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식단과 채식? 편견이 아닌 육식보다 강력한 게임 체인저

역사상 유명한 사람들의 공통된 식습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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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정보를 다루는 베지로그에 다음의 제목으로 기사 하나가 올라와 있다. “육상계 라이징 스타, 채식주의자가 되다.” 엘리야 홀은 200m 육상선수이자 미국 기록 보유자이다. 그가 (코로나로 불투명해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식단을 채식으로 바꿨다는 내용이다.

우리는 ‘육식주의자’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으면서 ‘채식주의자(veganism)’라는 말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다. 채식주의자라는 단어에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데도 말이다. 어쨌든 올림픽 준비를 위해 식단을 채식으로 바꾼 엘리야 홀은 훈련할 때와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질 좋은 수면과 몸이 더 가벼워졌다고 말한다.

그는 식사를 채식으로 바꿈으로써 운동선수로서의 경력이 더 길어지고, 운동 능력이 좋아진 선수들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니스 챔피언인 비너스 윌리엄스, NFL 프로 콜린 케퍼닉, 마라톤 선수 스콧 주렉, 복서인 데이비드 헤이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 선수들은 식단을 채식으로 바꾼 것이 최적의 건강과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세계 경주용 자동차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몇 년 동안 식물성 식단을 유지하면서 건강이 점점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테니스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는 “채식을 하는 것은 나에게 경기적인 이유 그 이상이며, 그것은 내 생활 방식이고 내가 정말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식물성 식단과 채식! 편견이 아닌 게임 체인저


많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식단을 채식으로 바꾼다. 이유는 간단하다. 몸은 물론이고 경기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각각 육식과 채식을 한 그룹의 혈액을 뽑아 검사를 해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육식한 이들의 혈액은 탁하고 끈적끈적했다. 반면 채식한 이들의 피는 투명하고 맑았다. 운동 수행력에 있어서 에너지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어느 쪽이 더 오래, 더 강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까? 

식물성과 동물성 식사를 각각 한 후 비교한 혈액 성분
식물성과 동물성 식사를 각각 한 후 비교한 혈액 성분 [이미지 출처: The Game Changers]

앞서 채식주의자란 말속에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것은 약하고, 고집스럽고 등을 내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채식인의 비중이 서구 국가들은 10% 이상, 중국ㆍ일본의 경우도 5%가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1~2% 수준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채식하는 사람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기 때문이다. 고기 먹어야 힘을 쓰는데 풀만 먹고 어떻게 기운이 나느냐는 편견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틀린 사실이기도 하다. 단지 이해 단체의 마케팅에 세뇌된 탓일 뿐이다. 

“하지만 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많은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반대일세. 고기를 먹는 사람들의 뼈가 가장 약하네. 왜냐하면 육류에는 엄청난 요산이 들어 있기 때문이야. 요산은 고기의 맛을 내기도 하지만 독성도 아주 강하다네. 인체는 하루에 요산을 약 8그레인(1그레인은 0.0648g)밖에 배출하지 못하지.

 

그러나 한 개의 소고기 햄버거에는 16그레인의 요산이 들어 있어. 여분의 요산은 관절과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관절염은 바로 여기서 오는 것일세. 그리고 요산은 또 뼈 속의 칼슘까지 빨아먹지.

– 애덤 잭슨의 <건강의 비밀> 중에서

역대 최강의 보디빌더였던 아놀드 옹도 채식이 몸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역대 최강의 보디빌더였던 아놀드 옹도 채식이 몸에 더 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미지 출처: The Game Changers]

초식 동물은 기본적으로 22피트가 넘는 창자를 갖고 있어. 하지만 육식 동물의 창자는 3피트 밖에 되지 않아. 그래서 육식 동물은 소화 된 음식물이 켜켜이 쌓이기 전에 빨리 체외로 배출해내야 하지. 그러므로 대부분의 인류학자는 인류의 조상이 과일을 먹는 영장 동물에 속한다고 보고 있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은 육류가 아닌 다른 음식물에서 모두 섭취할 수 있지. 오늘날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채식하는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데, 이것은 대중 매체가 조작한 이미지에 불과하네.

 

그런데 이렇게 이상한 사람으로 간주된 사람들이 대충 어떤 사람들인지 아는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대 사상가나 철학자들일세. 고대 그리스에는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플라톤이 있고, 근대의 위인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헨리 데이빗 소로,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벤저민 프랭클린, 조지 버나드 쇼, 레오 톨스토이, H.G.웰즈, 마트 트웨인, 볼테르, 간디 등이 있지.

 

이상한 사람이 많지 않은가! 그러나 명심할 것은 이들 대다수가 건강하게 장수했다는 걸세.

– 애덤 잭슨의 <건강의 비밀> 중에서

푸샵의 아침 식단
푸샵의 아침 식단 [이미지 출처: 푸샵]
푸샵의 저녁 식단
푸샵의 저녁 식단 [이미지 출처: 푸샵]

참고로 위 식단은 푸샵이 평상시 먹는 식사 내용이다. 완전 채식을 하지는 않지만, 하루 80% 정도는 식물성 위주의 식사를 한다. 운동할 때 지친 적도 없다. 근력이 떨어지거나, 근육 발달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메건 두하멜은 2008년부터 식단을 채식으로 바꿨다고 한다. 두하멜은 자기 홈페이지에서 

(채식하면서) 내 몸이 변한다는 걸 느꼈다. 몸무게가 빠지고 피부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고 에너지 수준도 올라갔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땐 충분히 쉬었다는 느낌이 충만했다. 

라고 했다.

두하멜 선수의 식단
두하멜 선수의 식단 [이미지 출처: 두하멜 인스타그램]

식물성 식단과 채식을 했던 역사 속 유명인들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이상적인 국가가 시작될 때
육식이라는 것은 없었다.
– 소크라테스

대중 매체가 조작하고, 마케팅의 공세에 채식은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고, 채식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현실. 하지만 그 이상한 사람 중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며, 그들은 채식이 인간의 몸에 훨씬 좋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이는 이념과는 상관이 없다.

나는 지방, 고기, 생선 없이도 잘 지내고 있다. 인간은 육식동물로 태어난 게 아닌 것 같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954년 친구 한스 뮈삼에게 보낸 편지 중)

석가모니: 고기를 먹는 자는 깨달음을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고, 고기를 먹으며 진리를 얻는다는 자는 거짓된 귀신무리들이다 – 수능엄경
예수: 의인은 그 동물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잠언 12:10). 그러므로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케 하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아니하여 내 형제를 실족치 않게 하리라(고린도전서 8:13).


피타고라스: 내면의 언어는 사람과 동물이 같다. 19세기 초에 채식인(vegetrarian)이라는 낱말이 고안되기 전까지 식물만을 먹는 식이가 ‘피타고라스 식사법’이라고 불린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피타고라스는 서구채식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소크라테스: 고기를 먹고 산다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 많은 의사가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글라우콘과의 대화 중에서).

플라톤: 바른 정치는 채식생활에서 시작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고기를 먹는 것이 인간에게 적합하지 않으며, 육식동물에게조차 다른 동물의 살을 먹는 것이 옳지 않다.

뉴턴:
그는 동물의 살을 거의 먹지 않았고 주로 묽은 채소스프, 채소와 과일을 늘 양껏 먹었다(The Last Sorcerer 중에서).

간디: 간디는 당시에 볼 수 있었던 채식주의에 관한 모든 책을 사서 읽었다고 기록한다.
히틀러: (의외의 인물) 간으로 만든 만두를 제외하면 일체의 고기는 먹지 않았다고 함.

근육질 배우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월요일 식단
근육질 배우로 유명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월요일 식단 <실베스터 스탤론의 몸만들기> 중에서

벤자민 프랭클린 – 외교관, 발명가
찰스 영국 황세자
스티브 잡스 –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플의 창립자
브래드 피트 – 배우
조지 버나드 쇼 – 시인

카메론 디아즈 – 배우
리처드 기어 – 배우(채식하면 이렇게 다정하고 순한 얼굴이 된다)
우디 해럴슨 – 배우

데미 무어 – 배우
폴 뉴먼 – 배우, 자선운동가

윌리엄 데포 – 배우
마이클 J 폭스 – 배우
애슐리 쥬드 – 배우
토비 맥과이어 – 배우
클라우디아 쉬퍼 – 모델(채식하면 더 멋진 슈퍼모델이 될 수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 – 배우(채식해도 멋진 근육질을 가질 수 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세미 베지테리언)
첼시 클린턴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딸. 빌 클린턴은 기름진 음식과 육식을 좋아한다. 그는 심장 질환 치료를 포함 수술을 3번이나 받았다. 아버지가 딸을 본받아야 할 듯. 육식을 좋아하는 습관은 당신의 몸을 망치는 것을 넘어 죽음으로 다가가는 시간을 빨리 앞당긴다.

역사 속 채식인 빌펄 채식
빌 펄, 1971년 미스터 유니버스 우승. 41세에 채식을 시작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사람들은 큰 근육을 가지려면 꼭 육류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미신 같은 거죠. 고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른 식품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20년째 채식주의자로 살고 있고, 네 번이나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차지했을 때와 다름없는 근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빌 펄, Men’s Health와의 인터뷰 중에서

빌 펄 – 보디빌더, 4번이나 미스터 유니버스에 올랐다. 그는 락토오보로 계란과 우유는 섭취했다.
행크 아론 – 전설의 야구 선수
칼 루이스 – 전설의 육상 선수(올릭핌 4연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
에드윈 모지스 – 육상 선수
안드레아스 칼링 – 스웨덴 보디빌딩 챔피언, 올림픽 스키점프 금메달리스트

크리스 캠벨 – 올림픽 레슬링 챔피언
쉬르야 보날리 – 올림픽 피켜스케이팅 챔피언
식스토 리나레스 – 24시간 트라이애슬론 세계 기록 보유자
셰릴 마렉과 에스텔 그레이 – 크로스컨트리 탠덤 사이클링 세계 기록 보유자
발 마네티 – 역도 세계 챔피언

벤 매튜스 – US 마스터스 마라톤 챔피언
댄 밀먼 – 체조 세계 챔피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 프로 테니스 챔피언
파보 누르미 – 올림픽 메달을 9개나 딴 장거리 육상선수로 세계 기록 20회 기록
빌 피커링 – 수영 세계 기록 보유자

스탄 프라이스 – 역도 벤치프레스 세계 기록 보유자
머레이 로즈 –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금메달을 따냄. 세계 기록 보유자
데이브 스콧 – 철인 트라이애슬론에서 여섯 번 우승
아트 스틸 – 버펄로 빌스와 캔자스 시티 치프스에서 수비 MVP에 오른 후 캔자스 명예의 전당에 오름

제인 벨첼 – US 내셔널 마라톤 챔피언
샬린 웡 윌리암스 –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참가 선수
키스 홈스 – 복싱 미들급 챔피언
피터 후싱 – 복싱 슈퍼헤비급 세계 챔피언
데스먼드 하워드 – 하이스먼 트로피에서 우승한 미식축구 스타

계란과 우유조차도 먹지 않았던 철저한 채식주의자 보디빌더 안드레아스 칼링
계란과 우유조차도 먹지 않았던 철저한 채식주의자 보디빌더 안드레아스 칼링 [이미지 출처: 구글]

김재민 – 한양대 신경외과 교수 (대장암 치료 후 채식으로 전환)
허명철 – 김해 금강병원 원장 (23년간 채식)
이상구 – 박사 (1980년대 한국 전역을 채식 열풍으로 몰았던 장본인)
임순례 – 영화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찍은 한국 대표 여류 감독)
송숙자 – 삼육대 교수 (채식 전도사)

김호충 – 대한조선 사장 (당뇨병 이후 채식으로 전환)
송명근 – 건국대 흉부외과 교수
박진영 – 가수 (JYP 대표)
정소녀 – 탤런트
손현아 – 치과의사 (환경을 노래하는 치과의사)

김천홍 – 국악인 (98세로 별세하기 전까지 채식함)
김세환 – 70년대 유명 포크가수
김창완 –  가수, 배우 (촬영장서 불쌍하게 누워 있는 돼지를 보고 채식인이 됨)
권영철 – 세계 격투기 챔피언
황창규 – 삼성 반도체 총괄 사장

김영택 – 화백, 13년째 채식
박창근 – 가수
정지찬 – 가수
피천득 – 작가
이준구 – 미국 태권도 대부
신용일 – 하루 30분만 자는 것으로 유명한 분
강기갑 – 민노당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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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하려면 끝도 없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식사습관에 있다. 그들은 항상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거나 식물성 식단으로 바꿨다는 사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운동을 가볍게 하고, 식이에 신경을 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했다. 왜 굳이 채식을 해왔고, 채식으로 바꿨을까? 그리고 큰 병을 발견하게 되거나, 앓은 후에 대부분의 사람이 기존 식습관을 버리고,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까?

채식이라면 야채나 과일만 먹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세미 베지테리언일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식물성 식단이 왜 중요한지, 왜 해야 하는지, 그것이 건강, 체력, 몸만들기, 다이어트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다룰 예정이다. 

덧: 장마와 폭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수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이상 푸샵이었습니다. ┌(ㆀ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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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푸샵 글
참고:<The Game Changers>
참고:
<“채식한다고? 별스럽긴…” 편견에 시달리는 신인류> 한국일보, 2018.5.26
참고:<건강의 비밀: 건강한 삶을 창조하는 10번의 만남 & 10가지 비밀) 애덤 잭슨 지음 | 장연 옮김 | 씽크뱅크(2009)
참고:<역사 속의 채식인: 피타고라스에서 뉴턴까지> 이광조 지음 | 살림(2008)
참고:<실베스터 스탤론의 몸만들기> 실베스터 스탤론 ,데이비드 호크먼 지음 | 정연희 옮김 | 사람과책(2006)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자격사항: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미국체력관리학회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NSCA-CPT), NSCA-스포츠영양코치, 국가공인 생활스포츠지도사2급, 퍼스널 트레이너2급, 웃음치료사2급, 바디테크닉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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