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사망자는 한해 몇 명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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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의 ‘기침소리’로 시작하는 (나름 손 씻기 캠페인) 영화 <컨테이젼 Contagion, 2011>은 마치 2020년을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견이라도 한 듯 신종 전염병 유행에 따른 인간의 공포와 사회적 혼란을 다룬 의학 스릴러 영화다. 요즘 말로 ‘시의 적절한 영화’라 할 수 있다(물론, 당시 빵빵한 배우 캐스팅 – 마리옹 코티아르,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등 – 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은 별로라는 것이 함정). 발 빠른 블로거, 유튜버, 기자들은 2011년 개봉한 이 영화를 다시 소환해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리뷰 및 재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 영화 홍보 카피 중 하나는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누구도 만나지 마라!”. 정말 인류가 처음 맞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대변하게 하는 문구인 듯하다. 앞서 <감기 VS 독감: 당신이 감기와 독감에 자주 걸리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 이어서 인류가 처음 맞닥뜨린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 

신종 전염병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
신종 전염병을 다룬 영화 <컨테이젼>(2011)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2006년 번역돼 발간된 로버트 윈스턴Robert Winston<인간: 몸과 마음에서 역사와 문화까지, 인간  대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새로운 질병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 2003년에 발병했던 사스(SARS, 중증 호흡기 증후군), 그리고 조류 독감(AI) 등은 모두 새로운 질병으로 인한 위험을 전 세계에 경고했다. 에이즈는 적도 지방의 아프리카에서 처음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 그 지역에서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의 친척 바이러스(유인원 면역 결핍 바이러스)가 침팬지를 감염시킨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사스는 처음에 독감 바이러스의 돌연변이체였을 것이다. 조류 독감은 닭에서 사람으로 전이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서 야기되었을 것이다. 

 

사스 바이러스
사스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독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미래에는 이처럼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더 많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위험은 더 커질 것이다. 심지어는 모든 것을 황폐화시킬 위험도 있다. 


미래에 새로운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과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의 진화는 인류의 건강에 심대한 위협을 야기할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거대화되고 국제교육이 증대되면서, 새로운 병원균이 진화해서 확산될 가능성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영화나 과학자들의 예견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를 비롯해 지난 수년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목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정복할 수 없다. 다만 예방을 철저히 하고 관련 백신을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정부는 잇따르는 전염병의 예방과 확산 차단, 국가 공중보건체계 위협에 대응을 위해 ‘(가칭)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검토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Novel Coronavirus)의 출현은 중국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탓에 ‘우한 폐렴’으로 불리지만 정식 명칭은 ‘20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다(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2015년 새로 발병되는 병원체에 관련해 지역, 사람  동물 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원칙을 정했다. 즉, 병원체의 정보가 담기지 않은 이름은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태양의 ‘광환(Corona)’ 모양 혹은 왕관(Crown)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가벼운 감기 증상을 일으키지만, 병원성이 약해 사망률이 매우 낮다. 대신 변이가 빠르고 다양하며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해서 살아남는다.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진화해왔듯이) 바이러스도 결국 진화한다는 것

이번에 출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형이다. 사람에게 적응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적인 변형이 발견된 건 매우 드문 경우라고 한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는 숙주를 죽일 경우 자신도 죽기 때문에 숙주에게 적응하면서 약해지기 마련. 하지만 일반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진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력과 사망률이 높아 대처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치사율이 높은 신종 바이러스는 조류나 포유류 혹은 곤충 같은 다른 종에 있던 바이러스가 그대로, 혹은 변이를 거쳐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에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치사율이 높은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 시장의 ‘박쥐’와 사람이 접촉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이처럼 야생 동물과 무분별하게 접촉하면 인류에게 해가 될 수 있다).

어떤 질병이 유행병이 될지 여부는 네 가지 요인에 달려 있다. 즉 얼마나 치명적인가, 새 희생자를 얼마나 잘 찾는가, 격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백신이 얼마나 잘 듣는가이다. 가장 무시무시한 질병은 사실 이 네 가지가 잘 들어맞지 않을 때가 많다. 실제로 그런 질병을 무시무시하게 만드는 특성 자체는 전파 효율을 떨어뜨릴 때가 많다. 예를 들면 에볼라는 너무 끔찍해서 감염 지역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달아나게 만든다. 그들은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 게다가 희생자를 금방 무력하게 만드는 바람에, 그 환자들은 대개 남에게 전파하기도 전에 죽고 만다. 에볼라는 감염성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강하다. 

 – 빌 브라이슨의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중에서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초기에 폐렴으로 이행하며 악화가 빠르고 환자들이 초반에 사망한다. 게다가 하필 이 우한시가 중국 중부에서도 인구가 가장 많은 1100만의 교통 요지여서 확산에 대한 대처가 늦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우한시는 폐쇄된 상태다(중국이라 가능한…). 무엇보다 중국 당국에서 발표한 것처럼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점이다. 병원성이 높았던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인 사스와 메르스 때에도 잠복기엔 전염성이 없었다. 이 때문에 방역이 매우 힘든 상황인 것. 마치 영화처럼 우한이라는 도시의 단 한 사람이 박쥐와의 접촉을 통해 인류 최초로 발병한 (전염력이 강한 변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로 퍼지기 시작했다. 감염 전문의나, 바이러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통 바이러스는 조류 -> 포유류 -> 사람 순으로 전파된다고 한다. 때문에 사스·메르스·코로나·에볼라의 공통점은 박쥐로부터 다른 포유류 동물[원숭이, 낙타 등]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것이다.화 <컨테이젼> 속 전염병 발원지가 야생 박쥐였다는 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앓다 사망했다는 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출현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코로나바이러스_Coronavirus
현미경으로 관찰한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마치 왕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몇 명이나 될까?

이처럼 신종 바이러스가 지구 상에 출현하게 되면 으레 사망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30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중국 30개 성에서 현재까지 7158명, 사망자는 약 170명에 이른다고 한다. 반면 2003년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해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 등으로 확산된 사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으로 2년 간 8천 명 확진자와 이 중 7백 명 사망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보다 확산은 빠르지만, 국가 간 확산은 느린 것이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전문가들도 진단을 한다. 한국은 30일 기준 확진자는 6명, 사망자는 없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국의 사망자 수는 38명(확진자 186명)이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는 사망자 수는 중국 235명, 홍콩 212명 포함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수가 774명이었던 반면 , 한국은 사망자 수가 0명이었다(이 때 한국은 사스 퇴치 모범국에 속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18년 발생했던 연류 역사상 최악의 스페인 독감 사망자 수는 적게는 2천5백만~5천만 명, 많게는 1억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희생자를 너무 잘 죽이지 않으면서 널리 퍼질 수 있는 바이러스야 말로 성공한다. 독감이 그토록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전형적인 독감 바이러스는 먼저 희생자를 감염성을 띠게 하고서 하루쯤 뒤에야 증상을 일으키며, 일주일쯤 앓은 뒤에야 회복되도록 한다. 그 결과 모든 희생자는 감염 매개체가 된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최대 1억 명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이 독감이 유달리 치명적이어서가 아니라, 전파 능력이 강하게 계속해서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감염자 중 약 2.5퍼센트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에볼라가 그렇게 지역사회에 공황 상태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더 온화한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감염자가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낸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전파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볼 때, 더욱 위험해질 것이다. 
– 빌 브라이슨의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중에서

그렇다면 독감,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은 1년에 몇 명이나 될까?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플루엔자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다. 인플루엔자 환자라도 종국에는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 폐렴 사망자로 집계된다”며 “간접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매년 1,200~1500명 정도가 인플루엔자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행안부 자료가 오히려 더 적게 나온 셈”이라고 말했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집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저마다 통계 수치가 다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통계청 사망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자료 등을 조사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법론으로 독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독감 사망자수는 2,370명이다. 미국의 경우는 어떨까?

2019년 10월부터 이달 4일까지 약 석 달간 미국에서 최소 970만 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최소 48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 동아일보, 2020.1.15

우리가 한해 독감 사망자수에 놀라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놀라는 것은 이것이 인류가 처음으로 접하는 바이러스고,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2차 감염도 우려된다고 하고, 전파력도 빠르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이들은 어떻게 감염되는 것일까? 

감염성 질환

인체의 세포나 조직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유기체를 (요즘 봉준의 감독의 영화 제목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 기생충(Parasite, 기생생물)이라고 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다섯 종류의 생물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동물, 원생동물이다. 우리 몸 안팎은 이들에 의해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해롭지 않으며, 몸의 면역계가 알아서 물리친다. 다만 그중 일부는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되면 불청객, 즉 병원체(Pathogen)가 되어 질병을 일으킨다. 병원체에 감염되는 것은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어떤 병원체는 다른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우리에게 전염되기도 한다. 곰팡이와 기생충 같은 여러 가지 기생 생물은 조직과 기관에 침입하여 세포를 손상시키고 중요한 양분을 갈취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 몸의 면역계통이 대응에 들어간다. 열은 거의 언제나 한창 감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징후이다. 

■ 세균 
세균(Bacteria)은 대부분 해롭지 않은 미세한 유기체이지만, 때로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핵이나 폐렴같이 전 세계적 질병을 일으키는 것 또한 세균들이다.
종류: 살모넬라(식중독), 비브리오(콜레라), 트레포네마(요스, 매독), 사슬알균(폐렴, 기관지염) 등
해결책: 항생제 – 세균 감염에 널리 사용되는 항생체(Antibiotic)는 세균의 세포벽을 부수거나 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그러나 항생제는 이로운 세균과 해로운 세균을 구별하지 못한다.

■ 바이러스
바이러스(Virus)는 가장 작고 단순한 유기체이며 유전물질(DNA나 RNA)과 단백질 외층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다른 병원체와는 달리 바이러스는 살아가고 번식하기 위해 숙주의 세포가 필요하다.
종류: 인플루엔자바이러스(독감), 아데노바이러스(편도염, 결막염), 리사바이러스(광견병), 렌티바이러스(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AIDS), 헤르페스바이러스(B형간염, 입술포진) 등
해결책: 예방접종 – 바이러스 감염의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Vaccination), 즉 백신을 맞는 것이다. 면역 계통은 백신을 통해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즉각적인 공격을 시작하도록 훈련된다. 백신을 통해 훈련된 면역 계통은 병원체에 빠르고 격렬한 공격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다.

기생충과 원생동물
우리 몸속이나 체표면에 사는 작은 기생동물과 원생동물이라는 단세포 유기체도 우리를 공격한다. 어떤 종류는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크지만 설사를 유발하는 편모충과 같은 원생동물이 포함된 일부는 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된다.
종류: 선충(기니충병, 요충), 세포편모충:트리코모나스(요도염, 질염), 편모충(설사) 등
해결책: 예방 – 감염병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위험하다고 알려진 장소에 가거나 그곳에서 하는 활동을 피하고 안전하지 않은 음식물과 식수원에 주의하며 권장된 예방적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다. 

■ 곰팡이
곰팡이는 우리 몸 안팎에 항상 존재하지만 무좀이나 아구창 같은 질병을 일으킬 때도 있다.
종류: 콕시디오이데스(계곡열), 크립토코쿠스(허파나 뇌막의 크립토코수스증), 아스페르길루스(허파 감염) 등
해결책: 항곰팡이 약물 처치 – 곰팡이 감염은 질병의 위치가 몸속인지 몸 바깥인지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이런 약물은 곰팡이의 세포벽을 직접 파괴하여 해를 입히거나 또는 그 성장을 방해한다.
– <인체 원리> 중에서


질병이 옮는 방법: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병은 많지만 그중 어떤 것은 걸리는 사람도 적고 발병 지역도 좁다. 감염병 중에는 사람과 사람이 접촉함으로써 쉽게 파급되는 질병을 ‘접촉감염병(Contagious disease)’이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병원체는 직접적인 수단을 통하지 않고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옮겨간다. 공기나 물을 경유하거나 사람이 만졌던 물건 또는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서 전염된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숙주 범위가 정해져 있다고 했는데, 흔하진 않지만 사람과 동물에 동시 감염하는 인수(人獸) 공통 바이러스도 있다. 이를 인수감염병(Zoonotic Disease)’이라 하는데 사람도 걸릴 수 있는 동물의 전염병이며 물려서 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사스·메르스·코로나·에볼라의 공통점은 박쥐로부터 다른 포유류 동물[원숭이, 낙타, 돼지 등]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것이다. 식물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에는 ‘모자이크 바이러스(Mosaic virus)’가 대표적이며 담배, 감자, 무, 벼 등 모든 식물세포에 특이적으로 감염하는 수많은 종류가 있다. 식물이나 미생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동물에게는 감염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및 독감·감기 예방법

과연 우리는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최근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을까? 없다. 독감 인플루엔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바이러스성 감기나 독감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래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들을 격리해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다. 어떻게 예방하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서 특별한 예방법이 존재하진 않는다. 감기·독감 예방법과 똑같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방법들이 가장 효과가 좋다(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약간 수정 및 추가했음).  

1. (가장 중요한 사항) 손은 대부분 전염병의 매개이기 때문에 손을 철저히 자주 씻어야 한다. 비누나 휴대용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바닥·손톱 사이·손 등·손목까지 골고루 씻어줘야 한다. 손만 잘 씻어도 요즘 유행하는 A형 독감도 예방할 수 있다. 

손씻기가 가장 중요한 감기와 독감 예방법
손 씻기가 감기와 독감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 중 하나다. [이미지 출처: 구글]

2.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는 공기 중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않게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을 때 착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기침을 하게 될 땐 손으로 입을 가리기보다는 옷소매로 가려야 한다. 소매 혹은 신체 부위 중 사람과 접촉이 적은 팔뚝, 어깨로 가리는 것이 타인에게 감염될 확률이 가장 적기 때문.
3.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은 가지 않는 게 좋다. 부득이한 경우라면 1번과 2번을 철저히 지킨다.

4. (그럴 리 없겠지만)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5. 입국 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땐 즉시 신고해야 한다.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 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야 한다.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와 신속히 상담을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에 가지 말고 ”콜센터에 먼저 상담부터 해달라”고 당부했다. 혹시 모를 병원 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6.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예방되는 건 아니다(홍콩대에서 백신을 개발했다고 했으나 상용화되기까지 1년은 걸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이 독감 유행기간이기 때문에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감별 진단이 용이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독감 유행이 길게는 4월 말, 또는 5월 초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소아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편을 권장하고 있다.

7. 환기를 적당히 하고, 건조한 상황은 피하며, 습도 조절에 신경을 쓴다. 건조한 환경은 바이러스가 증식하기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감기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도 바로 환기를 잘하지 않아서다(참고:당신의 건강을 위해 집과 사무실도 ‘심호흡’이 필요하다).
8.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쓴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구강과 인후를 씻어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몸에 수분이 충분해지면 균의 역가가 낮아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9.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 컨디션이 나쁘고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린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초반에 물리치지 못해 그들이 증식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독감과 바이러스가 유행할수록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 식단관리, 수면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도 위생 관리만 철저하게 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공포를 조장하고,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인류에게 있어 공포심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과장하고 조작할 필요는 없다. 과장되고 조작된 공포는 사람들을 비이성적으로 만들 뿐이다. 30일 현재까지 한국의 확진자는 6명이며, 사망자는 다행히 없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서 철저하게 격리 치료 중이다. 때문에 주변 거주지역도 안전하다. 우한 교민들 또한 전세기로 도착하게 되면 격리 시설에 철저하게 격리되어 엄격한 생활하에 의료진의 관찰을 받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고비를 아직 넘기지 못한 상황이지만 각자가 개인위생에 철저하게 신경 쓴다면 메르스와 같은 상황은 겪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경각심은 가지되, 가짜 뉴스에 속지는 말자. 무엇보다 현장의 의료진들은 너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차분한 시민의식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명한 건 한국의 질병관리 체계는 진일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도 진단 키트를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역대 정부 이래 가장 강력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다시 인류가 처음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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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미지 출처: AFP VIA GETTY IMAGES – “How China’s Coronavirus Is Spreading-and How to Stop It
참고: 영화 <컨테이젼, 2011>
참고:<
코로나바이러스 등 잇따른 전염병 확산…청와대, 바이러스연구소 설립 검토> – 전자뉴스, 2020.1.27
참고: <인간: 몸과 마음에서 역사와 문화까지 인간 DK 대백과사전>  로버트 윈스턴 지음 | 김동광 옮김 | 사이언스북스(2006)
참고: <바디: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지음 | 이한음 옮김 | 까치(2020)
참고: <지난해 자살·감염병 사망자 급증…독감 사망자만 720명> – 청년의사, 2019.12.10
참고: <계절독감으로 연평균 2370여명 사망> – 의학신문. 2010.10.11
참고: <美 독감 대유행… 석달새 4800명 사망> – 동아일보. 2020.1.15
참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보건복지부가 밝힌 예방수칙> – 허프포스트, 2020.1.24
참고: <인체 원리> DK 『인체 원리』 편집 위원회 지음 | 김호정, 박경한 옮김 | 사이언스북스(2017)
참고: <우리는 TV 쇼닥터에게 속고 있다> 이태호 지음 | 오픈하우스(2019)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자격사항: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미국체력관리학회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NSCA-CPT), NSCA-스포츠영양코치, 국가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퍼스널 트레이너2급, 웃음치료사2급, 바디테크닉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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