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여러 줄] 여유 있게 사는 여섯 가지 불법적인(?) 방법

[책 속의 여러 줄]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 사전> 중에서

0
52

‘여유’라는 단어를 제대로 머릿속에 떠올린 건 오랜만인 것 같다. 일기장 속 다짐엔 “마음의 여유를 갖자”라고 매일 쓰지만, 나는 정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아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유도 운동처럼 ‘시간이 나서가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시간을 내서’ 가져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나면.. 좀 괜찮아지면… 상황이 좋아지면….

이라는 생각들을 무의식 속에 가져다 놓고 자율주행시켰던 건 아닐까. 늘어난 지방이 생기발랄한 근육을 덮어버리듯 핑계 같은 생각들이 덕지덕지 붙어 ‘여유’라는 단어가 희미해진 요즘, 다시 한번 여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정녕 내가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한 상태에 놓여 있는가, 하고 생각해보면 급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타인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일 뿐, 비교하지 않는다면 우울해질 일도 부족하다 느낄 일도 없다. 남음이 있진 않지만 이거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더 비워내는 미니멀한 삶을 지향하고 있는 요즘이다. 결국 여유는 ‘태도’다. 작금의 상황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일상의 여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싶다. 해서 사전적 의미가 아닌 정철의 <불법사전>을 살짝 들춰봤다. 있다. ‘여유’라는 단어가.

<여유>
여유라는 단어를 정의하지 않는 것.
찬찬히 만지면서 조금씩 나눠서 정의하는 것.
내가 내린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

여유 있게 사는 여섯 가지 방법

따뜻한 차 한잔 느긋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미지 출처: 구글)
따뜻한 차 한잔 느긋하게 마실 수 있는 것(이미지 출처: 구글)

여유란 1
시계를 자주 보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시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요즘은 시계보다 스마트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검색보다 사색을 하자!)

여유란 2
나이를 자주 묻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세월을 붙잡으려고 헛힘을 쓴다.
(요즘은 은근히 나이에 신경이 쓰일 때가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의 주름이… 주름을 보는 대신 미소를 지어보자!)

여유란 3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조급한 사람은 대화에서도 도로에서도 꼭 끼어든다.
(요즘은 말이 너무 없어, 말이 많아질 때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여유란
위에서 내린 세 가지 정의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흘려듣는 것.
나중에 정의가 필요한 그 순간에 생각나는 여유로운 그림을 내놓는 것.
(요즘은 암기하는 것도 쉽지 않다. 여유에 대한 각자만의 정의를 내려보자!)

그러니까 여유란
미리미리 대답을 생각해두지 않는 것.
정답은 이거라고 서둘러 결론짓지 않는 것.
100문 100답 같은 데서 좋아하는 꽃을 물으면, 그날 이유 없이 끌리는 꽃을 말하는 것.
어제 좋아했던 꽃을 오늘도 좋아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리고 100문 100답 만드는 사람도 좋아하는 꽃을 하나만 고르라는 여유 없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
(요즘은 자신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다. 오늘 이렇게 질문해보자. ‘나는 살아 있는가?’ ‘나는 나누고 있는가?’ ‘나는 용서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여유란
이렇게 같은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도 짜증 내지 않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 주는 것.

(한 동안 업뎃이 없었던 푸샵.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샵.com을 찾아주는 것. 찾는 이를 위해 여유를 가지고 정성 들여 글을 쓰는 것… 그리고 여러분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푸샵이 전하는 건강하게 그리고 여유 있게 하루를 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 – 3초면 됩니다.
미소 지어 보세요. 그리고 활짝 웃어보세요.
당신만의 의미있는 여유로 오늘 하루를 보낼 준비 되셨죠?


참고: 푸샵 블로그
참고: 카피라이터 정철의 <불법사전> 정철 지음 | 리더스북(2010)

By 푸샵 이종구: <남자들의 몸 만들기, 2004> 저자
[개인/임상/재활 운동사, NSCA-CPT, 스포츠영양코치, 생활스포츠지도사]