋진분이시군요 ㅎㅎ
    유방암으로 고생하셨다니 남의 얘기처럼 들리지 않네요
    5년간은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받으셔야 할텐데..
    앞으로도 건강과 행복이 같이 하시길 바랍니다.

  3. 어머님께서 너무 멋진 분이십니다.
    아침부터 좋은글 읽게되서
    하루종일 좋은일만 가득할꺼 같아요
    푸샵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울 어머니와는 너무 다르시네요~
    울 어머니~
    초코렛안줘? 하면 ~
    미xx라고 뭐라함. ㅋㅋㅋㅋ

  5. 이야.. 정말 센스 있으신데요!?
    참 감동 받으셨었겠어요~+_+

  6.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 엄마의 끝없는 사랑을 느끼고 갑니다
    발렌타인데이인 화요일은 화이팅하세요~~

  8. 멋진 어머님을 두셨네요..
    올해도 혹시 어머님으로부터 초콜릿을 ???

  9. 아... 어머님 어쩜~
    너무 멋지세요...
    정말 사랑 많으신 분 같아요...^^

    뜻밖의 초콜릿과 편지.. 정말 눈물났을 것 같으네요... ^^;

  10. 제가 군대에 있다 가정하였다 해도
    선물과 편지를 보고 눈물 흘리지 않을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정말 섬세하시고 멋지시네요 ^^

  11.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사뭇 궁금하네요..^^
    어머님께서 너무 좋으신분일듯 해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2. 멎진 어머님이시네요~~^^
    올해도 어머님께 초콜릿 받으션나요??
    저는 무슨무슨 데이같은 거 이젠 무시하며 살려구요..ㅋㅋㅋ

  13. 음, 어머니가 편지를 한해 두통이나 써주시네요!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14. 음 저희 어머니는 휴가 나오면 넘 휴가 자주 나온다고 머라고 해셨는데 ㅠ.ㅠ

  15. 정말 멋지네요..^^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16. 변함없이 오래토록 가는 멋진 애인이죠 ^^
    그만큼 관계가 돈독하단 증거기도 하구요..
    넘 멋진 어머니 두셨는데요 ㅎ

  17. 너무 멋집니다.
    저도 저리 되고픈데... ㅋㅋ

  18. 푸샵님..지금 시스템장애인가봐요..손가락버튼이 안눌러지네요..
    엄마는 언제난 영원한 나의편 애인이지요
    따뜼한 사랑느끼고 갑니다.!!

  19. 우리집 하고 상황이 비슷하게 ...ㅎㅎ

    어머님도 저처럼 언제나 하트를 날리시네요 ~

  20. 푸샵님 잘보고갑니다^^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21. 멋지신 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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