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를 망치는 주범은 바로 당신?

피부를 생각하지 않고 이것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당신이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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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대한(大寒)이 놀러 왔다 얼고 간다는 소한(小寒)이었다. 일부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곳 말고는 나름 포근한 겨울 날씨다. 하지만 한 달째 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이 때문에 일 하다가도 정전기 발생으로 깜짝깜짝 놀라기 일수다. 겨울철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사람의 특징은 땀을 적게 흘리고, 건성피부를 지닌 사람이다. 정전기(Static Electricity, 마찰 전기)는 주로 물체의 표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피부 상태’가 정전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전기는 남자는 약 4,000볼트, 여자는 2,500볼트만 되어도 전기를 느낀다. 고압의 정전기임에도 감전되지 않는 이유는 전류가 일상생활에서는 쓰는 수준의 1,000만 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 이처럼 겨울철 한파나 건조주의보가 지속되면 사람과 자동차가 고생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피부와 유리창이다. 특히 차를 실내가 아닌 야외에 주차한 경우, 차 유리창에 낀 성에를 제거하느라 출근 전부터 곤혹스럽다.

겨울철에는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겨울철이면 자동차 유리창과 사람 피부는 성에와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이미지 출처: 구글)

피부도 마찬가지. 유독 겨울철만 되면 건조해지면서 트고 갈라져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추운 계절에는 상대습도(공기 중 수분)가 아주 낮아지기 때문에, 겨울 날씨는 우리 피부를 메마르게 한다.

요즘처럼 장기간 겨울철 건조주의보가 지속되면 실내 환경도 변하기 마련인데 피부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게다가 실내 난방도 습도를 낮춰 피부에서 수분을 뺏어가기 때문에 피부는 이중고를 겪는다. 이처럼 겨울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겨울 가려움’, ‘피부 건조증(Xeroderma)’, 즉 건조 습진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마르고 거칠어지며, 가렵고 벗겨지는 증상이다. 도대체 피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앞서 말했듯이 상대습도가 매우 낮아져

피부 중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대습도가 낮아져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아토피 환자인 경우 심한 피부 건조 증상이 동반돼 고통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정전기는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피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겨울철 피부 건조증과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전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수분 공급! 수분 공급! 수분 공급!

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습도가 원인이 돼 피부 수분이 줄어들지만 문제는 하루 수분 섭취량 역시 겨울철에는 줄어들기 마련.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커피도 영향을 끼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카페인이 주성분인 커피를 자주 마실 경우 이뇨 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그리고 정전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우리의 몸과 주변 환경에 수분이 부족하여 수분을 요구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만약 겨울철 유난히 정전기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겨울철 피부미인이 되는 법은 줄어든 피부 수분을 물로 보충해주는 것!
겨울철 피부미인이 되는 법은 줄어든 피부 수분을 물로 보충해주는 것!(이미지 출처: 구글)

겨울철에는 목욕이나 샤워를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는 더운물에 노출되면 수분을 더 잃을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첨가물이 들어간 샤워용 바디샴푸 등은 피부에 원래 있는 천연 보습인자 성분을 씻어낼 수도 있다. 만약 샤워를 했다면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습제에도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런 종류의 화장품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만 충분히 마셔도 되니까 말이다).

가습기나 보습제가 피부 건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줄어든 피부 수분을 물로 적절히 공급해주는 것이다. 오래전 나 역시 겨울철이 되면 물 마시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 피부가 여름철에 비해 건조하고, 샤워만 하면 각질이 생겼다. 그래서 샤워 후에 보습제를 바른 적도 있었지만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셨더니 피부가 다시 촉촉해졌다. 지금도 샤워 후엔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피부는 촉촉하다. 역시 물이 최고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보습제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자.


참고: 푸샵 블로그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