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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제대를 하고, 대학 새내기 생활을 하던 1995년. 외로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시절 알게 된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품 중경삼림. 당시 연애를 안 해본 못해본 터라 영화 내용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홍콩 영화는 무협과 쿵푸물 이후로 느와르 장르가 전부라 생각했던 시절, 생소하게 다가왔던 로맨스 영화 중경삼림》. 물론 왕가위 감독의 이전 작품 중에는 장국영 주연의 《아비정전이 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는 더욱 감흥이 없었긴 마찬가지였다(그 당시 홍콩 느와르 영화인 줄 알고 봤던 관객들이 환불 소동을 벌인 것은 유명한 일화).

 홍콩영화에 《중경삼림》 ‘이전과 이후’가 있다. - 서극(홍콩 영화 감독)



시간이 흘러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경험한 후, 다시 보게 된 중경삼림》은 가슴 절절히 와닿았다. 시대적 배경은 1997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었고, 1000년대의 밀레니엄 끝과 2000년의 새로운 밀레니엄 시작을 향해 달려가며 생긴 혼란 속 90년대를 상징한다. 감독은 그러한 혼란과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홍콩이란 대도시에서 이별을 겪고, 방황하는 남녀의 정서를 다소 불안정해 보이는 구도를 따라 카메라 연출을 시도한다. 해서 이전에 봤던 달달한 로맨스 물과는 감성 제체가 다르고, 한국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영화 장면들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올드팝 '캘리포니아 드림'과 함께


당시엔 볼 수 없었던 불안한 구도의 카메라 연출 기법은 독특한 장면들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미지 출처: 중경삼림)

이들만의 사랑을 잊는 방법, 그리고 사랑을 찾는 방법!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면… 사랑을 지울 수 있다면…

경찰 223(금성무)은 시간만 되면 편의점에서 헤어진 옛 애인을 기다린다. 자신의 생일이자 옛 애인과 헤어진 지 딱 한 달이 되는 5월 1일이 유통기한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모은다. 그리고 한 달 동안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으면 그녀를 잊기로 마음먹는다. 같은 시간, 노랑머 마약밀매 중계자(임청하)는 자신을 배신한 마약 중개인을 제거한 뒤 술집을 찾는다. 그곳에서 경찰 223은 술집으로 처음 들어오는 여자를 사랑하겠노라 마음 먹는데… 


경찰 663(양조위)는 편의점에서 언제나 똑같은 샐러드를 고른다. 편의점 직원 페이(왕정문)는 경찰 663을 짝사랑 하고 있다. 어느 날, 경찰 663의 애인이 이별의 편지와 함께 경찰 663의 아파트 열쇠를 페이에게 맡긴다. 그 후 페이는 경찰 663이 집을 비운 사이 그 집에 남아있는 그녀의 흔적을 하나 둘 지워가며 새롭게 꾸민다. 변화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던 경찰 663은 어느 날 자신의 집이 변해가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차가운 도시의 두 남녀, 따뜻한 사랑을 꿈꾸다. (이미지 출처: 중경삼림)


기억이 통조림에 들었다면 기한이 영영 지나지 않길. 만일 기한을 꼭 적어야 한다면 만년 후로 적어야지. (경찰 223 대사)


이해한다는 것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이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므로. 오늘은 파인애플을 좋아하던 사람이 내일은 다른 걸 좋아하게 될 것이다. (노랑머리 여자 대사)


그녀가 떠난 후 이방의 물건들을 위로하며 잠이 든다. 수척해진 비누와 눈물을 흘리는 수건. 외로운 옷과 인형들에게... (경찰 633 대사)


꿈을 꾸었다. 그의 집에 들어가는... 집을 나올 때 꿈에서 깼다. 영원히 깨지 않을 꿈이었으면... (페이 대사)

왕.가.위!

지금 보면 앳된 모습의 배우들

암울했던 그 시절 그리고 2000년

꿈에서라도 보고 싶은

Dream, Dreaming...

사랑을 알고 난 후 외로움을 알게 되다.

외로움은 다음 번 사랑을 위해 건너야 하는 사막

이별이 없는 사랑을 꿈꾸다.  


중경삼림》은 OST로도 유명하다. 왕정문(王菲, 왕페이)이 직접 부른 《몽중인, 夢中人》. 몽중인의 원곡은 The Cranberries의 《Dream》. 그리고 Mamas & Papas의 California Dreamin'》이 대표 OST. OST만으로도 중경삼림》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두 OST의 공통점은 제목에 'Dream'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 차가운 도시의 두 남녀가 꿈꾸었던, 꿈꾸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 마마스 & 파파스의 <캘리포니아 드림>


■ 왕비의 <몽중인>


유통기한이 만년이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중경삼림 OST 들으시면서 달콤한 꿈꿔보시길 보내시길 바랍니다. 영하 3도로 시작한 2월의 마지막 주말,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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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보고 갑니다.
    추억이 새롭네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3. ㅎㅎ~ 한 번 도 본 적은 없지만,,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본,,ㅋㅋ

    푸샵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ㅎㅎ

  4. 당시의 앳된 모습의 배우들이 옛 생각이 나게 만드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임청하를 참 좋아했었네요.

  5. 어디서 많이 본 영화 같은게 기억은 안나네요.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요 ㅎ

  6. 요즘은 중화권 영화를 자주 접하지 못했는데 ㅎㅎ
    명작의 클래스는 영원하네요! ㅎㅎ

  7. 중경삼림은 정말 최고죠! 사랑의 유통기한... 그냥 살아있는 동안은 유효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8. 중경삼림의 유명한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ost가 영화와 정말 잘 어울리는것같아요.

  9. 푸샵님 저랑 비슷한 나이인가 봐요 ㅎㅎㅎ 저도 아빠랑 홍콩 영화 마니 봤는데 중경삼림은 안 본 것 같아요ㅎㅎ 추억을 소환케 하는 영화가 있는 것 같네요. 해피 일욜 보내시고 새로운 충전이 가득해지는 하루 되세요^^

  10. 저도 정말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한 때 홍콩영화를 완전 사랑했었거든요,,,
    그 때의 홍콩영화들,, 괜히 그리워집니다.^^

  11. 익숙한 사진을 보고 들어왔습니다.....맨첨에는 보고 뭐가 뭔지.잘모르겠던...그후 봐도봐도 늘 첨보는거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당시에는 울나라 언제나 이런 영화 나올까....생각했는데.....그후로 이제까지 아직도 못본듯.합니다... 정말.....뭔가..뭔가..아련한 영화 입니다. 제 삼십대와 사십대 그리고 오십대에 이르러서도..곱씹게 만드는 중경삼림...물건..입니다

    • 반갑습니다. 차포님!~ ^^ <중경삼림>과 같은 영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일 듯 해요. 그래도 더 아련한 영화로 기억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12. 와...진짜 추억의 영화네요.
    그당시 홍콩 영화는 정말..^^ 배우들은 또 어떻구요..ㅎㅎ
    이 영화 저도 참 잼있게 봤었어요..^^

    저는 한 번 본 영화나 드라마는 웬만해선 두 번 안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데 다시 보면 그때랑 또 다른 느낌과 감정이겠죠?^^

  13. 오래된 영화를 기억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월요일을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14. 사랑의 유통기간이 만년이라면
    사람들이 좀더 따스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5. 저도 정말 좋아했던 영화였었어요. 간만에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네요

  16. 중경삼림이라는 영화도 있군요~ 저는 처음 보네요 ㅋㅋㅋㅋ
    홍콩영화는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용 ㅠㅠ~

  17. 포스팅 구경 잘하고 갑니다~~ ㅎㅎ

  18. 추억돋는 영화 소식 잘 알아갑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 보내세요^^

  19. 저도저도.. 무쟈게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당연히 OST도 무쟈게 좋아하죠^^

  20. 진짜 유통기한이 만년이 있는 사랑이 있었음 좋겠어요~
    저두 이 영화 한번 봐야겠군요^^

  21.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영화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던 기억이 납니다. 마마슨 파파스가 들려준 캘리포니아 드림도 너무 좋았죠.


리면서도 고혹적인 느와르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던 미학적인 영화 <드라이브 Drive>.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 주연의 이 영화 제목이 주는 느낌은, 2001년작 <분노의 질주 1편, The Fast And The Furious>처럼 전형적인 빠른 추격 액션 같다. 하지만 잔인한 폭력 장면과 스피디한 추격전을 제외하면, 영화는 상당히 차분하다. 마치 태극권의 품세처럼 느린 듯하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한편으로 봄 햇살을 천천히 가로지르며, 한적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는 느낌이랄까. 


한편으로는 80년대를 주름잡았던 홍콩 느와르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 영화의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라이언 고슬링의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폰의 연출력 때문일 것이다스타일리시한 매력과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예술적 미와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드라이브>. 캐리 멀리건과의 안타까운 로맨스에 잘 어우러지는 드라이브 OST까지. 드라이브!~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제목과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매혹적인 느와르 풍의 영화 <드라이브> (출처: 구글)


줄거리는 이렇다. LA의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하며, 자동차 스턴트맨으로 살아가는 일명 드라버(라이언 고슬링). 간간히 범죄자들이 범행을 마친 후 차로 안전한 곳까지 데려다 주는 어둠의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그에게 우연히 옆집에 살고 있는 아이린(캐리 멀리건)과 가까워지면서 조용하던 그의 일상에 작은 파장이 일기 시작하는데...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의 로맨스는 제한 속도를 지키며, 차선 변경을 하지 않는 듯하다.(출처: 구글)


한 남자가 자신의 삶에 의미가 된 사랑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드라이브는 보여준다. 

당신 곁에 있었다는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어.

사랑 때문에 변하는 한 남자

느린 템포의 느와르

매혹적인 드라이브

내재된 폭력의 잔혹함

고요함과 OST는 이 영화의 모든 것


영화의 오프닝이 끝나자 마자 나오는 OST <Get Away>는 마치 심장 박동 소리와 머슬카의 엔진 소리를 절묘히 조화시킨 듯한 느낌을 주게 한다. 



영상 중간 즈음에 나오는 라이언 고슬링, 캐리 멀리건과의 드라이브는 봄날의 햇살을 가로지르는 듯하다. 



영화 <드라이브>와 드라이브 OST를 감상하니 차와 함께 어디론가 떠나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고속도로가 아닌 한적한 겨울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그 끝엔 바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동 고속도로가 생긴 이후로 사람들은 6번 국도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용히 드라이브 하기에 좋다.

 

드라이브 끝에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다. 2016년 12월 경포대.

 

영하 10도! 깔끔하게 겨울 동장군과 함께 맞이한 토요일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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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급하게만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살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 소개해 주신 영화로 여유를 찾아봐야 겠어요

    • 맞아요!~ 앞만 보고 막 달려가는 것 같을 때가 많죠. 불안불안 하니까....그래도 가끔은 속도를 줄이거나 서서 풍경을 좀 보면서 여유를 찾으면 좋을 것 같슴다. ^^. 동장군과 함께 여유로운 주말 되세요. 핑구님! ^^

  2. 요즘 핫한 라이언 고슬링의 영화로군요
    이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관심이 갑니다^^

    • 넵!~ 요즘 핫한 배우죠. ^^ 라라랜드로 인기 몰이도 하고 있구요. 드라이브 영화 재밌습니다. 시간되시면 꼭 한번 보세요. ㅎㅎ 행복한 주말되세요. ^^

  3. 예술적인 미가 가미된 액션 영화라..
    홍콩 느와르 느낌도 나고..

    음..
    감이 잘 안 오네요.
    제 스탈의 영화는 아닌 것 같지만, 라이언 고슬링이 나온다니 관심이 좀 가네요. ㅋㅎㅎ

    • "예술적인 미"를 "느낌 있는"으로 바꿔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ㅎㅎ 저도 보고 나서 오! 라이언 고슬링 느낌 있네....하는 느낌을 받았지요. ㅎㅎ 보시면 라이언 고슬링과 캐리 멀리건의 매력에 좀 더 빠져드실 듯 합니다. ^^

  4. 리뷰 잘 보고가요
    보고 싶어집니다

    강추워가 찾아왔나보군요
    마드리드는 지금 ㅇ도인데 ㅎㅎ

    귀국해서 찿아 ㅂ뵙겠습니다

    • 꼭 보세요. 노을님!~ ^^
      한국은 오늘도 영하 10도로 시작했답니다. ㅎㅎ
      스페인에서의 시간 잘 보내시고, 안전하게 귀국하세요. ^^

  5. 연기 정말 잘하는 것 같아요.

  6. 전 어제 논산훈련소를 드라이브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7. 오... 시간나면 한번 꼭 찾아 보고 싶어집니다. 좋은 추천 감사드립니다.

  8. 몰입해서 보기에 좋은 영화일 듯하네요.
    드라이브 코스도 너무 좋습니다..^^

    • 네 맞아요!~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랍니다. ^^. 갈 때는 고속도로를 이용했지만 올 때는 국도를 이용했는데 정말 드라이브 하기 좋더라구요. 차가 거의 안다녀서요 ^^

  9. 재미있는 영화인 듯 싶습니다. 드라이브라니 단어만 들어도 힐링입니다.

    • 네!~ 꼭 한번 보세요. ^^. 재밌답니다. 드라이브인 같은 곳에서 봤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게 되네요. ㅎㅎ

  10. 아 이 영화 대단했죠
    특히나 두 주인공의 엘리베이터 키스장면은 어마어마했습니다
    보는데 두근거릴정도로요 ㄷㄷ

    • 보고 깜놀하긴 했지요. ^^. 아...그 장면!~ 두근두근하다......머 거의 완전 반전되는 장면도 연출되긴 했지만...명장면이긴 해요. ㅎㅎ


 2017 정유년, 첫 영화로 극장에서 <마스터><판도라>를 볼 것인가 고민하다, 우울한 정국에 기운이라도 얻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보기를 선택한 <록키>. 그러고 보면 <록키>는 살면서 가끔씩 보게 되는 영화 중 하나인 것 같다. 팍팍한 현실에 지쳐있을 때 보면 힘을 내게 해주는 그런 영화 말이다.  

1977년에 개봉한 <록키>는 무려 40년이 지난 영화다.  

필라델피아 빈민촌에 사는 젊은 청년 록키 발보아는 4회전 복서를 업으로 삼아 근근히 살아가면서 뒷골목의 주먹 노릇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양아치 그리고 흙수저.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짝사랑하는 애드리언이 있었고 어떻게든 제대로 살아보려고 애는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록키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당대의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독립 기념일의 이벤트로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려한 것이다. 그게 바로 이탈리아 종마 록키 발보아. 록키가 도전자로 선발이 된 것이다. 그렇게 록키는 그 기회를 부여잡고자 훈련에 돌입하게 되는데....
록키(Rocky) 출처: Movie poster

영화 <록키>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인생과 닮아 있다. 현실에서도 스탤론은 포르노 영화에 출연할 정도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 흙수저였던 것이다. 막막한 인생과 답답한 현실에 대해 스탤론은 

1975년 서른 살의 스탤론은 통장잔고가 106달러에 불과했고 벗키스(그의 애견)를 팔아치울 맘을 먹을 정도로 궁핍했으며, 이제 막 서른 두 번째 시나리오를 제작사로부터 퇴짜 맞은 비인기 작가이자 단역배우였다. 

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생활고와 앞이 보이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전해보기로 한다. 시나리오 쓰는 법을 독학하며 수백 편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팔린 건 단 한편. <록키>의 시나리오는 그렇게 탄생했고, 수십 번의 퇴짜를 맞은 끝에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스탤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힘을 내보기로 한다. 감독과 주연은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 이 무명의 단역배우를 어느 미친 제작자가 감독과 주인공으로 쓰고 싶겠는가? 다시 시작된 끝이 안보이는 표류. 하지만 끝내 주연만 하는 조건으로 <록키>는 제작된다.

난 보잘 것 없는 인간이야. 
시합에서 져도 아폴로가 내 머리를 박살내도 상관 없어.
15회까지 버티기만 하면 돼. 아무도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거든. 
내가 그때까지 버티면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두 발로 서 있으면,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이뤄낸 순간이 될 거야.

록키에게 찾아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위해 그는 달린다. 그냥 놓쳐버릴 수 없기에...(출처: 구글)

얼굴이 터져 피투성이가 돼고 끝까지 버텨낸 록키 (출처: 구글)

그렇게 바라던 기회가 찾아와도 두려운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두려운 나머지 시합에 져도 그저 쓰러지지 않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버틸 수 있다면 무언가를 이룬 것이라고 말하는 록키. 버티려면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 버틸 순 없는 것. 강도 높은 훈련 끝에 챔피언과의 대결 라운드에 선 록키. 피투성이가 되고, 얼굴이 터져도 마지막 15라운드의 종이 울릴 때까지, 끝내 쓰러지지 않고 버텨낸 록키. 그의 투지가 필요한 정유년 새해다. 어쩌면 영화 <록키>는 우리에게 버티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새로운 마음 가짐을 다지고 싶을 때 가끔씩은 보게 되는 영화!
벌써 40년이 지난 영화라니. 함께 늙어가는 것이란 이런 것. 
그만큼 실베스타 스탤론도 많이 늙었지만, 몸은 록키 때보다 더 좋네. 
기회를 얻고, 그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지치지 말고 끝까지 버틸 것.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새벽 아침마다 푸샵을 깨워주는 알람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록키의 Gonna Fly Now. 함께 감상해보아요. ^^

■ ROCKY OST - Gonna Fly Now


약간은 구름낀 토요일입니다. 여전히 촛불집회는 열릴 것이고,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버틸 것이며, 여전히 삶은 계속 될 것입니다. 끝까지 잘 버티는 정유년 한 해가 되길 다시 바라며 행복한 토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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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생애 포기란없다
    말이 떠오릅니다
    ㅎㅎ

    잘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저녁 노을님! 올만이예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종종 뵈어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3. 정말 많이 보고 흉내도 따라해봤습니다.

    우유에 계란 넣고 먹어봤는데... 우웩~ㅎㅎㅎ

  4. 록키가 그렇게나 오래됐나요?
    완전 놀랍네요.
    초딩 때 티비서 외화더빙으로 봤던 기억이..
    내용은 하나두 생각안나지만, ost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 록키를 떠올리면 ost가 머릿속에서 저절로 플레이된다는요.ㅎㅎ

    • 그러게요. 벌써 40년이라니....ㅎㅎ
      처음 본 이후로 가끔씩은 보게 되는 영화가 되어 있더라구요. 맞아요. 가끔봐도 이런 장면이 있었나 할 때도 있는데요. ^^. 그쵸! 전 ost를 알람으로 써요 ㅋㅋ 매일 듣는다는....

  5. 명작은 언제 봐도 이상하지 않네요! ㅎㅎ

  6. 계속하는놈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뭘하든 꾸준히 하는것만큼 중요한건 없나봐요! 저도 새해에는 뭘하든 꾸준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해보고있어요!

    • 계속하는 것....지속 하는 것이 진리지 않을까 해요. ^^. 새해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보시는 겁니다. ^^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셨길 바래요. 코코언니님!~ ^^


 다들 안녕하시고, 건강하신지요? 

 지막 포스팅 한 날로부터 4년 9개월 정도가 흘렀습니다. 꽤 오랫동안 블로그와 멀어져 있었던 시간들. 사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만...결국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4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고, 지금은 '격변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무엇이든 시작해야겠기에 그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푸샵 블로그에 다시 풀어놓고자 합니다.   


아래 포스팅은 2014년 1월 경에 작성해두었던 것입니다. 아마 지금 한국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2017년 정유년(하필 또 닭띠해;;;;; 꼬꼬댁!~) 첫 포스팅으로 올려봅니다. 나라가 풍지박산이 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가져버렸습니다. 가슴을 치고 통탄할 노릇입니다. 권력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행사되지 못하고 사유화 되었을 때,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음을 현 시국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6.12.31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 - 오마이뉴스 ⓒ 권우성


 이 시대의 권력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년 말, 18대 대선이 끝나고 1년이 다될 무렵 TV에선 <최후의 권력>이라는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탔다. 방송 자체를 또 하나의 '시대정신' 임을 내세운 SBS. "권력의 갈 길을 찾는 권력 대탐사 다큐멘터리!" 라는 기획의도 아래, 영화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방송. 그래서일까? '권력' 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구성, 그리고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천만 배우 이병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에 선정되기도 했다. 

 

SBS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

 

<최후의 권력>은 권력의 한 가운데서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있던 - 이념과 성향 그리고 세대가 다른 7인의 - 정치인들(금태섭, 박형준, 손수조, 정봉주, 정은혜, 차명진, 천호선)이 출연해 화제가 됐었다. 한국의 복잡한 정치판에서 서로가 앙숙일 수 밖에 없던 그들. 


"권력이란 무엇이며, 왜 그리고 어떤 '빅맨(Big man, 정치적 지도자)'이 되어야 하는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문명과 단절된 코카서스 산맥 아래 모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신기함을 더해주었다(현실의 정치판에서 그렇게 모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 


권력과 리더에 관한 호기심 때문에 보게된 <최후의 권력>. 사람은 누구나 권력에 대한 욕망이 있을 것이며, 각자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듯 원하는 권력의 크기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또한 꿈 꾸는 빅맨도 저마다 다르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진정한 빅맨이 우리 곁에 오는 날을 기대해본다. 다큐를 보는 동안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리고 <변호인>

 

<최후의 권력>의 방영시기와 <변호인>의 개봉 시기가  겹친 이유 때문일까? 권력과 진정한 지도자에 관한 호기심이 더욱 커져 다큐멘터리를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다는 아니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대통령이 되고 싶은 꿈을 가져본 적이 있지 않을까? 비록 험난한 정치판과 무서운 권력투쟁을 몰랐던 순수한 어린 시절의 생각이었겠지만...

 

권력욕이 있거나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푸샵. 그러나

 

"내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했을텐데..." 

"우리도 이런 대통령이 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 적, 있다.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감안하더라도 내가 꿈꾸는 대통령을 살아서 볼 수 있을까? 비록 현실에서는 완벽한 대통령을 만날 수 없다 해도, 꿈에서나마 간절히 원했던 대통령을 스크린 속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우리에게 주는 작은 위로의 선물아니겠는가. 

 

그는 진정으로 왕이 되고 싶었을까?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남자! 아니 왕이 될 꿈조차 꿔보지 못했던 한 남자. 그가(하선: 이병헌 역) 왕이 되었다. 비록 천민 출신에 왕(광해: 이병헌 역)의 대역을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을지라도,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왕이 무엇이었는지를 스크린 속에 잘 녹여내 주었다. 그 속엔 백성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눈물과 함께 담겨 있다.


펼쳐진 내용이 역사적 사실과 닿아 있지 않다 하더라도, 어쩌면 우리는 그런 왕을 가져보고 싶은 달콤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여, 영화의 시작은 달콤함이 가미된 경쾌한 OST로 시작, 그 가락에 맞춰 매끄럽게 춤을 춘다. 무거울뻔 했던 주제를 다룬 <광해, 왕이 된 남자>. 이병헌, 한효주 두 주인공의 웃음과 OST로 인해 어깨를 살며시 들썩이게 한다(변호인은 기억될 만한 OST가 없어 아쉬움 ^^;). 

왕이 되고 싶소이다.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뤄 드리리다! - 류승룡(혀균 역) 대사 중에서

 

그 왕이라는 자리가 남을 쳐내고 얻어야만 하는 자리라면 난 왕이 되지 않겠소.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 하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 이병헌(하선 역) 대사 중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웃음 그리고 눈물"

사극이 이처럼 재밌던 적이 있었나? 몇 번을 봐도 재미지다...

이병헌의 코믹스런 표정과 한효주의 웃을 듯 말듯 한 미소...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은..."자! 엿 드시오."

진정한 지도자를 소망하다...

2014년 보궐 선거! 잘 치뤄지길...

 

광해, 왕이 된 남자 OST - Opening

 

극장판에서의 결말은 이병헌(하선 역)이 조선을 떠나는 것으로 끝이난다. 하지만 극 중 왕비였던 한효주와의 사랑을 이뤄달라는 팬들의 소망을 담아 별도의 미공개 엔딩을 배포 했다. 영화가 끝나면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팬 서비스 차원에서 풀어 준 것이 아닐까. 어쨌든 행복한 결말이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광해 미공개 엔딩


2017년 정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나라가 어수선합니다만 소망하는대로 변할 것이라 믿어봅니다. 우주의 기운이 퇴색해버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삼라만상의 기운을 받아 나라가 권력이 개인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년 첫날! 행복하고 건강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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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컴백에 축하드립니다. 2017년에는 으라찻차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 푸샵님 안녕하세요..
    이젠 블로그에서 종종 뵐 수 있는 건가요?^^
    여튼 무지 반가워요~

  3. 오랜만의 컴백 대 환영입니다!
    광해의 내용 때문인지, 촛불집회에서도 광해 패러디 포스터가 많네요. :)

    • 너무 오오랜만에 컴백을 했네요. ㅎㅎ 라라윈님 블로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역시 끈기 있게 꾸준히 밀고 나가는 게 답인듯해요. ^^. 그러게요. 이젠 우리가 꿈꾸는 대통령 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해요. 이번엔 바껴야 헬조선이라는 오명도 좀 벗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세요. ^^b



 나는 야구를 본적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1회부터 9회말까지 본적이 없다는 의미다. 야구 자체를 안본 건 아니다. 그리고 야구장엔 가본적도 없다. 근처에도. 야구를 싫어하냐고?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것 뿐이다. 하지만 야구 소재를 다룬 영화는 좋아한다. 영화니까. 

개인적으로 야구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중 정재영과 이나영이 주연을 맡았던 <아는 여자>가 가장 마음에 든다. <아는 여자>는 엄밀히 야구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직업이 야구선수인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것 뿐이니까.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면서 홍보한 <머니볼(MoneyBall, 2011)>.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야구영화다. 그리고 실화다. 머니볼이 실화를 다뤘다는 걸,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알았다. 단순히 실화를 다룬 것이 아니라 거의 팩트 수준(감독은 실제 장면들을 중간 중간 삽입해 놓는다)으로 다루고 있지만, 주인공은 야구선수들이 아니다. 그러나 주인공도 한때 야구선수이긴 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MONEYBALL, 2011]


<머니볼>은 미국 메이저리그 하위팀에서 20연승의 신화를 일궈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 1901년 창설) 야구단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2001년, 오클랜드는 전체 29위의 연봉 총액으로 메이저리그 2위(102승)의 성적을 냈다). 20연승 승리의 주역인 구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과 그의 오른팔 '피터 브랜드(조나 힐)' 부단장에 관한 이야기로 투맨 영화다. 여주인공? 로맨스? 없다.
  

난 정말 여기서 이기길 원했어.
정말로.
.
.
이런데 어떻게 야구랑 사랑에 안빠질 수가 있겠어.
- 브래드 피트의 대사 中에서

주로 추억 속 영화 OST를 포스팅 했었는데, 오늘은 상영이 끝난지 채 2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영화 <머니볼(Money Ball)> OST를 포스팅 해본다. 영화의 초중반, 악기상에서 브래드 피트의 12살짜리 딸 '케이시 빈(케리스 도시)'이 기타를 치면서 라이브로 들려준 렌카(Lenka)의 <The Show>는 브래드 피트의 대사처럼 무척이나 감미롭고 아름답게 들린다. 이 노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도 나온다(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OST 때문)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
그냥 경기를 즐겨요.

영화 속 빌리 빈(Billy Beane)의 실제 모습 / 우측은 선수시절의 빌리 빈

'아빠는 정말 바보예요'란 가사는 렌카의 원곡에는 들어있지 않으나, 딸이 아빠를 위해 가사에 삽입한 것으로 영화를 보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내 돈 돌려줘'가 삽입된 케리스 도시의 다른 버전 있다 ^^). 궁금하신 분들은 꼭 보시라. 영화 볼만하다.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필자에게 감동을 준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야구선수로서의 개인적인 실패가 구단장으로서의 성공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절대 좌절하지 말 것. 딛고 일어설 것. 실패는 성공을 향해가는 계단이라는 걸 명심할 것.

어쩌면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 실제의 드라마틱한 삶이었기에 더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는지도 모르겠다. 케리스 도시의 노래처럼....

빌리 빈은 레드삭스가 제공하는 연봉 천이백오십만 달러를 거절하고 마지막 승리를 위해 오클랜드에서 여전히 스카웃 단장으로 달리고 있다.

야구는 '9회말 2아웃 풀카운트'까지 가봐야 안다.
11대0으로 오클랜드가 승리할 것 같았으나, 어느새 상대편에게 11점을 내어준다. 11대 11 동점의 순간. 그 숨막히는 순간에 터진 역전 홈런 한방!~ 그 홈런 한방이 오클랜드에게 20연승을 안겨다 준다. 인생도 어쩌면 야구와 닮았는지 모르겠다....끝까지 가봐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브래드 피트도 점점 나이 들어간다. 그래도 몸은 여전히 좋다.
결혼해서 딸을 낳는다면 노래를 잘했으면 좋겠다. 옵션으로 기타!~ (& 피아노) ㅋㅋ
실패는 성공을 향해 나가는 계단과 같은 것...그 계단이 없으면 성공에 오를 수 없다. 
돈이 중요하다. 그리고 필요하다. 하지만 다는 아니다.
열정..변화..혁신..
도대체 야구의 매력은 뭘까?
야구시즌 개막하면 진짜로 야구장엘 가봐야겠다. (우선 여친부터 만들고...)
한국야구는 흥행에 재기했지만, 한국의 야구영화는 언제쯤 빛을 발할까?

■ The Show - 『Moneyball』OST by Kerris Dorsey

가사보기


영화 못 보신 분들 있으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편안히 감상하세요. (^▽^) 행복하고 건강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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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리 맥과이어 같은 느낌의 영화일듯 싶어요.
    저도 영화음악을 정말 좋아하는데...요즘 드라이브 OST 'A Real Hero'를 늘 듣고 다녀요.ㅎㅎㅎㅎ

  2. 좋은 영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3. 푸샵님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계신듯합니다..ㅎ
    멋진소개..잘보고갑니다^^

  4. 머니볼~ 웰메이드 야구영화죠
    억지 감동을 유발하지도 않구요

  5. 저도 오늘 글 제목딱 보면서 파르르님과 같은 생각을....^^
    멋진 ost가 어우러진 영화,참 매력적인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더티댄싱 참 좋아했습니다.ㅎ

  6.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
    시간이 없어서 댓글만 남기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7. 브래드피트가 야구 영화도 찍었었군요.
    아무리 축구 인기가 높다고 해도 한국에선 역시 야구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8. 겨울뵤올 2012.02.12 09:2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는 야구에는 문외한이지만, 야구장에는 함 가본적이 있는데 잼나드라구요..ㅋ
    담엔 기초지식 좀 쌓고 가야겠어요. ^^;

  9. 야구 영화로군요.

    잘 보고가요

  10. 저도 야구장에 가본적이 없다.
    야구를 보기는 잘한다~ TV로~
    푸샾님 참 글을 맛있게 쓰시네요.

  11. 아들 낳으면 어쩌시려구요 ㅎㅎ

    저도 Lenka 노래 좋아해요 ^^*

  12. 기회가 되면 볼께요

  13. 오호.. 피트...
    스포츠영화는 희한하게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괜찮을까.. ㅎㅎ 눈여겨 봐둬야겠어요^^


 
 OST(
Original Soundtrack)나 배경음악 없는 영화를 상상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건 스프 넣지 않은 라면을 먹는 것과 같을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악장르가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영화 음악이라고 말하겠다. 영화 속 장면과 음악이 오버랩 되어 영화가 주었던 감동과 추억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가 '방화'라고 불리던 시절,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주 영화를 보러다녔다(현대중공업 체육관에서 특별한 날을 제외하면 매주 영화 상영을 한 덕분). 때문에 포스터 모으기, 영화 음악듣기는 취미가 되었고, 극장에서 몰래;;; 뜯어온 포스터로 온 방을 도배 하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 잡지인 '스크린''로드쇼'는 나오자마자 구독(친구들이 놀러오면 잡지에 푸욱 빠져 지내던 기억이). 지금은 그 많던 포스터와 잡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좀 아쉽다.
  

추억의 영화잡지 [사진: 한국영상자료원]


그렇다고 영화에 대한 식견이 높거나 영화배우, 감독 이름을 줄줄이 꽤고 있는 수준은 아닌지라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그냥 영화와 OST 자체를 있는 그대로 좋아할 뿐. 바뻐서 극장엘 가지 못하더라도 주에 1편은 본다(굿 다운로더). 시간이 났을 때 시동이라도 걸리게 되면 하루 종일 영화만 보기도 한다. 포스팅을 고민하던 차에 좋아하는 OST를 올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블로깅의 매력이기도 하니까...^^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그랜토리노(Gran Torino. 2009)


요즘 자주 듣는 OST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그랜토리노'의 OST. 오늘의 첫번째 주인공. 이 영화를 보고서 느낀 것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많이 늙었다. 여든이 넘었네. 그래도 정정하다.
젊은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즐겨한 영향인듯..여전히 멋있다. 
아버지도 영화 속 주인공 느낌이 난다. 
보수적이지만 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진 않는...
잔잔한 감동
엔딩 끝날 때까지 앉아서 음악감상 했던 영화.
 
영화를 보신 분은 그때의 감동과 기억을 떠올리면서, 편안히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난 이미 손에 피를 묻혔으니까...
난 이미 더럽혀 졌으니까...
그게 오늘밤 내가 혼자 가야만 하는 이유다.
- 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사 中에서
 


Gran Torino OST - by Jamie Cullum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하늘 위 별들을 다시 되돌려)
Warning signs travel for (긴 여행을 잊고 싶어)
I drink instead on my own Oh! how I've known (홀로 술 마시는 내 곁엔)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전쟁 상흔과 낡은 침대뿐)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부드러운 바람에)
whispers through a Gran Torino (그랜 토리노는 속삭이네)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지친 노래를 부르네)
engines hum and bitter dreams grow (엔진 소리는 울리고 슬픈 꿈은 커져)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그랜 토리노에 마음 기대어)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쓸쓸한 리듬 밤새 울리네)

These streets are old they shine (추억으로 빛나는)
with the things I've known (오래된 거리)
and breaks through the trees (나무 사이로 부서지는)
their sparkling  (반짝이는 빛)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그대 흔적 사라져)
you've left behind (작은 기억만 남았네)

So tenderly your story is (남겨진 그대 이야기는)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그저 빛 바랜 추억과)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지나간 기억과 못다 이룬 꿈)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in your skin just wondering (나 생각해 보네)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a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May I be so bold and stay (용기를 낼 수 있을까)
I need someone to hold (누군가 날 잡아준다면)
that shudders my skin(내 몸이 떨리게)
their sparkling (추억이 빛나게)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그대 흔적 사라져)
you've left behind (작은 기억만 남았네)

So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warning signs travel for
I drink instead on my own Oh! how I've known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a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출처: 지식나눔터]

Gran Torino OST와 함께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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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방금 sk브로드밴드 때문에 짜증나서 온몸이 벌벌 떨리는 중이었어요 ㅎㅎㅎ;;;
    음악 들으면서 좀 진정해야 될 것 같아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음 왜요? 온몸이 벌벌 떨릴 정도면..한바탕 하신 거
      같은데....^^;;;; 일단 진정하시고....음...무슨
      일인지 궁금하네요.

  4.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못 보고 지나갔어요....
    음악 먼저 들으니 더 보고 싶어지네요.... +_+

  5. 주말에 영화를 다운받아서 시간을 보내볼까 생각합니다.

  6. 그랜토리노 감명있게 본 영화죠.
    좋은 영화음악 감사합니다.^^

  7. 노래감상 잘 하고갑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

  8. 저도 봤는데 감동은 있었으나 뭔가 심심한 느낌.. ^-^
    그래도! 명작은 명작이죠! ㅎ

    • 액션하면 클린트인데...나이가 있으니...잔잔한 감동
      으로 승부수를 띄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9. 오 너무 좋군요
    잘배우고 갑니다

  10. 영화의 마지막에 흐르던 음악이 귓가에 남아있네요. 마지막 음악 때문에 영화의 여운이 향기처럼 남아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음악을 다시 들어보내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주바라기님!~ 반갑습니다.
      엔딩을 끝까지 보게 하는....영화 그리고 음악은
      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내용도 잔잔하게 괜찮았고
      음악도 너무 괜찮았던 것 같아요. ^^
      편안한 휴일 되시길 바래요. ㅎㅎ

  11. 아직 못본 영화인데 영화 자체를 보고싶어지네요~
    잘 듣고 갑니다~

  12. 영화만큼이나 게임도 사운드가 없으면 참.....
    그나저나 소개해주신 영화는 아직 못본 작품이네요! ㅜㅜ

  13.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인데 정말 많이 늙었네요...
    많은 여성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배우였잖아요~

    • 여든셋이 되었다고 하는데....그래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 전 황야의 무법자를 보고
      반했슴다. ㅎㅎ

  14.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벌써 80이 넘었군요
    그럼에도 정정하다 못해 정말 당당한 체구를 가지고 있네요

    운동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불끈 ~~~

    월요일 시작부터 무쟈게 춥네요
    이번주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되세요

  15. 아. 좋은 노래 잘 듣고 갑니다.
    한 주 ,힘차게 시작하세요. :)

  16. 감상잘했습니다^^ 영화도 재밌겠네요...
    한주간도 웃을 일이 많이 생기는 기분좋은 날들 되세요~~

  17.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18. 우어.. 벌써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가 되셨군요. 그래도 너무나 멋지다는..^^

  19. 추억이 마구 떠오르는 음악입니다.

  20. 음악이 짱이네요
    수요일을 보람 있게 보내세요

  21. 아~ 그랜 토리노~
    너무 좋은영화 주연배우 정말 최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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